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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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커피 마시는 법...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9. 2. 22:07
나는 오늘도 커피를 마셨다. 사실 요즘은 커피를 잘 마시지 못했다. 그래봤자 하루 혹은 이틀 이랄까? 여기 김점장님은 언젠가 말했다. "창현씨 오랜만에 오시네요?" 사실 난 매일 가다가 하루 안갔을 뿐이었다. "어, 어제 하루 안왔는데요?" "그래요? 음, 왜 모처럼 본거 같지?" 오늘 김점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라떼죠? 뜨거운거?" 옆에 오매니져님은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알아요!" "마음이 통했거든!" "아, 예...라떼 뜨거운거 맞습니다." 난 매일 뜨거운 라떼만 거의 마시니까... 나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면 말한다. "이렇게 예쁜걸 어떻게 먹어?" "이렇게..." 하면서 휘적인다. 요즘에 버릇이라고는 꼭 마시기 전에 어떻게든 사진을 찍어 둔다는 거다. 아마도 이것도 기록이겠지...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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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설탕을 담다. 그것은 달콤함이 아닌 달콤함.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8. 23. 00:56
모처럼은 아니지만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마시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한다. 커피는 요즘 너무 무감각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맛에도, 모양에도, 분위기에도... 그저 일상화되어버린 풍경에 그저 반복적일 뿐이라는. 예전부터 그랬던 것일까? 왕도로 가는 길. 과연 왕도란 있는 것일까? 나의 길은 어디일까? 책 하나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 본다. 빨리 읽어지지는 않을 책. 조금씩 서둘지 않으며 책을 보자. 느긋한 걸음과 같이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 보듯이 산책을 하며. 그냥 뒤에서 드립을 만드는걸 지켜만 본다. 드립...드립...드립...하며 노래도 따라 부르기도 한다. 어떤 드립을 하는걸까? 점으로? 나선으로? 혹은? 조금씩 느리게 만드는 커피도 좋고, 조금은 더 손이 간 커피도 좋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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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기억 : 2003년 봄의 에스프레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8. 16. 13:54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마시게 된 에스프레소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2003년 3월 4일의 학교 앞 토르토니에서 마셨던 커피. 이걸 보면서 "아, 내가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 꽤나 오래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2003년에서 2008년여 까지는 몇년의 시간이 되지 않지만, 이 사진 이전에도 수많은 커피들을 마셨다 생각하니 참 애특하다. 어디론가에 찾아보면 사진이 있을법도 한데 2003년의 기억조차 희미하고, 2003년의 사진을 찾는 다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 1990년대에서야 에스프레소를 알고 그런 종류의 커피를 베이스로 한 커피샵들이 생겨났다. 커피가 좋아 스스로 배운 사람들의 1세대 커피, 유학을 한 사람들의 2세대 커피, 그들로 부터 배우고 유학을 한 3세대 커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