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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아배 닭도리탕 번개 : 이미 식도락 모임?
    Human Network 2010. 2. 16. 20:57

    번개가 있기 몇일 전 지니양과 메신져로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다음주에 초아언니 번개 있을거 같아. 바람군은 진주에 있으니 못 오겠네?ㅋㅋ"
    뭐, 뭐지...이건 염장인가!!
    그렇게 그냥 저냥 시간이 지나가고 번개 하루 전, 공지가 떴다.
    진짜였구나!! 번개가 있구나...뭐, 하지만 뭐 난 진주에 있을 뿐이고!!
    아직도 진주의 카페 투어...는 대충 끝났지만 몸은 무거울 뿐이고!!
    이리저리 핑계로 뒤적 뒤적 거리고 있는데 메신져로 지니양이 계속 꼬신다...음...어쩌지?
    번개 당일 방구석에서 뒹굴 뒹굴 거리고 있었는데 문자 하나.
    "바람군 아직 진주야? 언제 올거야?" 였었나? 이런 문자 하나.
    이건 지니양이 아니구나!!
    그래, 이번에 방정리도 좀 하고 누나 내려올때 짐도 좀 가져오지 뭐.
    서울도 땡기면 바로 가는데 부산 정도야...멀리 울산에서 초아님께서는 오시는데 뭐!!


    이리저리 뒤적뒤적 바람군을 꼬셨던 지니양과 사상에서 돼지국밥을 먹고서 이리저리 바람군이 휘적휘적 휘저으면서 돌다가 가야미 도착!!
    지니양이 꺼내놓는 수제 강정 +_+ㅋ
    떡...이 아니라 이런것도 할 줄 알았던게냐...하고 물으니...아...난 뭉치기만 했을 뿐이고!!
    그래도 맛났다!! 그게 중요할 뿐!!
    마침 시우짱님도 오시고 조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기다리는데...


    번개의 주최자이신 초아님과 환한도시님 혜선양이 도착.
    그 먼 울산에서도 오셨는데 진주에서 오길 잘한것 같다는 느낌.
    일단 주린배를 준비된 떡볶이와 튀김으로 아주 가볍게 위장을 적셔주시고.
    초아님께서 바리바리 싸오신 닭도리탕을 기다렸습니다.


    닭도리탕이 되기전 미리 다져놓은 야채를 간단히 드레싱을 하였습니다.
    지니양이 수고하였는데...음...칼질은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야채는 시우짱님이 닭도리탕이 먹고 남으면 양념이 남을것이다.
    거기다가 야채와 함께 칼국수등을 끓여서 같이 먹으면 어떻겠느냐는 등의 의견이었는데...
    김실장님이 준비한것도 있고 바람군의이 떡볶이와 튀김을 사오는 바람에 무산.ㅡㅜ
    그래서 샐러드 용도로 사용!!


    하악, 정성스레 싸온 것 같은 저 때깔!! 어쩔거냐 +_+
    야채도 아주 한가득...
    초아님의 닭도리탕 너무 맛있어서 다들 그릇을 말끔히 비웠는데.
    그 비법은 뭘까나...???
    전혀 비리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게 육수에 비밀이 있었던 것인가!!
    (불간장과는 다른 것!!)


    무엇보다 닭도리탕과 잘 어울렸던 김치.ㅋ
    아...진짜 반찬엔 잘 삭혀진 김치만한게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만들었던 초아댁 김치 +_+ㅋ
    (물론 어머니 솜씨라는 소문?응?ㅋ)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어서, 간장 게장 저리가라임!!

    아아, 이까지만 보노라면 이건 뭐 커피에 관련해서 모인 모임이었는가 점점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데.
    매 번개마다 이야기는 식도락 +_+ㅋ
    맛집찾아 삼만리, 나만의 음식 비법, 식도락의 정신......등등
    그래서 이어지는 커피타임 +_+


    지니양이 구입한 동주전자...저번과는 달리 주둥이가 조금 뾰족하게 된 것이...가위로 오무렸다는데 ^^;;
    (다음에 내가 롱노즈 빌려줄께.ㅡㅜ)
    여하튼, 초아님이 직접 로스팅하시고 그라인딩한 초아표 커피콩 +_+
    에, 사실은 알만한 모 카페에서 콩을 사오시고 뻥 치시려고 하셨다는데 다급한 일정으로 패쓰.ㅋㅋ
    그래도 커피 너무 맛난데요?
    역시 맛있는 커피는...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커피랄까요?
    그런게 막막 느껴졌음.
    초아님과 시우짱님과 지니양이 마구마구 드립을 하는데...
    모두의 표정은...음...음...침통하다...
    가 아니고 지니양의 드립에서만 침통하다...
    바람군이 지니양의 첫번째 드립에서 "이건 커피로군."


    그리고 디져트와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막 진행되었는데.
    이날의 주제는 인생 살아가는거 쉽지 않네...이런 정도랄까?
    아, 결혼...꼭 해야하나 하는 바람군과 남자는 이런 남자!!
    너의 이상형을 꼭 추구해야겠니...그런 남자는 세상 모두가 원하는 남자!!
    너의 욕심을 조금씩 버리면 조금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열릴꺼야 등등.
    모임에서 가장!! 연배가 높으신 초아님의 인생 특강.ㅋ
    (아마도 시우짱님의 요청에 의한?ㅎ)
    그런데 그 모든것에 달관하신듯한 환한도시님의 표정이 압권!!
    (바람군도 뭐 그랬다곤 하지만 이분의 포스 앞에선!!ㅎ)
    아, 그래서 이야기 하느라 시간이 훌쩍...넘어가는데 다들 아직도 뭔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언제나 생각하지만...번개 후는 언제나 택시행이구나!! 이젠 이건 기본!!)


    멀리 울산에서 닭도리탕 맛있게 가게문 잽싸게 내리고 혜선양을 이끌고 오신 초아님 완전 감사.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따라 부산오신 환한도시님도 완전 감사.
    언제나 특유의 입담으로 재밌게 분위기 만들어주시는 시우짱님.
    빵 터지는 미소가 완전 압권인 김실장님...(하지만 그 사진은 바람군만 알고 있을 뿐이고)
    바람군을 사전에 포섭하기 위해 힘썼던 지니양...(원래 올거였다...그러니 좀 억울할 듯.ㅋ)

    아, 다들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이젠 거의 매주 가지게 되는군요.ㅡㅡ;

    바쁜 업무에 치여서 못온 안데스양 막내양...다음번엔 꼭 보더라고.
    비번인날 안치는 번개에 못마땅해하는 위드커피님, 형 제가 칠땐 미리 말하잖아요.ㅡㅜ
    왜 매번 안되는 날만 번개를 치는지 의문스러워하는 행복별님, 서울 출장때 서울에서 함 하까요?ㅋ
    매번 아차 싶어서 놓치는 소슬향님, 뵌지 오래되서 근자에 번개때 함 뵈었음 해요.
    마감날이라 못온 이나아즈님, 뺄 수 있으면 뺄때 바람군이 위스키 들고옴.
    갈등만 하다 오지 못한 다나이군, 보모어랑 오큰토션 도착했다...나 혼자 다 마실수도 있음!!

    아...지금 이리저리 생각하니 아주 많은 분들이 참석 하고 싶어하셨던거 같네요.
    다음에는 어디서 볼까요?
    조만간 누가 또 번개 공지를 올릴 것 같은 느낌인데 말입니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