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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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머무는 곳 - Hollys coffeeCafe&Tea story/Cafe is 2007. 2. 21. 22:59
길을 걷다가 지쳐 Hollys 에 들어갔다. 왁작지껄 떠드는 사람들의 소리. 이리저리 자리를 찾다 가득찬 사람들 덕분에 자리는 쉬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시끄럽지만 카운터 앞의 자리에 털썩 하고 앉았다. 커피는 당연히 에스프레소. 그냥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싶다는 느낌에. 반쯤 비운 잔에 각설탕 하나. 달콤함과 커피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좌우로 앉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시시한 이야기. 하지만 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 귀를 귀울이면 마치 재밌는 희극을 귀로 감상하는 듯 하다. 그놈이 왜 나를 사랑했는데...왜 그년을 사랑했느냐고... 보통 커피샵에 와서 하는 이야기들. 애인&친구끼리의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길을 걷다가 지친 나는 가끔 Hol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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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지치면 한잔 커피를 마신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7. 2. 18. 18:04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고향의 옛 유적을 걷고 시끄러운 커피샵에서 커피를 한잔 즐긴다. 동생 혜란이 미국에서 온 주승이. 주승이는 진주가 12년 만이라고 하니.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길을 걸었고. 잠시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하기 위해 커피샵에 왔다. 진주에도 HOLLYS 가 생기다니 이건 정말 재밌는 일이다. 진주에는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시내 중심에 있는 곳에 와 있다. 진주성과 가깝다는 이유겠지? 설연휴고, 주말이고, 희소성의 원칙에 의거하여 사람이 굉장히 많다. 북적북적 붐비는 사람들. 오고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빈 자리에 그저 내 몸을 가만히 맡기우고 커피의 향을 음미한다. 에스프레소 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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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의 세상에서 - CAFE PASCUCCICafe&Tea story/Cafe is 2007. 2. 14. 23:52
통유리로 투명하게 되어있어 내부가 훤히 비취는 디자인. 안에는 흰색 둥근 의자와 둥근 테이블에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듯한 네모난 등. 그다지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조명. 오늘 내가 CAFE PASCUCCI 에서 느낀 것은 관음증과 노출증이다. 유리라는 것을 가운데로 거리와 경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경계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 무심결에 다가와 누군가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심리를 충동질 한다. 자리에 앉아 자기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노출 심리를 자극한다. 난 거의 끝 부분 그리고 유리에 딱 붙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valentine day 인지라 커플이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거의 무의식 적으로 cafe 를 향해 고개를 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