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100, 처음 사용해보는 필름인데 어때?

PHOTO/Film Sheets 2013.05.07 17:14

VOIGTLANDER BESSA R4M, SUNNY 100


간만에 RF 카메라를 잡았더니 뭐랄까 가벼우면서 피곤했다.

가끔 여행을 갈 때나 가볍게 어디로 갈 때 달랑 하나 들고가기 편한게 로모 아니면 RF 계열들이다.

이번 필름은 SUNNY 100 이라고 이탈리아 기술을 도입한? 중국 필름이라 보면 된다.

(이탈리아의 무슨 특허 제조 기술을 썼는지 모르지만...)

범용이고, 손쉽게 선명도와 색 재현력이 높은 결과물을 준다고 홈페이지에선 말하던데...과연?

색 재현력이란게 일광용 필름이면 일광엥서의 보이는 그대로 즉슨 일광의 색온도를 가지며 그에 맞는 색들이 재현된다는건가?

글쎄...내가 사용하기에 이 필름은 파트로네와 같은 파란색 계열의 필름이다.

예전 리얼라의 초록색, 비스타의 빨간색, 코니카의 파란색 처럼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파래도 너 ~ 무 ~ 파래.;

주로 BESSA R4M에 VOIGTLANDER NOKTON CLASSIC SC  35mm F1.4 를 사용했는데 결과물이 말해주더라.

실상 바디는 의미 없고 렌즈의 색과 필름의 색 그리고 광원과 피사체의 색이 나타날텐데.

여기서 렌즈의 색이 어쩌면 제일 미비하고, 필름과 광원 그리고 피사체의 색일 것이다.

흠냐...CYAN 과 MAGENTA 가 강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푸르른 필름이다.

하늘도 푸르고 사람도 푸르고 사물도 푸르르다.

딱히 발색이 좋다곡 한다면 파란색에  국한되어 말하는게 좋을거 같다.

왠지 모르게 사람을 찍으면 좀비가 될거 같은 느낌.

게다가 카메라의 노출계로 오버된 것인지 필름 자체의 감광도가 100 을 상회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색을 떠나 ISO 100 치고는 그레인이 굵어서 거친 느낌도 준다.

그레인이 거친게 선명도와 결부가 된다면 선명도가 높다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한번 사용해서는 알 수 없는게 필름.

환경에 따라서 최적의 결과물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내가 기술해 놓은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겐 사실.

지금은 여름이라 아쉽지만 겨울에 이걸로 촬영하면 진짜 극한의 겨울 분위기가 날거 같은건 사실이다.

대신 사람만은 찍지말자...그 비싼 벨비아로 사람 찍어놓고 욕먹는 사람 참 많이 봤다.

사람 피부의 채도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이 필름과 맞지 않으니까.

푸른 하늘이나 찍을 때 어울리는 필름 혹은 바다나...

예전에 이와 비슷한 필름으론 미쯔비시 정도가 있을텐데.

그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미쯔비시는 범용의 맑은 느낌이라면 진짜 파래 ~ 정말 파 ~ 래 ~

내가 쓴 글이 욕같지만 그래도 한 두어번은 더 사용해 볼거 같다.



창덕궁 후원에서 여유롭게 한컷.

일광이 참 좋았던 하루였지.



이 필름의 느낌과 어울리는 한 장의 사진이라면 이 한롤에서 이 사진을 뽑겠다.

태양이 빛나는 하늘에서 아래로의 그라데이션이 이루어지면서 선을 그리는 듯한 느낌.



원래 최대 개방샷을 잘 안찍는데 이건 거의 테스트샷.

NOKTON CLASSIC SC 35mm F1.4 가지고 최대개방 1.4로 놓고 찍은 듯 하다.

기억엔 그랬다...



초록과 파랑과 노랑의 공존.

색온도가 이렇진 않았던걸로 기억되는데...이정도라니...음

이건 전적으로 필름에 원인이 있었지 않을까?

난 노란꽃을 노란색으로 초록색 잎을 초록색으로 나타내고 싶었다.



다채로운 색이 뭘까?

요즘 여자들이 많이 들고?입고? 다니는 브랜드 캐스키드슨 로드샵에서 한컷.

여기의 소재는 여름가방이 딱인듯 싶은데...색은 각 계절에 맞게.

좀 파스텔풍인데 이건 뭐...물빠진 색.ㅋ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았지만 나빴기도 하다.

빨강과 노랑이 없어!!



인사동에서 노래하던 청년...

이것도 최대개방샷인거 같은데 느낌이 최대개방이 아닌거 같아.

뭔가 조절을 안한건가?

35mm 최대개방과 거리의 문제겠지...


전반적으로 깐거 같다.

.색이 마음에 안들었다기 보다는 그레인이 더 문제.

이렇게 작은 사진으론 안보이겠지만 크게 보면 문제.

물론 예전에 신랄하게 깠던 럭키 B/W 와 비할 수는 없다.

색은 물빠진 느낌이 드는 파란색인데.

이런 느낌 좋아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

뭐, 작업에 있어서 차이가 있겠지만.


아, 잊고 한장 안올릴 뻔 했다.

여자가 찍을법한 사진.

난 남자인데도 찍고 있다.

