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E KNIVES #1

Cafe&Tea story/Cafe is 2016.10.07 13:48



아, 대기 거의 1시간 멍때리다. 전화받고서 오게 되었다. 국내산 채끝살을 쓰는 스테이크 집인 줄 알았는데 Bar 였다니. 메뉴는 단 두 개 채끝살 스테이크와 고르곤졸라 파스타. 뭔가 기대된다. 그런데 설명이 여긴 Bar 라고 한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따위 Bar 손님을 위한 것일 뿐이라니 일단 채끝살 스테이크 200g 과 사즈락을 주문한다. 칵테일 사즈락은 과도기적 레시피로 브렌디 베이스도 아니고 라이 위스키 베이스도 아닌 둘을 섞어 만드는 형태. 압생트는 토칭을 하는데 엄청 해대는 게 음식과 맞추기 위해서라나. 지금은 굉장히 달콤하게 혀 끝 뒤에 남는 비터감만이 존재를 일깨워 준다. 아, 나도 고기 먹고 싶다. 

















나이브하지 않은 나이브 랄까? 말장난이지만 그게 사실이기도 한 솔직한 내 감상이다. 기대는 심플한 스테이크 하우스에 술을 조금 곁들이는 정도였는데, 실상은 그 반대였다. 그리고 술을 느긋이 즐기기엔 확실히 주말을 골라선 절대 안 될 집이랄까? 얼마 전 알게 된 지인이 자신은 Bar 에 갈 때 오픈 시간에 맞춰 가고 붐비기 전에 일어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말도 주말의 이태원 핫플레이스에선 맞지 않을 말임을 알고 있다.

어쨌거나, 스테이크는 맛있었고 칵테일은 괜찮았다. 다만 이게 정말 사제락이 맞냐는데 대해서는 정체성의 혼돈이 온달까?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이 기름진 음식과 함께하기 위해서 변형된 형태라는데 그렇다면 트위스트가 맞으려나 전혀 다른 개별의 메뉴이려나? 하지만 난 항상 바텐더의 개성을 존중한다. 다음엔 올드패션드를 마셔봐야겠다는 생각. 올드패션드가 사제락 같다니 말이다. 

주말의 시작 그것도 금요일 저녁에 6시 30분여에 갔는데 웨이팅을 1시간여 했다. 그래, 웨이팅은 할 수 있다. 기대감이란게 있으니까. 그다음부터 느긋하면 좋으니까. 그런데 막상 주문을 하고 칵테일을 받고 스테이크를 먹으며 내 뒤로 늘어나는 웨이팅 손님의 압박에 1인 손님은 그냥 그대로 나서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왔다. 한잔 더 하고 싶기는 했는데 너무 번잡하니까. 나만 즐길게 아니니까. 간만의 해방촌 구경이나 할까도 싶기도 해서. 다시 간다면 주말은 피해서 주중 오픈과 비슷한 시간 즈음에 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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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Up Coffee #1

Cafe&Tea story/Cafe is 2015.06.11 17:44



the caffe 에서는 간단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black up coffee 에서는 RefreshSignature 랄까?
각 시즌이나 그럴 때 나오는 고유의 블렌딩 콩을 사용하는 메뉴 같은데 이번엔 Refresh 라는 블렌딩이라고 보면 된다.
뭔가 사과 같은 향도 나고 하는것 같은데 테이스팅 노트랑도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과연 내가 좋아하는 맛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래 의문이다.
커피는 뭐 기호 식품이니까 그런걸로 치자.
여기 카페는 예전에 커피가예쁘다 로 시작해서 커피공장 으로 장기간 운영하다 이제?는 트렌드에 맞는 BlackUpCoffe 로 변경 된 듯.
이젠 내가 예전 알던 사람들도 없지만 장소가 주는 추억이나 설렘도 계속된 리모델링으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 꼬꼬마랑도 왔던 카페...
추억이라 추억하기 위해 오래된 필름 카메라에 담아두자.
그게 추억은 추억으로 기억될 때 아름다운 것.
너무 현실에 끼워 넣지는 말자.

아...꼬꼬마 보러 빨리 서울 가야겠다.




뭔가 사족을 달고싶은데...
너무 오래전에 다녀온데라 사족을 달기가 거시기 하다.
오래된 글들은 제깍제깍 올려버려야겠다.
쓴…글은 잔뜩인데 보여지지 않은 글들은 어쩌면 죽은 글이다…라는 생각에?

오늘도 난 어딘가의 카페에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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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Coffee Roasters #1

Cafe&Tea story/Cafe is 2015.05.28 15:05




예약했던 미용실에서 아직 집에 가긴 싫은 시간.
대구에 오면 가는 카페 중 하나 NoelBlanc 에 가려다 창밖으로 빈 자리가 하나 없단걸 보고서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생각난게 cafe LUCID 인데 그냥 여기로 왔다.
작은? 인도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카페가 펼쳐져 있는데...
여긴 예전에 한번? 두번?정도 와봤으려나 싶다.
카페가 주는 포스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나 좀 고급져요 하는 듯한 내부 DP도 그렇고 가격도 착하진 않은 편이라 그럴거다.
오늘은 PiccoloLatte 를 마셨는데 흔히?말하는 FlatWhite 라 생각하면된다.
사이드로 TaningBanana 도 먹고 싶었는데 저녁을 너무 먹은 탓인지 부담스러워 패스.
전체가 목조로 구성되어있고 적당히 어둡고 붉은 조명이 데이트를 하기 좋은 듯 한 곳이다.
의자도 꽤나 푹신한 것들이 여럿 준비되었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다.
나는 CoffeeBar 가 좋으니까.
그리고 나는 거의 혼자니까.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몰라도 연일 만석에 연인들로 넘쳐나는 이곳.
그냥...나에겐 그냥 혼자 커피를 마시기엔 사실 그 어디나 상관없으려나.
적당히 Americano 로 리필이나 한잔...해야겠다.
주말엔 Bar를 이용하는 손님만이 리필이 가능하다니 말이다.







그냥 실제 인테리어만으론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사람들이 붐비는게 부담스러웠던거 같다.
난 사람이 붐비는 것도 좋아라 하지만 오내지 모를 이질감 스러운 붐비는 부담감?
말로하기 힘들다는 것은 실제 감정도 애매하다는 뜻일텐데...난 뭘까?
마지막에 글을 접으면서는 Americano 라고 써놯는데 물어보면서 Espresso 로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흔쾌히 Yes 하는데 Espresso 로 부탁한다고 했다.
작은 유리잔에 얼음 하나와 담겨진 물로서 입을 헹구고 Espresso 는 두번으로 나눠 마신다.
첫번째는 크레마가 가득한 상태에서 그냥, 두번째는 슈가스틱을 부러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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