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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P80 : 만만하게 괜찮은 카메라 P80PHOTO/Photo & Camera 2010. 1. 6. 23:59
정말 만만한 카메라 Pentax Optio P80.
왜 이 카메라는 그렇게 만만한가?
만만하면 만만하지 괜찮은건 또 뭐냐?
펜탁스하면 역시 감성 카메라.
여자는 캐논, 남자는 니콘, 나는 펜탁스...그래서 나는 펜탁스.
이 펜탁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왜 펜탁스를 사용하느냐 물어보면.
"그래도 나는 펜탁스..."
이 죽일놈의 감성...그놈의 감성이 뭐길래.
감성? 별거 없다...작고 가볍고 이쁘면 되는거다.
100g도 채 되지 않는 카메라가 제아무리 많다지만...
역시 감성하면 펜탁스가 빠질 수 없지.
그런 감성의 펜탁스에 여성들의 '감수성'을 위한 기능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얼굴축소기능.
무협지에서나 보던 그런 축용공등의 뼈를 작게 해 주거나.
돈을 많이 들여서 성형외과에 가지 않아도 카메라에서 어느정도 얼굴을 줄여 준다는 소리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얼굴이 축소되고 있다.
2번 정도까지는 얼굴이 그래도 좀 볼...만하게 축소되고 있다.
그런데 3번 이상은 추천하지 않는다.
머리에는 배추를 씌우고 몸에는 맞지 않는 몸을 붙인듯한 느낌.
결국 이건 얼굴 축소이지 머리 축소가 아니란걸 부각시켜 준다.
(다음범 기능을 탑재할때는 얼굴만이 아니라 머리도...제발...)
또한 그런 감성을 뒷받침하고 초보자를 위해 포토샵이라는 난관을 쉬이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디지털필터...
촬영된 화상에 대하여 제공하는 필터를 씌우는게 가능한거다.
중복 적용도 가능하니 이것저것 섞어서 쓰다보면 짬뽕이 되어있기도 한...
하지만 적절한 사용은 이후 포토샵의 번거로움을 피하게도 해 준다.
이런거다...이것보다 더 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휘황찬란하단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장난감 사진같은 느낌을 주는걸 좋아하는데...
포토샵에서 적용하는것과 매한가지라 요즘은 거의 촬영후 적용하고 바로 올려버린다.
28mm 광각을 지원하는 카메라!!
요즘에 12mm, 14mm 같은 초광각은 아니라도 28mm면 평소 50mm만 사용하는 나에겐 아주 감사한거다.
(24mm가 아니라서 무효라고 외치면 어쩔 수 없다.ㅡㅡ;)
그런 광각을 이용해서 뭘 할 수 있겠는가?
드넓은 자연을 담기도 좋고 셀카에 딱인것을!!
그런 광각을 지원하는 카메라에서 와이드모드라고 연달아 두장을 이어붙이는 기능을 지원한다.
와이드모드...어쩌면 계륵 같이 잘 쓰이지 않을 수 있는 기능이나 가끔은 유용하기도 하다.
단지 28mm 구간에서만 작동하는 녀석이라 중간에 이음새가 어색한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와이드와는 다르게 3장의 사진을 붙일 수 있고 줌도 가능한 파노라마모드.
최대광각 부분에서는 이어붙일때 왜곡이 발생하니 어느정도 줌을해서 이어붙이면 깔끔하다!!
결국 와이드모드는 사용안하고 거의 파노라마모드만 사용하는 나를 보았다...윽
P80이 재밌는게 상단의 셔터 릴리즈 버튼 외에 OK 버튼으로도 촬영이 가능 하다는 거다.
명명하기로 폰카모드 ㅡㅡV
보통 인물 사진은 세로 사진이 많은데 셔터 버튼을 옆으로 누르는건 조금 불편하니 OK 버튼으로 누르면 정말 OK!!
그런데 이것도 조금의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었으니.
OK 버튼으로 촬영 전환하기 등의 리볼빙 기능으로 변환의 특수키 같은거나 조합같은게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끄고나서 켤때 OK 버튼을 꾸욱 누르기...그러면 폰카모드로 변신!!
게다가 폰카모드가 되고나면 다른건 다 괜찮은듯 싶은데 OK 버튼으로 누를 때 반셔터가 안되는거 같은건 왜일까?
아마도 셔터 버튼은 초점+촬영이라는 더블액션이 가능한 버튼이고 OK 버튼은 촬영이라는 액션밖에 되질 않는.
향후 P80 후기 모델이 이 기능을 그대로 탑재하고 나온다면 OK 버튼을 더블액션으로 바꿔도 좋을 듯.
어차피 부품 가격은 뭐 거기서 거기니까 ^^;;
그래도 좀 좋은 폰카모드!!
잠시 쉬어가는 짤방용...
OK 목장의 결투와 같은 구도!!!
P80은 전반적으로 만만하게 괜찮은 카메라인거 같다.
결코 이게 최고의 제품이라거나 이거 아니면 죽어도 안쓴다...
뭐, 이런 입장은 절대 아니다 ^^;;
알아보기로 ebay 등의 사이트에서 $150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니 그 가격에 이정도 성능?
오, 역시 싸고 좋은 펜탁스...이런 소리가 바로 나올거다.
(국내에서는...조금...안습.ㅡㅜ)
주로 찍는 사진이 셀카나 카페에서의 소소한 사진이거나 식당에서의 인증샷 정도면 이걸로도 굿잡!!
사진인가 사진이 아닌가 하는 고루한 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생활속의 사진 이라는 모토에 맞는듯한 카메라인거 같다.
(그 이상을 바란다면 이걸 추천하진 않는다...SLR 이나 그 이상으로 넘어가라!!)
아래로는 그간에 찍어봤던 소소한 사진들 몇장.
휴대하기 편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에 나섰다 가볍게 커피한잔을 마시고 나올때 필수품!!
음식점등에서 왠지 거대한 카메라를 들이대기 미안할때는 작은 카메라가 좀 짱임!!
소소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빛내주는 사진,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인증샷 정도랄까?
Optio P80 내 주머니속의 작은 천사 +_+
그녀들 앞에서 꺼내면 언제냐 ~ 꺄아 ~ 이쁘네?
이거 얼마야...를 연발하게 만드는 카메라.
지금 내 가방안에서 빛나는건 너밖에 없구나.'PHOTO > Photo & Came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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