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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서 5000원의 입장료를 내게 되었다.
매번 생각하지만 이런류의 행사는 사전 등록을 하면 공짜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IT, 와인, 기타...그렇게 해서 했는데 요즘은 귀차니즘...윽


국산주들은 죄다 모였다.
이름이 꽤나 익숙하고 맛도 자주 보았던 녀석들이 있었지만...
안타까운건 국산주는 거의가 맛을 제대로 못본다는 점이다.
막걸리나 청주는 대부분 맛보게 해 주지만 말이다.
오디? 뽕? 막 이런것도 맛보게 해 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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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팔지않는 국화로 빚은 가양주를 맛보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발굴하거나 지켜내고있는 것 중 하나겠지.
국화의 그 깊은 맛에 두잔을 연거푸 마셨는데 아직도 입에 알싸한 것 같은 것이...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허참,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에서는 럼주를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보드카를 판매한다.
참 아름다운 것인데...러시아 대사관의 보드카는 패쓰 ~
왜냐구? 도미니카공화국의 수입되지 않는 12년산의 희귀한 럼주럼주!!!
보통 주류 박람회에 가면은 와인이 주류인데 비해서 이번에는 좀 보기 힘들었음.
게다가 맛볼 기회도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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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에서 파는 시가.
선물을 하고 싶어서 땡겼지만...사실 피고 싶어서?ㅋ
일단 패쓰 ~
옆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디스플레이 인형.
미수다가...왜 생각 났을가?


소주가 참 많긴 많고 많이 마시기도 한다.
사실 나는 소주를 굉장히 싫어하는 부류이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이후로 소주와 기타 가양주들이 쓰레기 수준으로...
술이 살아야 국력이 산다고!!
국내 살아남은 가양주들과 기타 지역주들을 보면!!
외국의 브렌디, 위스키, 럼, 보드카, 와인 부럽지 않은 것들이 많은것이 사실.
지금의 소주는 소주가 아니고 에탄올주 라는 것이 옳을 듯.
에탄올의 달콤한 향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부산의 지역 소주인 C1 도 왔더라만...



지나다가 커피도 한잔 마시고 ~
자동머신이라서 그냥 줄서서 불러주니 카페라떼 꾹 ~ 눌러 주시고 ~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기에 관심이 있더라.
뭐, 모터쇼에 가서는 차에는 전혀 관심 없고 레이싱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
그거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될 듯.
나는 관심이 없다는.ㅡㅡ;
술만이 관심을 +_+


퍼포먼스가 두개 있긴 했는데 그닥...
탭댄스와 이렇게 북두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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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눈이 벌개져야하는 상황인데...
사진으로 보니 그다지 벌겋게 되지도 않은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실망이 많이 컸다.
올 초에 부산 모 호텔에서 프랑스 와인 박람회가 열렸었는데 거기선 이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는데.
보통 와인 수입 업체에서 오고, 호텔의 소믈리에나 바의 바텐더들이 보통 왔으니.
이건 뭐, 술을 보러 온 것인지 아가씨를 보러 온 것인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술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가장 큰 부스는 소주에다가 소주소주소주...
1/3? 1/4? 정도는 소주소주소주...
그래도 막걸리나 요즘 국내에서 생산되는 오디나 복분자 와인 같은 경우는 좋았는데.
소주는 크윽...사라져 달라!!!
가양주들을 좀 마셔보고 싶다.
안동 소주나, 가야곡 왕주나, 등등의 술들을 맛보고 싶단 말이다!!
부산에는 언제 다시 열리려나.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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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작가님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회.
색과 터치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유진님 말마따나 커피향이 남는 듯 하기도 하고, 색과 소리에 끌림은 좋음이다.
다른 무엇 보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이라는 전시 주제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요즘 내 삶이 그런 것들 때문에 고민을 하고 괴로워 하며 지내기 때문일까?
어차피 나오지 않는 답에 대한 답을 구하는...
무한을 나타내는 ∞ 와 같은 선택 되어지길 바라는 기호와 같은 삶일지도.