(이런거에 대해서 여자 남자가 어딨냐고 할 수도 있지만...남자의 감성엔 안찍을 확률이 높다...이것도 개인차이겠지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설정

트랙백

댓글

[중형] FUJI PROVIA 100F, 유통기한 필름의 결과물을 극명하게 보여주다

PHOTO/Film Sheets 2013.04.18 11:31


ROLLEIFLEX AUTOMAT MODEL 3, FUJI PROVIA 100F


롤라이플렉스를 정말 오랜만에 내었는데 다만 안 사실은 그 안에 필름이 로더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게 슬라이드이며 ISO 100 정도라는 것이다.

내가 모른 사실 중 하나가 이걸 얼마나 쳐박아 놯는지 모른다는 것.

간만에 슬라이드로 한번 날려볼까? 유통기한이야 어떻든간에?

(사실 버려도 되지만 내가 넣었을 때 결단코 싼걸 넣진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ㅡㅜ)

하아, 어쨌건 프로비바 자체의 성격이 나오는게 거의 없다.

프로비아는 이런색이 아니란 말이다!!


어쨌거나 대대대 실망하고 돈도 막막막 깨졌지만 좋은 교훈을 하나 건졌다.

(냉동보관되지 않은)유통기한이 지난지 오래된 슬라이드 필름은 버려라.

하지만 지금 10년 이상 지난 네가필름들도 10롤 정도 있는데.ㅡㅜ

추억의 NPH400 도 보이고...

생각해보니 슬라이드가 훨씬 민감한거 같기도 하다.

슬라이드는 관용도조차 네가에 비해 거의 없는 수준이 아닌가?



내 방에서 할 일 없이 한컷



당리 아는 카페 찾아가다 한컷

그나마 이게 프로비아 색감에 맞는거 같다

이름이 프로비안데 푸르딩딩해야지



옆면에 녹색으로 변질된 부분이 전체로 번지게 된다



초록색이 필름 전면을 덮었다

가히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요즘 레볼로그 같은 특수효과 필름들도 쓰던데 싸게 이렇게 묵힌 필름들을 사용해도 될 듯 하다.

어차피 사진자체가 렌덤한 무언가를 노리는건데 말이지.

마지막 컷의 우측 상단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무엇을 생각하면...참 암담하게도 렌덤하지만 말이다.

암실에서 작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필름을 사용하면 그렇게 인위적으로 효과가 들어간걸 쓰야지 말이다.

그런데 그 효과란 것이 원판에 원체 렌덤하게 들어가는거라...난 별롤세!!

그딴게 2만원 가량이나 하다니...ㄷㄷㄷ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설정

트랙백

댓글

[중형] KODAK PORTRA 400VC, 이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필름

PHOTO/Film Sheets 2013.04.15 18:54


ROLLEI FLEX AUTOMAT MODEL 3, KODAK PORTRA 400VC


내가 생각해도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냉동실에서 언젠가 한번 써 보고자 꽝꽝 얼려둔 포트라 400VC를 감아놓고서 온종일 밤에만 찍었을까?

일광 아래에서 찬란한 색채의 향연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건 정말로 전적인 나의 잘못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도 재밌는건 현재 나오는 일반 포트라라는 이름의 필름 보다는 짙은 발색을 보인다는 점?

여하튼, 집에는 아직 꽝꽝 얼려둔 포트 400VC가 몇롤 더 있을거다.

그건 제대로 한번 담아봐야지...일광에


그나저나 왜 코닥은 포트라로 합쳐 버린것인지...라인이 두개가 되면 당연 가격이 하나인거 보다 높아지긴 하지만...

이건 뭐 그래도 포트라가 엑타에 육박하게 비싼건지...

VC/NC 이후 나온 포트라는 난 느낌이 영 별로던데...

인도 같은 고채도가 잘 나오는 국가에서야 먹히겠는데 한국같이 저채도(내가 볼 때)의 국가에선 꽝!!



홍대 입구역 9번 출구 앞 에뜌드 하우스에서 남자인 나는 누군가를 기다린다...후



예전엔 광고가 없다가 어느순간부터 광고판이 된 만화방 벽



홍대 미스테리라는 막거리파는 아저씨...

여러가지 썰이 있는데

1. 강남 스타벅스 사장이 이 아저씨 아들

2. 벤처를 몰고 다닌다

재밌는건 홍대 앞 맛집 정보에 이 아저씨가 나온다는거...검색이지만 뭐



가게에서 나오기 전 부랴부랴 정리해 놓은 책들을 담은 것

지금은 더 늘어났겠고 내가 못본 책들이 더 많겠지...


요새는 필름을 자주 사용지라 급하게 올려보는데...

(오늘 또 중형으로 두롤 더 현상했다)

이제는 사진이 밀리는게 싫다...방치되는것도 싫고

이젠 손질하고 프린터해서 빛을 보게 해줘야지


이제는 사진의 정리가 어느정도 끝났다...생각하니 또 생기더라.

또 정리해야지...하는 나는 취미가 사진 정리.

오늘 두롤 현상한 중판을 집에가서 스캔...하려고 생각하니 내일 찾아야겠다.

시간이 너무 늦었구만.ㅡ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설정

트랙백

댓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