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만 화소, 4배줌, HD 동영상 촬영, 얼굴인식 -> 이건 간단한 스펙이고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흔한거라 자세한건 패쓰!!
(그래도 이 네가지 정도면 P80을 잘 설명한다고 할까?)
요새는 워낙에 작고 이쁘고 깜찍하면서도 성능이 막강한 녀석들이 많은데.
그건 기본이고 P80의 주력 무기는 얼굴줄이기!!
그런게 있는데 워낙에 이런 작은 카메라는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지라.
내장된 디지털필터 기능들도 신기하고 그렇고 한손에 잡힌다는게 좀 어색하다.
(언제나 RAW 촬영에 편집은 포토샵+라이트룸)
일단 카메라는 실전이 최고임!!
보기에도 왠지 약간은 불안해 보인다.
평소에는 D1X, D2X 그런것들로 대체적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건 뭐 얼굴앞에 대도 가려지질 않는다.
내 얼굴이 그만큼 큰것인가!!
아니면 P80이 그만큼 작은것인가!!
여하튼, 내겐 너무 작고 가벼워서 휴대와 셀카에는 정말 딱인거 같다...ㄷㄷ
하악, 일단 들고 다니기 편하니 막 난사가 편해진다.ㅡㅡ;
평소라면 조금이라도 계산을 하고 촬영에 임했을텐데 이건 뭐 그냥 대고 찍으면 되는거니.
최대한 컨트롤이 가능한 모드가 P라니 말 다했...
P만큼 편한 세상 없다더니 생각을 안하면 일단 셔터는 나가버린다.ㄷㄷ
28mm 광각이라 카페에서 촬영도 OK!!
문방구?에 잠시 들러서 필요한것들 혹은 이쁜것들을 찍어댄다.
사실 플래그쉽으로 쵸크만한 것들에 무식한 렌즈를 들이대밀고 찍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한다.
주위의 시선이 아니라 피규어나 기타 상품들이 너무 작아서.ㅡㅜ
아주 디테일한 매크로 촬영이 아닌 이상에야 이정도도 아주아주 감사!!
그렇다, 막 꺼내서 이렇게 막 찍는거다.
그래도 결과물은 나무랄데 없다는거다.
간혹 신경 써 줘야 하는건 화이트밸런스(WB) 정도랄까?
요즘에 사람들이 화이트밸런스 잡는 병이 좀 걸린거 같아 그렇지 자동도 쓸만하다.
이제부터는 두려움의 시작이다...
두려움이다...
P80이 내세우는 가장 큰 기능은 얼굴 인식에 이어서 그 얼굴의 축소!!
성형외과에서는 너무나 많은 견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대!!
포토샵에서나 저렴하게 가능했던 그 기능을 카메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니..
여러분은 지금 인간의 머리가 12단계에 의해 줄어드는 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뭐지? 이...불안함은.
머리가 다 작아지는게 아니라 얼굴만 작아지잖아!!
그런다...말 그대로 얼굴 축소다.
머리가 작아지는건 아니란 말이다...
조금 슬프긴 하지만 이렇게 과도하게 줄이는게 아니라 한두단계에 의해 진행되는거면 꽤나 자연스럽고 좋다.
본인도 보고 줄어든 자신의 얼굴에 흡족해 한다.
나도 보니 흡족한데 오빠가 돈좀 많이 벌어줘야겠다.ㅡㅜ
네, 스무디 공짜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공짜 수술 완료 +_+
뭘 알고 있긴!!
니 얼굴이 작아진다는걸 알고 있단 말이다.
지하철에서 영화 한편 보다가 뭘 알고 있냐고 묻기에 이렇게 대답해 줬다...ㄷㄷ
LCD로 보면 얼굴이 줄어드는 과정이 픽셀상에서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볼 수 있다.
P80 유저들은 실험해 보면 꽤나 재미난 과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팟터치나 아이폰이면 좋고 아니면 그냥 LCD 모니터라도 좋다...응? 왜 아이팟??)
최대 32명까지 인식이 가능하다는데 과연?
일단 1명의 인식은 꽤나 높은데 2명 이상일때는 왠지 힘들어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세싱 유닛이 좀 딸리는건지.
그나마 2명일때는 버벅거리지는 않는데 3명을 인식하고서는 했다 못했다를 반복한다.
이렇게 다중으로 사람을 인식하면 인식된 사람 전체에 대해 얼굴 축소가 가능한데, 전체를 한번에 축소할 순 없다.
