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ka는 러시아어 Voda에서 유래가 된 러시아의 술이다.
여기서 Voda라는 단어는 생명의 물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그 말이 옳다고 생각 되기도 하다.
꺼져가는 듯한 생명에서도 한잔의 Vodka는 생명의 기운을 불사르게 하기도 하니.
그것은 아마도 내 마음을 투명히 비춰준다.
아니 그것 자체가 곧 나이다.
무색하여 모든 사물을 두루 투영하며
무취하여 모든 내음을 가질 수 있고
무미하여 모든 것에 어울릴 수 있다
Vodka의 세가지 특징은 아마도 나와 잘 맞는 모양이다.
집에는 여러가지 술들이 있다.
지금 침대의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려도...
Triple Sec, Remy Martin, Hennessy, Drambuie, Jack Daniel's, Ballantines, Amaretto, Tequila, Gin 이 보인다.
러시아의 대표 술인 Vodka는 평민에서부터 왕에게까지 두루 애음되는 술이다.
냉한의 기온을 한잔 술로 뎁혀주니 살만한 것인가?
40%의 알콜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다른 술들이 40%에 못미치는 것들도 아니다.
알기로 국내에 반입되는 가장 알콜도수가 높은 녀석이 Bacardi 151 이라는 녀석이다.
그러고 보니 책장 맨 밑 구석에 옆으로 뉘여져 있다.
1/3정도 마셨는데...목구멍이 타들어가는 시원함이 일품이다.
여하튼, 이런 술들이 있음에도 Vodka는 강렬하게 느껴지고, 뜨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순수함이랄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서 무한히 모든것이 될 수 있는 그런것이랄까?
아마도 그 강한 끌림에 이끌린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Vodka가 40%란 것이지 최고조로 95~97%의 Vodka가 나온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로 Pure 하지 않나?
이건 알콜인지 술인지 알 수 없음이다.
난 지금 Vodka 한잔에 취했거나 혹은 취하지 않았거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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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적고 생각해 보니 러시아였나?
영하 50도에서 급속으로 얼려서 먹는게 죽음이라더라.
난 그래서 언제나 Vodka는 냉동 보관이다.
반즈음 언거 같이, 걸죽하게 샷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