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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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두드리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7. 20:27
두드린다는 표현은 직접적인 것일까? 혹은 두드린다는 것은 알아주길 원하는 간접적인 의사의 표현인 것일까? 여러가지 고민을 해 본다. Knockin' On Heaven's Door 라는 곡... Eric Claption 의 연주로 듣고 있다. 아무리 두드려봐도 아무 말 없기에 듣고 있는지도 모른다. 난 지금도 두드리고 있으니까. 그냥, 우두커니 있다. 빠뜨려버린 것은 설탕이 아닌 이성이다. 언제고 쉽게도 휘저어버려지는 것은 아마도 타의에 의해서가 대부분이었지 싶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 점점 더 견딜 수 없이 아프다. 지금도 아픈데 얼만큼 더 아파야할까 생각 중이다. 얼마전에 난 쓰러졌다. 마음이 아파서 쓰러졌다. 마음이 아프니 몸은 알아서 아프더라. 지금도 아프다. 둘 다 아프니 어느 한군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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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or tea? you?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6. 22:33
사랑이 있는 곳은 커피샵이다. 낭만이 있는 곳도 커피샵이다. 나홀로 있는 곳이 커피샵이다. 생일이라 난 뭔가 달랐다. 언제나 주문하는 커피를 주문하지 않은 것이었다. "오늘은 왜 커피 아니세요?" "오늘은 생일이니까요." 생일이라 그도 뭔가 달랐다. 나는 거의 커피 외에는 주문하지 않는다 혹은 베이글? "오늘은 생일이신거 클럽에서 봤어요. 혹시 케잌 뭐 좋아하세요?" "치즈 케잌이면 좋을까요?"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조명.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의자.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 커피샵에서는 언제나 여러가지의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여러가지 중의 하나인 사람이겠지. 사람은 사람과 만나고, 사람은 사람과 헤어지고, 사람과 사람에 사람이되고. 나는 여행을 갈 것이다. 그때도 너는 나와 함께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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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마시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5. 00:18
라떼 아트는 꽤나 재밌는 것 같다. 언제나 새롭지는 않지만 언제나 새로운 것이다. 서빙을 받는 입장에서 본다면 맛과 잔의 디쟈인 외에 미적 요소를 추구하는 것이다. 맛도 미적 요소에 들어가지만 보이는 것과는 다른거니까. 완전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도 없지만 말이다. 나는 이렇게 마구 휘저어버리려 한다. 조금씩 일그러져가는 것을 보면 어떠한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지도 모른다. 갈색과 흰색이 원을 그리며 선을 이루고, 끝내 적당한 선에서 합의해 버린다. 누군가 특히 여자와 함께 차를 마신다면 다들 너무나 아까워한다. 이렇게 이쁜걸 어떻게 마셔...라고 그러면서. 난 대충 한컷 바로 찍고서는 바로 휘저어 혹은 검지로 찍어 스팀밀크를 맛보고서 단숨에. 부드러운 쵸콜릿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너무 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