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지다.

PHOTO/My Photo & My Life 2014.04.19 23:19


나는 삼켜졌다.

스스로의 감정에.

비통에 삼켜졌다.


감정의 소모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 비통이란 감정은 어떻게든 소모시키고 싶다.

소모시키지 않고 스스로가 안고 있다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해 터져버리거나, 안고서 사그라져버리겠지.


편지를 썼다…

나의 온갖 감정들을 쥐어짜며…

하지만 다 할 수 없었다…

글자들이 흐려지고, 펜을 쥔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사실 난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다.

아, 이건 뭐랄까...봄이주는 선물이라기에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감정이라는 것을 결국 화학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슬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HOTO > My Photo &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하기, 느릿한 걸음으로  (12) 2014.04.25
하늘은 따스하고 라일락 향기는 가득하다  (6) 2014.04.21
삼켜지다.  (6) 2014.04.19
산산히 부서지다  (4) 2014.04.19
바다가 보이는곳에 다녀오다 :)  (7) 2014.04.15
봄이 가고있다...  (8) 2014.04.04

설정

트랙백

댓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