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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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용 민트 그린 잉크 한병 : MONTBLANC 2009 White Forest Season'S Greetings Scented INKReview/Stationery 2010. 11. 18. 15:52
음, 얼마전에? 라기엔 좀 되긴 됐지만 만년필에 쓰려고 잉크를 한병 샀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에 출시된 몽블랑 다이아몬드 만년필이 아닌지라 허리가 휘청일 일은 없었지만 마음의 흡족한 정도는 어쩌면 그 이상!! (사실 지금 나에게 몽블랑 다이아몬드는 사치다!! 그래도 작가, 음악가 시리즈는 모으고 싶다!!크흐흑...ㅡㅜ) 몽블랑에서 내놓는 연도별 한정 잉크...그것도 색에 어울리는 향기가 스며들어 있는... (간단하게 어릴때 문방구에서 파던 향기나는 볼펜의 잉크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싼티 나잖아...윽) 여하튼, 병 모양은 동글동글하게 귀엽다. 병색깔만 보고는 잉크의 색을 알 수 없는 법. (2007년은 스트로베리같은 레드 였는데...알 수 없다!!) 그래서 시필이라기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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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시집과 한잔의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1. 17. 15:32
점심녘에서 지금은 벌써 태양이 붉게 거리를 물들 시간 즈음. 나는 카페에 앉아 있다. 일상이라 그런지 카페에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제 알만한가? 어제 서점에서 구한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를 들고서 에스프레소 도피오를 마셨다. 뭐랄까 이 시인의 시는 너무나 직설적인 시어는 잘 벼려진 칼과도 같이 내 가슴을 후빈다. '상처가 희망이다'라는 시는 현실의 리얼리즘이다. 제목부터가 상처가 희망이라니... 상처를 받고 있기에 살아있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 달콤한 케잌은 그저 입안에서 부셔지는 퍽퍽한 밀가루 분말이다. 너무 현실적이라 눈물이나는 것일까. 언제부턴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던 전태일의 혁명의 빛. 지금의 나는 자본주의의 단꿀을 빨면서 말로만 외치는 진정한 민주주의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