이게 좀 아쉽달까.
32명 인식하면 32번이나 축소 프로세싱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재밌는건 가운데 사람만 얼짱으로 만들수도 있다는거...좀 슬픈 일이다.
남자분 얼굴이 좀 컸었죠?
좀 맞춰가나 싶었더니...머리에 배추를 썼다...
머리 축소가 아니라 얼굴 축소였다...ㄷㄷ
그렇다 3인중 가운데 누님이 얼굴이 가장 크시다.
미안해요...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누님이신데.ㅡㅜ
그래도 누님이 얼굴 짱 크심!!
다 P80 덕인줄 아세요.ㅋ
기능중에는 또 와이드모드와 파노라마 모드가 있는데 뭐, 비슷한 기능이다.
위의 사진은 파노라마 모드인데 파노라마 모드는 3장의 사진을 이어 붙이는 것이고, 와이드는 2장의 사진을 이어붙이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파노라마 모드 같은 경우 줌이 가능해 웨곡이 없이 줌이 된 상태에서 이어 붙이면 깔끔하게 붙는데,
와이드모드의 경우 최대 광각에서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에서의 극적인 촬영 외에는 죄다 이미지가 이어지는 부분이 어긋난다.
별다방에서 간단하게 촬영을 해 봤는데 삼각대가 없이는 좀 힘들더라...그래서 간이 삼각대인 고릴라포드를 동원하니 깔끔하게 이어짐!!
와이드모드에서는 이미지 중간에 쇼파가 엇나간 부분이 보인다.
28mm에서 이어붙이자는 생각을 한것도 대단하지만 이 모드는 깔끔한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잘 사용되어질거 같지는 않다.
얼굴 축소에 이어서 디지털 필터 기능도 지원하는데 꽤나 쏠쏠하다.
흑백이나 세피아모드를 자주 사용하는데 토이카메라 느낌같은 필터와 소프트 포커스까지 동원해서 쓰면 포토샵 없이도 웹용 사진은 뚝딱.
전반적으로 컴팩트하게 쓸만한 카메라인거 같다.
얼굴 축소가 포인트인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
일단 얼굴만 축소가 가능하다는 것.
1-2단계 정도의 축소에서는 어색함이 없어 보이지만 그 이상 과하게 얼굴이 큰 사람의 경우 배추를 뒤집어쓴 형상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ㅁ라는 표시로 얼굴을 인식해 그 ㅁ의 가운데점을 중심으로 축소되게 되는 것으로 약간 옆모습일경우 강낭콩이 되어버린다.
머리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아서 생기는 폐단이랄까?
그래도 얼굴을 인식하면 포커스의 트래킹이 꽤나 좋다.
둘째로 들자면 하나 이상의 얼굴은 잘 인식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실험 수치상으로는 32명의 얼굴이겠지만 그건 실험상의 이야기이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할거 같아 보인다.
2명까지는 그래도 괜찮아보이니 커플끼리 셀카 찍을때 둘중 누군가의 얼굴이 크거나 둘다의 얼굴이 클 경우 순식간에 선남 선녀로 변신이 가능.
가운데 곁다리로 친구가 끼어들면 안된다는 소리다!!
그 친구는 영원한 얼짱으로 남을것임...
그리고 32명까지 얼굴이 인식되었는데 모두를 축소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현재로는 일일이 해 주는 수 밖에 없다.
이런건 펌웨어로 간단하게 업데이트 해주면 좋을텐데 그 향방은 잘 모르겠고 조금 아쉽달까?
어차피 간이 기능이니 간이로 만족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이런것들에 신경 써 주면 좋지 싶다.
개인적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걸 좀 많이 좋아라 하는데.
Nikon SB80DX랑 광동조하니 이런 사진도 만들 수 있었다.
소프트플래쉬를 하고 ISO를 낮추고 스트로보의 광량을 조절해서 말이다.
역시나 근성만 있으면 어떤걸 가지고라도 못할게 없구나...ㄷㄷㄷ
마지막으로 이런말을하던 누군가가 생각난다.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
나는 펜탁스..."
p.s 아, 펜탁스 유저로써 P80 지원해준 맥스넷에 무한 감사를 +_+
요즘 맥스넷 K-x 덕분에 기분이 좋은거 같은데..
조만간에 K-x도 한번 써 보고 싶은 생각이!!
이 사용기는 '팝코넷( http://www.popco.net )'에서 (주)맥스넷 협찬으로 진행하는 체험단 이벤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