전시회 마감일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었고, 비도 내리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였다.
그랬기에 화랑을 거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조용히 깊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없었기에
느낌이라는 것은 굉장히 일상 적이라는 것일까?
이해인 수녀시인님의 책을 매게체로서 2차적 프로세싱을 걸친 작업의 출력물인가.
(수녀시인이라는 것은 수녀이면서 시인이기도 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

그러고 보니 나도 시집과 에세이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한다.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삶의 갈등과 마음의 심상들이 나타난 저서들.
왠지 끌리는 옆집 마음 약한 아줌마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해인 수녀님.
그러고보면 이런쪽에서 꽤나 이름을 많이 들어본 것 같다.
다른 저서라든지 그런 곳에서.
작가에 의해 재해석 되어지고, 재해석 되어진 작품을 통해 나는 무엇을 느끼는 것인지.
작가의 의중은 무엇인지...알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지게 된다.
이것 또한 언제나 풀리지 않는 미궁과도 같은 의문이지만.

여유롭게 거닐었고, 시간에 좋았으며, 간간이 목재 상자속에 담긴 CDP 를 통해 들려 오는 소리.
일상이기도 하고 기억이기도 하며 삶이기도 한 것 같은 작품 하나 하나들.
스며드는 감성이랄까.
나란 인간이란 참 작아서 필설로 그 느낌과 생각을 전하지 못함이 아쉬움이다.
아마도, 전시회 등도 너무 오랜만에 들려서 그런 것이겠지.

나가는 길에...맥 화랑의 큐레이터? 디렉터? 로 뵈는 여자분께서 다음 전시도 좋은 작가니 오라 하신다.
이번 전시에는 젊은 층들이 많이 다녀갔다 그러는데...
다음 전시는 제주도의 젊은 작가라시며 브로셔를 건네신다.
왠지 다시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돌아가는 길에는 주머니에 있던 호가든을 마시는걸 잊지 않았단.
그리고 유진님 말마따나 사진 찍어도 된다기에 왕창 찍었고, 이정도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으리라.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시립 미술관?

다시 생각하는건데...작품 곳곳에 앉혀져 있는 텍스트들도 기억에 나는구나...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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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산 작가

김효산 작가

뭐랄까? 자신의 사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평소와 같이 청바지에 면티 한장 달랑 입고서 온 김효산 작가의 언제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그 정신에 정말 경의의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언제나 자유롭기를 원하는 영혼일테니. 그래서 그런지 전시회장에서 만난 작가의 모습은 평소와 전혀, 전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 이었고 느낌이었다...
  <잊혀진이름>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그러기에 슬픔과 기쁨이라는 엇갈린 감정의 공유를 보여주는...일제 시대 강제 징용을 당하여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이야기. 왜 그들은 끌려 올 수 밖에 없었나. 왜 그들은 억압될 수 밖에 없었나. 왜 우리는 잊으려 하는가. 잊혀져서는 안될 동포임에도 불구하고. 아픔이랄까. 가슴의 통증이랄까. 그런 엉어리짐이 느껴진다.
  총 50여점 정도가 걸렸는데 조선 징용인들이 일하던 탄광, 군수물자 공장, 기타 여러가지 노동력을 착취당한 흔적, 탄압의 흔적들, 그들의 방치된 죽음의 흔적, 그리고 후손 그들의 삶. 가슴이 미어지는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장들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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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선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을 기억하는 이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들을 기억한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로 나에게 다가올 수 있을까. 왜 잊어버리려 했는지. 그리고 왜 잊혀져만 갔는지 우린 그 이유에 대해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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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명 : ‘잊혀진 이름’전

2) 전시기간 : 2007년10월12일(금)-10월25일(목)

개회식 및 사진집 출판 기념식 : 10월 12일(금) 저녁 6:00

3) 전시장소 :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

4) 주최 : 부산민주공원

5) 주관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부산지회,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5) 후원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문화관광부문화의달추진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6) 기획의도 :

이 작업은 일제하에서 강제연행으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분들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는 것이다.

이역만리 타국의 차가운 땅에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또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한 채 방치되어 있는

이 흔적들을 카메라에 담아 현실을 알림으로써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을 규명하는 역사적·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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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으로 부터는 참 맣은 것을 배웠다.
사진을 찍을때의 마음 자세라던가.
여행지는 어디가 좋다던가.
나보고 왜 운동을 하냐면서.
그 시간에 잠을 좀 더 자라는...
그런 여타의 삶에 대한 것들 까지도.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너무나 좋은 사람 김효산.
인간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 김효산.

