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연휴에 :)


학림다방, 카페라떼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해서 대구에 내려왔는데 밀린것들을 이것저것 하고 있다.

가장 크게 밀린건 밀린 잠을 자는 것이고, 잠을 자는 것이다.

잠을 자다자다 이틀을 자니 허리가 아픈걸까?

대구에와서 해야 하는 하나는 머리를 하는 것이다.

다니는데만 다니는데 지금 해로치면 5년정도 단골일까?

중간 중간에 서울에서 필요해서 하곤 했는데 죄다

이후에는 대구에 내려올때마다 머리를 하는걸로

지난달까지는 투블럭으로 했는데 원장 누나가 손을 대더니 리젠트를 하자 한다.

, 리젠트펌이고 리젠트컷이고 요즘 꽤나 하는 것 같으니 나쁘지 않다.

평소에도 그렇게 올리는 것을 좋아하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원장 누나의 선택은 좋았고, 현재의 수염과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머리를 하고서 대왕커피란 곳에 갔는데 오, 이거 재밌는데 싶다.

대왕커피란게 다른게 아니고...쿨럭...정말 대왕.

베이스되는 에스프레소의 블렌드 스타일인데 광개토, 세종, 염라 이 세가지가 있는데 그에 기인한 모양이다.

혹은, 이름을 만들고 그에 맞춰서 블렌드 커피의 이름을 붙였겠지? 순서로치자면 그게 맞는것이겠다.

염라대왕커피로 라떼를 마셨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은 한잔의 커피라 할 수 있다.

찰랑이이는 잔에 올라간 스팀밀크는 찰지면서도 적당한 탄성을 가지고 있어 흘러 넘치지 않는다.

부드러운 폼이 입술에 닿고, 입안으로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아, 좋다...이정도는 되어야 라떼지.


그러다 간만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역시나 우리답게 커피나 그런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친구가, 맛있는데를 가도 맛을 느끼는게 다르다였는데.

혼자가 다르고 같이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느낀다는게 주였는데.

혼자가 가면 기본적인 맛을 음미를하게 되고, 둘 이상일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다.

맛을 아는 사람이랑 가면 맛을 음미하고 그 맛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게 아닌 사람들과는 본연의 맛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거 같다는 뉘앙스의 그런 말이었다.

나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것이...확실히 맛을 모르는 사람과 가면 흥이 떨어진다는것이 맞다.

기본적인 맛이야 느끼겠지만 그 이상의 정신적인 교감이나 그런것들을 통한 감성적인 부분이 빈약한게 맞다.

감성적인것을 맛이라 하기도 그렇지만 그 감성적인것들이 실제적인 육체를 자극하기도 하니까.

적절한 자극없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정리없이 어느 한곳으로 밀어넣어져 버리는 분리감 없는 뭉뚱한 무언가.

정보란 단어 자체가 정리되고 유용한 데이터의 집단을 뜻하는데 뭉뚱한 무언가는 응어리와 같을지도.

...

친구랑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이야기들하지 않겠지.

교감하고 말없이 통한다는건 뭐, 그런거니까.

간만에 말이 많아졌다.


사진은 상관없는 다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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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과 오늘



아, 요즘 감을 많이 잃은 느낌이다.
감이라는 표현보다는 익숙해지지 않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더 주겠지만?
겨우겨우 오늘은 그 감을 잃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중이다.

등에 짊어진 가방에는 맥북에어와 키보드, 트래블러스노트를 장전했다.
트래블러스노트에 정리할 나의 카페에 대한 것들 갖은 편린들과 함께.
그런데…이놈의 건망증인가? 혹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더위에 놓아버린 정신인가.
맥북에어 어댑터와 키보드의 USB 어댑터를 가지고오지 않은 것.
어쩔 수 없이 전원연결이 안되니 배터리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만 사용하고…
덮어야 할판…데이터베이스쪽 정리할게 있어서 책도 가져왔는데 그건 집에가서 해야겠군.
자유로우면서 조금 절망적인건 아이폰의 USB케이블을 가져오지 않아 곧 꺼진다는 것.
꺼져버린다면 그대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겠지?

아침부터 일어나선 어제산 드라이버로 렌즈를 뚝딱 뚝딱 만졌다.
AF 50mm f1.4 가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렌즈부와 경통부(맞나?)가 분리되는 사단이 있었는데…
드라이버가 없어서 어찌 손도 못대고 있었던 것이니 말이다.
수리비 생각도 있고 어차피 험하게 쓴 내수라 귀찮아도 손수 고치기로 해서 고쳐버렸다.
(내가 고칠 수 있으면 내가 고치자는 주의, 집에 들어갈 때 렌치 사는거 잊지 말아야지!!)

엊그제부터 급 피아노가 치고싶어져서…테이블 아래에 쳐박혀있던 커즈와일 키보드를 꺼냈다.
잠방으로 쓰던 작은방의 아래를 치워버리고 과감하게 다이?를 설치하고 위에 키보드를 얹었다.
스피커는 따로 내장된 모델이 아니라 간단한 외부스피커를 연결하고선 연주 시작.
언제까지…갈지는 모르지만 제대로 연주하고 싶은 곡이 몇곡 있어서 그 곡들 중 절반 정도는 클리어하지 않을까?
(아, 꼬꼬마가 올라가서 막 넘어지거나 하진 않았겠지…걱정이다)

집에가면 가죽창고며 공방처럼 되어버린 큰방을 치워야한다.
침대는 퀸을 버려버리고 킹사이즈 매트리스만 들여놯는데 그걸 벽에 세워버리고 테이블을 깔고 가죽들을 늘어놯다.
그리고 만년필이며 잡다한 잡동사니가 뒹굴고 있긴 하지만 주는 주로 가죽…윽
지금 생각에는 그냥 지금 집에…들어가서 정리를하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 없는 사단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지금을 즐겨야겠다.

그런데 지금 온 카페에 쥬스맛은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다.
퀜치쥬스라고 되어있는데…이건 그래 예전 미쿡의 마트에서 사먹던 분말 쥬스의 맛인데.
그 농도라고 표시된것은 1/3 혹은 1/2 정도의 맛으로 유추된다.
이게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배의 양을 넣어야 하던데 말이다.
여하튼, 조금 시간은 더 있으니 트래블러스노트 정리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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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했던 홍차


Cafe GeNie


지금은 예전의 한때를 생각하며 차를 한잔, 두잔 마신다.

NINA'S의 ADAM과 ROUGE.

빨간색 틴이 마치 우체통 같아서 좋은 NINA'S.

예전 그때도 이렇게 두 종류의 차를 나눠서 마셨던 기억인데...지금도 그러하다.

그냥 다른점이라면 일을하는 중이고, 프렌치프레스에 적당히 차를 걸러 머그에 마신다는 점.

가장 큰 것은 함께 차를 나누던이가 없다는 것.

언젠가 다시 만나면 또 그러하듯 차를 나누겠지만.

어제 헤어진 것 처럼 오랜만이다라는 말은 필요없이.

우연인가? 이렇게 두 종류의 티를 구입하게 된 것도. 연이어 마시는 것도.


여담으로 홍차라면 다들 영국을 생각하기 쉬운데, NINA'S는 프랑스다.

커피는 이탈리아를 생각하는데, 프랑스도 있다.

프랑스의 주는 와인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이탈리아의 와인은 좋으나 프랑스보다 벨류가 낮아 보이는 그런 현상과 같아 보이기도 한?

한국은 뭘까? 쏘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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