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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 GRONDAHL : 1974 CHRISTMAS PLATECafe&Tea story/Tea & Coffee Review 2013. 6. 20. 15:07
갑작스럽게 구입해서 갑작스럽게 선물한 빙그뢴달 1974 크리스마스 접시. 원래 JULEAFTEN는 덴마크어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나타내는데 왜 크리스마스 접시 일까?라고도 생각하지만. 뭐, 그런 사소한 질문 정도는 바쁘고 빡빡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잊고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 싶다. 원래 빙그뢴달과 로얄코펜하겐은 다른 회사였는데 합병하고나서는 어쩌면 로얄코펜하겐으로 분류되어 버린다. 흠, 하지만 이건 1974년 기념이라 1987년 합병하기 전이니 로얄코펜하겐은 빼도 되지 않을까? 기념접시에 RC(ROYAL COPHENHAGEN)와 BG(BING & GRONDAHL)를 혼돈하는데 RC 접시는 테두리에 솔방울이 있다. 이걸로 가장 쉽게 구별이 가능하달까? 누나한테 이거 그냥 낙시줄에 해서 걸면 된다고 했는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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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WOOD : Eturia & Barlaston Queens Ware Lavender On Cream TeapotCafe&Tea story/Tea & Coffee Review 2013. 6. 19. 16:45
소소하게 모으는 즐거움이 있는 웨지우드의 퀸즈웨어다. (이름만 들어도 떨리지 않나? 여왕의 용품들이라니) 내 나이보다 나이가 많은 엔틱 제품인만큼 조심해야 할 수도 있지만... 용품은 용도에 맞게 활용할 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평소에는 장식장에 놓여있지만 가끔 티파티를 열고 싶을 때. 수집한 티웨어들을 가지고서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티파티를 연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아직 가난하여 고려청자에 약주를 부어 마실 수는 없지만 이렇게 엔틱 티웨어를 사용할 수는 있으니. 소소하게 모은 여러가지로 마치 영국 귀족 가문 정원에서 펼치는 오후의 티파티를 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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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먹을 수 없는 딸기빙수가 그리울 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6. 17. 07:21
예전에 광안리를 가면 종종 가던 카페가 있다.절도가 있는 듯 고급스러운 분위기.넓직한 공간에 넓은 창에 가득 담기는 채광. 이곳은 원래 서면에 있었는데 광안리로 옮겼졌고, 이제는 내 마음속으로 옮겨지고 말았다.여기는 드립 커피 전문점인데, 여름에 딸기 빙수가 꽤나 맛있었다.그런데 어느날 순간 친구가 폐업을 했단다.아, 그렇구나 또 한곳이 사라졌구나.얼마전 대구에서 거리를 지날때도 한곳 두곳 바뀌어 있더니…요즘은 내가 찾던 곳들이 사라져가고 있다.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재미가 없어져 버렸다.어느날 문득 광안리 바닷가를 거닐다…뙤얕볕의 해변에서 피신해 시원한 빙수 한그릇…이제는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되었네.뭐, 여기 외에도 몇몇 군데의 포인터가 더 있긴 했지만 여기의 느낌을 대신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