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커피의 카페 회원들과 조촐한 번개 모임을 가졌다.
나(
바람노래)의
캐논 서바이벌 사진 컨테스트 최우수상 입상 기념 이랄까?
딱히 주위에 별 말을 안했었는데...
김실장님의 포스팅 한방으로 카페 회원들...죄다 알게 되어버렸달까...윽
쑥스럽고 부끄럽고 하지만 기분이 좋다.
다들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고 수상 이후에는 축하도 해 주었으니.
그래서 생각한 소소한 번개 모임.
이중 소수의...멤버는 거의 매주 만나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이거 뭐지?ㅋ
정말 소소하게 준비했는데...
7시 시작이었는데 평일에 다들 직장을 다니다 보니 조금씩 늦는 모양이다.
이날 위드커피 형님이 비번인 관계로 빨리 왔는데 다들 늦는다고 투덜 투덜.
역시 당이 떨어지면...이런게야 하는 생각을 막 가지고.ㅋ
일단 당을 보충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가져온 에그타르트 하나를 데웠다.
에그타르트는 4개 한정이라 선착순!!!
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인게지.
그 영예는 위드커피, 김실장, 붕어양 에게 고루 돌아가고...
마지막 한조각은 이렇게 사등분 되어서 놓이고.
화이트바게뜨 빵과 블랙올리브 빵.
발라먹을 수 있는 생크림이 세팅이 되었다.
사실 생크림은 너무 크게 팔아서 대충 사서 나중에 쇼콜라쇼 만들어 먹을 때 쓰려고 했는데 쇼콜라쇼는 너무 시간이 없어서 무리무리.
우리 김실장님께서 바람노래군을 위해 쏘신 보쌈과 닭!!!
보쌈도 맛났고 막국수도 맛났고 교촌 반반도 맛났다.
닭 선택에 있어서 위드커피 횽과 지니님의 알력이 있었지만 반반으로 결정.ㅋㅋ
저번에는 냉채 족발을 먹었는데 말이지...냉채 족발도 맛있지만 이렇게 보쌈도 좋구나...ㅎ
준비된 맥주는 호가든과 기네스.
아, 역시 화이트나 카쓰는 아니란 말이지 ^^;;
새우젓갈 하나에 무수한 말들이 오고갔다.
달걀찜의 간을 새우젓갈로 하면 풍미가 더해진다는 것과.
어? 그래요? 달걀말이도 새우젓갈 들어가면 괜찮은데.
난, 달걀말이에 설탕을 넣기도 해요.
한국 음식에서 젓갈이 얼마나 큰 위치를 가지는지 등등...
이건 뭐...식도락 모임 수준.
이전에 나 없이 진행되었던.ㅡㅜ C* 회사 제품 테스팅 때문 모습과 비슷한.ㄷㄷ
아니 뭐 여긴 뭐 어떻다 저긴 뭐 어떻다 각종 맛집들이 망라되는데...
역시 다들 조용히 있었지만 맛집...이런데는 죄다 아는구나!!ㅎ
앗, 그리고 후발로 오신 김친절 누님...
정말 이름이 김친절 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구나.ㅡㅜ
한번 뵙고 싶었는데 뵈니 좋았더라는...
옆에서 사실 김친절 별로 안친절해...ㅋㅋ
막 이러고 있었는데 아, 이건 장난이야...막 이러고.
바람노래군이 조금 먼저 나와서 마련한 펀치 형태의 수박화채.
간단하게 화이트 와인과 시럽이 들어간 약 알콜의 음료?ㅋ
이거 뭐 있는 사람은 다르네!! 겨울에 수박이라니...이런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수박 속의 알맹이는 긁고 껍질 쪽에는 긁어 놓은 것을 블랜더에 갈아서 그냥 과육을 전부 이용한.ㅋ
겨울이라 그런지 확실히 수박이 싱겁긴 한데 뭐 나름 맛나게 마신.
마지막으로는 깔끔하게 아메리카노 한잔과 작은 조각케잌 조금씩.
윽, 그러고보니 한 7시 3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먹는거만 했구나 ^^;
사실 더 준비된게 있긴 했지만...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까지만 맛본게 좀 아쉽긴 하다.
2.5kg 짜리 쵸콜릿을 한덩어리 사 왔는데 그걸로 쇼콜라쇼 만들어 먹을라 했었지.
시중에 파는 핫쵸코(쇼콜라쇼) 따위는 분말 덩어리일 뿐!!
직접 제대로된 쇼콜라쇼 먹어봐야 진정...이거로구나!! 랄까?
카카오 70% 짜리와 우유, 생크림, 설탕 등이 들어가는데.
어느정도의 조리가 필요하지만 그것만 거치면 편안하게 지인들과 마실 수 있는 따뜻한 쇼콜라쇼 완성이지...
윽, 이건 다음에.ㅋㅋ
모임에 와 주신 모두들 완전 감사합니다.ㅋ
막내양...이제 붕어양에서 닉을 바꿔서 막내양으로.
지니...아래위로 다 친구 먹으니 다음엔 친구?
김실장...장소 제공과 언제나 맑은 미소 감사!!
위드커피...형 다음에 알리오올리오 기대하겠습니다.ㅎ
안데스...알고 보니 동문, 담에 부경대 가면 차한번?
김친절...와우, 사오신 만두집 어딘지좀 가르쳐 주세요.ㅋ
그냥, 모임에 오면 소정의 기념품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바로 바람노래군이 촬영하는 폴라로이드 사진.
중형 카메라에 폴라로이드백을 달아서 담아봤는데.
아, 역시나 폴라로이드는 재밌단 말이지.
일회성의 촬영 이후로 남는건 단지 하나의 사진 뿐.
네가나 슬라이드 같이 현상후 여러장의 프린터가 가능한 필름과는 달리 남는건 정말 한장의 사진 뿐.
여하튼, 이렇게 가야미에서 번개를 하고나면 언제나 집으로 가는 길은 택시다 ^^;;
위드커피 형이 서면까지 차를 태워줘서 그것도 완전 땡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하지만 이등도 기억해 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