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
지금 마시는 커피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2. 7. 16:41
느긋한 일요일. 부드러운 오후의 빛이 마음에도 스며든다. 에스프레소를 한잔을 마신다.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맛이다. 그냥 있으니 마시는 것이랄까? 습관에 따른 의무적인 음료. 앉은 김에 작업을 하자. 오늘까지 원고가 하나 마감이다. 윽, 바쁜데 이건 뭔일? 커피 한잔과 가득한 일감들. 코피스족...이긴한데 말이다. 일요일 마감은 영...ㅡㅜ 녹아가는 빛에 감성도 녹이자.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달콤한 설탕. 하나로 어우러진 무언가를 만들어보자.
-
하루를 소원하다, 커피 한잔 그리고 햄버거 하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8. 23:19
뭐랄까? 종일토록 돌아다녔다. 거리를 헤맸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무언가. 맛집 탐방이라기 보다는...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서. 어느 곳에서나...제일 먼저 하는 것은 쉴만한 공간 확보. 아늑하게 편안히 말이다. 오랜만에 드립이나 한잔 마시고 싶었다.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라고 생각되는 경대 앞 드립집. 아마도 영화 '카모메 식당'의 여운이 남아서 그럴까? 가장 맛있는 커피는 누군가 나만을 위해 만들어 주는 커피. 마음이 담긴...커피겠지? 그런 커피 한잔이 간절히도 그리워서. 문제가 생겼다. 내가 마시고 싶다는 원두 커피는 죄다 있지 않고, 주문을 받는 점원 조차도 짜증이 섞인 말투다. 제기랄, 잘못...온건가? 매번 이집은 실패였다. 이미 뻔하게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
커피 한잔을 위해 빗길을 걷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7. 19:03
비가 내리는 봄. 내리는 것은 봄비. 아직은 차가운 비이지만 봄비. 투명 비닐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다. 강변 산책로, 대나무 숲길, 내리는 빗소리. 찰방찰방, 사르르륵, 상쾌한 바람 소리. 어제 비내리는 강변의 운치를 즐기다 내일 가야지 하며 봐두었던 카페에 들어섰다. 손님은 아무도 없다. 비도 내리고 워낙에 외진곳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불현듯 든 생각이 내가 가는 곳은 손님이 없는 것인가? 이틀 사이에 두군데의 카페 세번의 커피를 마셨는데 들어선 순간 손님은 나 홀로. 어떨까? 이집의 커피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커피를 줄까? 기대가 된다. 잠시간의 시간 비에 젖은 몸을 난로에 말리며 기다린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마신다. 모카포트의 커피는 집에서 내린 커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