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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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을 위해 빗길을 걷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7. 19:03
비가 내리는 봄. 내리는 것은 봄비. 아직은 차가운 비이지만 봄비. 투명 비닐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다. 강변 산책로, 대나무 숲길, 내리는 빗소리. 찰방찰방, 사르르륵, 상쾌한 바람 소리. 어제 비내리는 강변의 운치를 즐기다 내일 가야지 하며 봐두었던 카페에 들어섰다. 손님은 아무도 없다. 비도 내리고 워낙에 외진곳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불현듯 든 생각이 내가 가는 곳은 손님이 없는 것인가? 이틀 사이에 두군데의 카페 세번의 커피를 마셨는데 들어선 순간 손님은 나 홀로. 어떨까? 이집의 커피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커피를 줄까? 기대가 된다. 잠시간의 시간 비에 젖은 몸을 난로에 말리며 기다린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마신다. 모카포트의 커피는 집에서 내린 커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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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바람노래 번개Human Network 2010. 1. 21. 17:10
문화커피의 카페 회원들과 조촐한 번개 모임을 가졌다. 나(바람노래)의 캐논 서바이벌 사진 컨테스트 최우수상 입상 기념 이랄까? 딱히 주위에 별 말을 안했었는데... 김실장님의 포스팅 한방으로 카페 회원들...죄다 알게 되어버렸달까...윽 쑥스럽고 부끄럽고 하지만 기분이 좋다. 다들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고 수상 이후에는 축하도 해 주었으니. 그래서 생각한 소소한 번개 모임. 이중 소수의...멤버는 거의 매주 만나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이거 뭐지?ㅋ 정말 소소하게 준비했는데... 7시 시작이었는데 평일에 다들 직장을 다니다 보니 조금씩 늦는 모양이다. 이날 위드커피 형님이 비번인 관계로 빨리 왔는데 다들 늦는다고 투덜 투덜. 역시 당이 떨어지면...이런게야 하는 생각을 막 가지고.ㅋ 일단 당을 보충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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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하게 달콤하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2. 15. 13:03
요즘은 좀 머리가 지끈거린다. 과도한 음주 생활 때문인거 같기도 한데 돌이켜 보면 술을 마셨다고 머리가 아픈건 아닌거 같다. (뭐, 얼마전 동동주가 좀 출처 불명의 맛과 퀄리티를 가져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그럴때 가끔 기분 전환으로는 에스프레소가 땡긴다. 에스프레소는 솔로로는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언제나 도피오로 주문을 한다. 반은 그냥 반은 설탕을 한봉 혹은 두봉을 넣어서. 진득하면서도 달콤하게. 마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캬라멜향이 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노라면 그 순간만은 머리가 씻은듯이 개운하달까? 설탕의 달콤함에 중독된건지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에 중독된건지 알 순 없지만. 아... 오늘은 짱박혀서 원고나 마저 끄적여야겠구나. 윽...너무 늦었다고 타박은 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