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이런술도 나오는구나!!
불휘는 뿌리라는 뜻의 한글의 옛말이다는데.
뭐랄까?
원액 자체가 동충하초와 홍삼, 오디, 복분자, 구기자...등등이 들었다니.
이건 뭐 술이 아니잖아.
그 원액이 80.1%, 몰트 위스키가 19.9% 이니...
그래도 도수는 40% 고도주에 속한다.
이녀석의 맛은 꽤나 달달한데...
비견하자면 J&B Jet 의 경우 달지만 약간은 바디감이 있는것에 비해 이녀석은 바디감이 옅다.
그리고 향 또한 굉장히 달콤한것이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40도...
아마도 약재 원액과 몰트 위스키의 블렌딩이 그렇게 되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녀석은 위스키가 아니고 약초계의 리큐르라고 하는 것이 더 옳다.
베네딕틱이나, 예거마이스터나, 드람뷰이같이...
브렌디, 위스키 베이스의 리큐르들도 있잖아?
그런데 여기선 동충하초도 강조하지만, 몰트 위스키를 너무 광고하는것 같아 눈살이 좀...쩝
전반적으로 괜찮지 싶은데 그래도 뭔가 석연찮은것은 있기 마련.
나 같은 사람의 경우 너무 옅은 바디감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녀석을 바란다 그럴까?
이건 너무 심플하게 느껴져서 맛을 음미하는 재미가 좀 없기에...
그래도 순수 한국 기술력이라는데서는 좋다 생각하나 위스키 원액 자체는 뭐 수입이니.
오늘은 이렇게 예상치도 않게 이녀석도 동생네 집에서 얻어오고...
(친동생은 술을 안마시니 친동생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말 아끼는 동생...P군)
미니어쳐도 두병 강탈해 왔다.
아...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