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피어감에 봄이 시작 되었고, 천국에서의 눈물을 나는 그렸네...

dear My Friend/send 2008.03.14 19:49
요 몇일 세상을 향해 눈을 들지 않았다.
그저 내 삶의 근시야적인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았을 뿐.
어느 날 그래 어느 날...
내가 신경쓰지 않는 작은 곳에서도 세상은 바뀌어 가고 있으며,
내 삶에도 암암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파트 화단 한켠 매실나무에 매화가 핀 것을...
매화는 조금씩 번져가는 봄과 같이 봉우리를 터트려가고 있었다.
과연 봄인가 하고 두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입는다.
거리를 나서니 가벼움을 띈 미풍이 불어온다.
따스함인가?
나도 조금은 가벼워지고 따스해지자 그런다.

그래, 아직 추웠던 2월 즈음에 너에게 말했다.
날이 조금 따스해지면, 봄이 온다면 너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꽃이 피고, 가벼운 바람이 온다면 너를 생각하겠다고.
그 가벼움 속에 따스함을 실어서 너에게 전하고 싶다 했다.
꽃은 잎보다 먼저 나기 시작하여 봉우리를 틀었다.
따스함 속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를 걷는다.
오늘 꽃집에 가서 수선화 화분을 하나 샀다.
알고 보니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라고 한다.
지독한 에고에 지독한 자기애만이 존재하는 나인거 같기도 하다.
너를 생각하며, 여러 마음을 토로하고 싶지만...
결국은 혼자라는 고독함 속에서 놓고 말았던.
나 자신을 또 한번 생각하게 된다.
피어 있는 수선화는 네송이.
이 꽃들이 다 지기 전에 편지를 다 쓸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Tears In Heaven 이라는 노래를 아는지 모른다.
아름다운 곡이지만 비통한 곡...
내도록 몇번이고 수번을 반복해서 듣는다.

넌 언제나 그곳에 있을 수 있니.
네가 언제나 그곳에 있다면 난 널 만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냥 그리움에 사무치고, 혼자라는 생각에 사무칠 때.
언제나와 같이 또 난 거리를 걸었고, 음악을 듣는다.
커피를 마시며, 또 웃어보고, 마음속으로는 울어도 본다.

내가 운다면, 세상은 광소하겠고
내가 웃으면, 세상은 비탄에 빠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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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즈음에 하여 쓰는 편지.

dear My Friend/send 2008.02.07 17:58
친구야.
요즘은 꽤나 쌀쌀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단다.
그저, 거리를 거닐면 차가운 바람에.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것이 친구로세.
있으나 없으나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정이다.
정이란 것이 간절해 지면 생각나는 것이 네 이름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런 것 같다.
설 연휴라 그런지 집안이 북적거린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사는 것 같기도 하며,
그만큼 피곤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미 마음에는 봄이 온 듯 한데.
아직도 바람은 차다.
꽃이 피고, 바람이 훈훈해지면 다시 편지를 써 보고 싶다.
그립다.
정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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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커피...한잔이 그립다...

dear My Friend/send 2007.10.17 19:42
오늘은 그냥 간만에 네 얼굴이 아릿거린다.
있는 듯 없는 듯.
있었던 듯 없었던 듯.
네 얼굴이 아릿하다.
그냥.
지금 커피샵이다.
단골 커피샵이지.
나의 이름까지 기억해 준다.
얼마나 부지런히 다녔으면 그러겠냐.
너와 함께 왔으면 참 좋을 듯 하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면서.
뭐,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거지.
그윽하니 커피향을 함께 음미하고.
커피에 대해 이리저리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그리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이슈가 되는 이런 여자가 좋다 저런 여자가 좋다 그런 것도 이야기 하고 말이다.
뭐, 사실 부질없다면 부질 없을 수 있는 것이지만.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질 없음이 아니니까 좋다 :)
caffe latte 를 한잔 마셨다.
부드러움 우유와 진한 커피가 어우러짐이다.
마치...뭐라고 하면 좋을지 지금은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나중에 생각나면 말해주마.
당장에 네가 내 곁에나 앞에 없어도 좋다.
기억을 통해 언제나의 그 장소와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아니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언제나 현재는 과거가 되고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 삶이니.
글이나 끄적이고 싶은데 요즘은 펜대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이...감성이 말라 가는 것 같다.
그럴때 마다면 네가 생각나는 것인지.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려 너를 기억한다.
나는 이렇게 늙어 가는데 그 시간속의 너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구나.
매캐한 담배 연기, 요염한 향수 향...
요즘 그리운 것들이다.
(담배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던 것이지만 왠지 모를 향수에 잠긴다. 영화에 보면 그렇잖느냐)
취하려면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술도...
코가 삐뚤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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