6x6 사이즈로 50점 정도가 걸린다고 하던데.
처음 내는 출판회이기도 하니 많이 떨리시겠지?
옆에서 힘을 복돋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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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바이러스 안에서

불안 바이러스 안에서

제목과 같이 성유진 작가님의 회화전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작업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부산에서 회화전이 열린다기에 냉큼 다녀온게지.
이리저리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작품을 보게 되니 웹상에서의 느낌과 확연히 다르더구나.
직접 캔버스에 작업이건,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보이는 것이든 같은 작품이지만 역시나 맥락이 다르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사진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순수 예술의 영역이든 아니든.)
오늘에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오랜만에 전시회에 갔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할 일들은 이미 어제로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이고, 오늘은 느긋하게 즐겨 보자고.

최악의 조건은 부산 지방에 내리고 있는 폭염 주의보이다.
무려 35도를 육박하는 날씨에서 외출이라니.
밖으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장장 1시간여에 걸쳐서 영도->광안리로 나가다니.

먼저 특이할만한 사항은 작품의 설치에 있다고나 할까?
작품의 위에 트랙백 주소가 있다는 점이다.
어떤 작가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말하겠는가?
아마도 이 트랙백이란 것을 통해 웹 상에서 영원히 살아 숨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트랙백이란 것이 같은 혹은 비슷한 감정의 공유.
그것을 통한 상호 대화에 있다.
나도 딱히 트랙백이란 것을 자주 애용하지는 않지만,
(아마 나 자신의 아집과 서투른 대화의 방법에 있을 듯 싶다)
이런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도 작품에 생명을 주는 한 방법일 듯 하기도 하다.
작가님이 workshop 에서도 언급하셨던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이는 것은 전시하는 공간적인것에 있다.
'반디'라는 전시 공간은 먼저 있던 것이 목욕탕인 것이었다.
꽤나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세련되고 고급적인 공간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향하는데 이건 신선하달까?
그대로 깔려 있는 타일, 화장실이었을 것 같은 공간에 비좁게 전시된 작품.
(아아,,,목욕탕이었던가. 거의 땀으로 샤워를 했다. 그게 안습이라면 캐안습.ㅡㅜ)
사실 작품에 대해서는 이러니 저러니 말하고 싶은 생각이 별반 없다는게 내 생각이라면 생각이랄까?
그렇다고 내가 무뇌하다는 사실은 아니지만.
작품의 이해란 범인류적 공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도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발현이라는 것에서도 접근해 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감하지 못한다면 나에게 있어서 쓸모 없음이 아니다.
그리고 그 공감이란 것이 작가의 표현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다른 의미로서도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쩝,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건 사실 심리적인 자기 방어기재적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군.
실상 나에겐 작가의 작품중 몇몇이 가슴에 스며드는 것이 있기도 하였고,
그 작품들에 대해서는 마치 virus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감염시킨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이 불안감이든 불안감을 몰아내는 vaccine 이든 말이다.

그나저나 오!! 성유진 작가님 멋지신걸?
파란색 나시에 주름진 긴 청색의 치마 그리고 삼선 슬리퍼.
머리카락은 어깨를 약간 넘을 듯 한데 질끈 묶은 약간(혹은 많이?)은 고집이 있어 보이는 인상.
그러면서도 왠지 음, 청초해 보이신다고 할까?
workshop의 PT를 하실 때 말을 잘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전혀 아니잖아?ㅋ
목소리도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마법과 같이 작은 목소리랄까?
(포켓북에는 감상도 있지만 이런 글들이 더 많구나.ㅡㅜ)
여하튼 off에서의 얼굴은 처음 뵜는데 5시 경에 갔을 때 사인을 받아놓지 않은게 참 아쉽다.
그때는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시던데 본인이 꽤나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그랬던겐가?
(이봐 거기 그건 아니라면서 돌 던지지 말라구.ㅋㅋ)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되면 받아야지.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카페에서 글을 끄적이며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불안이란 연속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연속의 단절에 대한 감정일 수 있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
여하튼 나는 아직도 많이 불안하다.
오늘 지금이 불안 하기에 내일이 행복할 것인지도 모르겠다.
3년정도 작업 하신다고 했으니 나도 불안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고 싶다.
사실이 나는 불안하니까.
반디 앞에서

반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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