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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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지치면 한잔 커피를 마신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7. 2. 18. 18:04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고향의 옛 유적을 걷고 시끄러운 커피샵에서 커피를 한잔 즐긴다. 동생 혜란이 미국에서 온 주승이. 주승이는 진주가 12년 만이라고 하니.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길을 걸었고. 잠시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하기 위해 커피샵에 왔다. 진주에도 HOLLYS 가 생기다니 이건 정말 재밌는 일이다. 진주에는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시내 중심에 있는 곳에 와 있다. 진주성과 가깝다는 이유겠지? 설연휴고, 주말이고, 희소성의 원칙에 의거하여 사람이 굉장히 많다. 북적북적 붐비는 사람들. 오고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빈 자리에 그저 내 몸을 가만히 맡기우고 커피의 향을 음미한다. 에스프레소 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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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의 세상에서 - CAFE PASCUCCICafe&Tea story/Cafe is 2007. 2. 14. 23:52
통유리로 투명하게 되어있어 내부가 훤히 비취는 디자인. 안에는 흰색 둥근 의자와 둥근 테이블에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듯한 네모난 등. 그다지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조명. 오늘 내가 CAFE PASCUCCI 에서 느낀 것은 관음증과 노출증이다. 유리라는 것을 가운데로 거리와 경계를 만든다. 하지만 그 경계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 무심결에 다가와 누군가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심리를 충동질 한다. 자리에 앉아 자기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노출 심리를 자극한다. 난 거의 끝 부분 그리고 유리에 딱 붙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valentine day 인지라 커플이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거의 무의식 적으로 cafe 를 향해 고개를 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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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자 커피샵에 왔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7. 2. 14. 17:10
오후에 약속이 있다. 집에서 있기는 싫고해서는 먼저 걸음을 서둘렀다. 시내 전경이 보이는 JAVA 에 걸음을 옮기니 3층까지 사람이 가득 찼다. 그냥 시끌한 분위기의 Dunkin 을 찾으니 왁자지껄 발 디딜 틈도없다. 1층 밖에 없어 잘 가지 않는 Starbucks 로 옮기니 여기도 마찬가지. 그래서 찾은게 가장 멀리 있는 Pascucci 를 왔다. 알고 있었지만 망각하고 있었던 Valentine Day 란 것을 일깨워 주더라. 창가의 맨 구석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켰다. 커피는 오랜만에 Espresso. 여기에 향이 짙은 Dark Chocolate 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Pocket Book 을 열어서 이것 저것 끄적여 본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재밌다. 1층인데다 전면 유리라는 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