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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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샵에서 7시간 30분...그리고 그 이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21. 21:15
12시 30분에 도착 런치세트(카페 라떼 or 카푸치노, 플레인 베이글) 하나와 카페 라떼. 나는 라떼를 한잔 음미하면서 동생이 오기를 기다렸다. 나머지 한잔의 라떼는 동생이 오면 달라고 하면서. 여느때와 같은 일상인지 모른다. "요즘 빨리 오시네요?" 하고 매니저님께서 물으신다. 난 오늘 다른 일이 있어서 연구실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갈 수 있는 시간은 되었지만 그 갑갑함에서 일순간이라도 벗어나고자 일탈...이랄까? 사실 늘상 오는 커피샵에서의 일탈은 말이 되지 않음직 하다. 하지만 언제나 일탈을 꿈꾸며, 나의 삶은 언제나 일탈이 되었다. 점심도 먹지 않은채 갔다. 라떼가 양이 많지만, 베이글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걸로는 배가 차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뭐,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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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caffe Conpana...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9. 20:56
그런거 같다. 삶이란 달콤하지만 때론 쓰다고. 이런 맛들이 적절하게 섞여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caffe conpana 는 삶과도 문득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달디 단 크림과 쓰디 쓴 에스프레소. 섞여질 것 같지 않은 두 종류의 맛. 그런 맛이 아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이 이 커피이다. 차숟가락으로 섞지 않으면 섞여지지 않는다. 너무 달거나 혹은 너무 쓰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차숟가락으로 섞어 주자면 맛은 적절해진다.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쓰지도 않은. 단숨에 입에 털어 넣어버릴 수도, 차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을 수도 있는... 인생이란 그런 맛인거 같기도 하다. 안달하지 않고, 조금씩 음미하는 것도 좋음이니까. 화끈하게 털어 넣어버려도 좋지만. 난 처음은 조금씩 떠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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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병 커피 한잔, 삶을 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4. 21:34
오랜만에 술을 한병 샀다. 주말이라고,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 주라고. Creme de Cassis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커피샵을 향해 걸었다.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들을 들으면서. 오! 오랜만에 본다. '배안나'라는 매니저를 하시는 분이시다. 예전에 성은 모른채 '안나'라고 해서 다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다. 사실 그건 아직까지 모르는게 물어보지 못했다. 여느때와 같이 라떼를 한잔 시켰다. 오늘은 술이 있으니 얼음만 담긴 잔도 부탁을 했다. 대충 눈치를 챈다. 언제나 얼음만 부탁하면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라떼가 올라왔다. 실력이 참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그림을 그려놯다. 뭘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오셔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아시죠? 거기서 잭 이에요." 라 그런다. 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