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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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커피, 그 어색할거 같으면서도 여유로움의 조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4. 8. 14:28
서양과 동양의 만남일까? 논어라는 것을 논하자면 왠지 괜찮은 용정이나 작설이 어울릴 것만 같다. 녹차는 학자의 탐구하는 모습과 비슷하며, 그 여여한 발걸음과 닮은점이 있기에. 출근때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 하모니와 바이올린에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2,3 악장을 들으며 본 논어. (카라얀이 챔발로를 연주 하면서 지휘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것 또한 재밌기는 마찬가지겠다. 여하튼, 녹차가 아닌 커피와 함께 논어를 본다. 위정편을 보면서 왔는데 꽤나 느리게 봐지는 것 같다. 책을 본다는 것은 단지 눈으로 글을 읽어가는 것이 아니니. 일단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책장 하나 넘기기 힘든 것이 사실. 그 책장 하나에 들어있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곱씹으며 되새긴다.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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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대화? 호가든 한병?for Freedom/about Myself 2008. 3. 27. 23:30
맥 화랑에서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회를 보고 내려가고 있었다. 마침 주머니엔 호가든이 한병 들어 있었다? 헉! 주머니에 맥주가 들어있다니 그대는 정녕 주신? 오프너가 없으니 대충 또 주머니에 들어있던 라이터로 뚜껑을 딴다. 이건 또 왜 이렇게 안따져? 부드럽고 상큼한 오렌지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랄까? 역시나 호가든은 좋은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어제 사 놓은 맥주 세병 중 두병이 호가든이며, 지금 침대 끝 책장에 있다. 여하튼, 맥주만 마시려니 적적해서 맥도날드에 들려서 프렌치후라이를 시킨다. 프렌치후라이 하나요. 천원의 행복이라고 해야하나? 오, 그런데 이 직원 좀 한다. 저도 그거 좋아하는...라니... 완전 급 방긋. 수줍은 듯한 미소? 손목을 낚아 채고서는 나가서 우리 한잔 어때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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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음악, 끄적임의 흔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3. 23. 19:59
매일을 살다 보면 여지 없이 일요일의 오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숙명이자 운명이며 피할 수 없는 곤혹이자 축복이다. 홀로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외로움이며, 군중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슬픔이다. 또한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또다른 반증이랄까? 낡지는 않았지만 필름 카메라 한대를 들쳐 메고 거리를 헤매인다. 담고자 하는 피사체는 무엇인지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셔터는 눌러지기도 한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함이랄까? 구상되지 않은 순간의 이끌림에 따라서...일지도 모른다. 음악이 고파서 이리저리 음반을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생각해 놓은 것은 Cloud Cuckoo Land 1집 이다.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얼마전부터 생각해 놓았던 Brahms Symphonie No.1 이랑 Rachmanino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