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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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Hollys...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8. 19:26
HOLLYS COFFEE 는 무선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거기 구비된 노트북을 사용하여 이렇게 글을 끄적여 본다. 내 노트북도 있지만 뭐 인터넷이 안되니 할 수 없음이다. 기분이 그냥 그렇다. 겨울이다는 느낌이다. 겨우 몇시라고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다. 불과 몇분 전까지는 사람들 앉을 곳이 없었는데 말이다. 나는 오후 4시 30분 즈음에 와서 현재는 7시 20분. 오래 있었던건 아니다. 한 8시 즈음에는 전화를 한통 해야겠다. 30여분 정도는 통화를 하지 싶다. 그리고 나가서는 밥을 먹어야지? 밥...밥...밥...마땅한데가 없고, 귀찮아서 점심은 편의점 컵라면으로 떼웠는데. 저녁은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과연 어찌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엊그제와 같이 Doppio 를 시켰다.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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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바라다는 것에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1. 1. 21:23
새하얗듯 파란 바다, 은빛에 모래, 철썩거리는 파도, 떠내려 갈 듯 위태로워 보이는 의자 하나, 무리지어 다니는 몇마리의 갈매기, 새하얀 돛을 단 배, 어디선가 들려오는 블루스, 바람이 연주하는 또 다른 즉흥, 빛나는 태양, 검은 구름, 눈물 같이 떨어지는 비, 다시 부는 바람, 휘몰아치는 파도, 바다는 그곳에 없다고 바다를 부른다, 그리고 나 진한 커피 한잔을 두 손에 꼬옥 쥐고 있습니다. 갓 만들어낸 듯 향이 좋습니다. 선선히 바람이 불어서 그저 모래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내 모래바닥에 누워버립니다. 손에 모래를 쥐려면 얼마 잡지 못하고, 모래는 이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쥐어 보지만 그건 다만 나의 욕심입니다. 진한 커피향에 몸이 훈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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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때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0. 14. 19:53
커피 한잔. 나도 혼자. 너와 나는 하나. 얼음이 녹아간다. 투명한 유리잔은 벽면에 맺힌 물방울에 의해 불투명해진다. 투명한 물방울에 의해 투명한 유리잔이 불투명해 진다니 아이러니 하다. 얼음이 녹아간다. 차갑게 식어버린 듯 한 나의 마음에 시원함을 더한다. 그 시원함에 차갑게 식어버린 듯한 나의 마음이 따스해져 감에 아이러니 함을 느낀다. 얼음이 녹아간다. 모두가 같아 보이지만 모두가 다르게 녹아간다. 정사각형 정육면체 입방면은 좌면 좌 우면 우 상이면 상 하이면 하. 불에 타서 녹아들어가는 초의 촛농을 눈물에 비교하고는 한다. 얼음의 녹아들어가는 물방울은 눈물이 될 수 없는 것인가. 타들어가는 것은 정열이라면 녹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생각이 교차하며 만감이 또한 그 생각들과 교차한다. 교차의 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