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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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A COFFEE TABLE : 모던 한 것 같으면서도 소프트한Cafe&Tea story/Cafe is 2008. 6. 12. 22:12
어제 가 보고 싶었던 가게인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앉아서 커피를 느긋하게 즐겼다. 갤러리 카페도 아니고, 북 카페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다방? 도 아니다.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라고 보면 될려나? 그래도 주력은 커피와 와플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갤러리의 복합성을 보여주듯이 전시되어 있는 사진이 벽을 가득 채운다. 그렇다고 빡빡하게 복잡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의자들은 죄다 같은 모습은 아니고, 테이블 마다 스타일이 다르며 테이블에서도 다를 수 있다. 책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기는 한데 내가 읽을 책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 한권의 책을 들기는 했지만 몇장 읽다가 시간 때문에 덮어 버렸지. 보드게임? 안한지 꽤 됐긴한데 무선 인터넷이 되는건 반길만 하다. 아마도 여기에 노트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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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에 상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1. 20:14
엊그제는 와인을 마시고 싶었고, 어제는 팥빙수를 마시고 싶었고, 오늘은 라떼를 마실 뿐이다. 학교 앞에 AROUND A COFFEE TABLE 란 커피샵을 보았다. 정말 우연찮게 알게 된 곳. 출근을 하면서 갑자기 지나치려는데 고양이에 관한 진실 이라는 사진전 포스터가 걸린 것. 뭐, 시간이 없어서 오후에 연구실에서 잠시 나와 사진만 보고 나왔지만. 주인으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보니 여긴 겔러리 카페도 아니고 북 카페도 아닌 복합입니다. 혹시, 사진 전시 할 생각 있으시면 심사해서 전시도 된다고 한다. 여기는 가고 싶었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언제나 가는 곳. 남포동에서 고양이들 밥을 조금 주고, 거리를 휘이 두르고선 이렇게 노트북을 켜고 논다. 책 한권, 이어폰은 있지만 꼽지 않는다. 요즘은 상상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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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6. 10. 23:50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혀줄 것은 아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한 것이 없지 싶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마치 오피스 레이디와도 같다는 생각이다. 날카롭고 차가운 금속성의 안경. 몸매가 드러나도록 딱 붙은 검은색의 정장. 검은색 하이힐은 차라리 아찔하다. 이런 그녀에게서 난 어떤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완연히 드러나진 않지만 얼핏이 보이는 농염한 몸매. 육감적이고 관능적인 그녀는 보이지 않게 뜨겁다.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옷의 매무새를 다지고 회사로 향하는... 스트로우 없이 컵채로 들이키는 그녀의 젖혀진 목과 드러난 목젖이 황홀하다. 들이키기 전에는 시원한 얼음에 먼저 멈칫 한다. 서서히 손으로 컵을 쥐고서 스트로우로 한번 휘이 저어 주고선 한모금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