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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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달랜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2. 22. 14:41
어찌보면 웃긴 소리다. 그리움을 그리움으로 달랜다니. 그리움에 그리움이 더해지면 더욱 간절히 그리워질텐데 말이다. 커피를 마신지 꽤나 됐다. 사실 매일 커피는 마시지만 사실 그건 커피라고 부르기에는 불편한 것들이다. 소위 말하는 인스턴트 커피라는 것. 인스턴트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냉동 건조 커피, 그것을 크림(프림)과 설탕을 믹스한 것, 원두란 것을 티백에 담아 파는 것, 이름만 블루마운틴인 것, 헤이즐넛의 향만 나는 것...등등등 무궁무진하게 많다. 사실 이런 소비성 제품들은 의미를 지니기에는 너무나 가볍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나는 커피라고 부르기 불편하다 생각하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커피 한잔 어디서 마실 수 있을까 싶은 와중에 오랜만에 드립 커피 한잔을 마셨다. 내리는 본인은 한없이 부족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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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화장실 이야기for Freedom/about Myself 2011. 2. 10. 09:34
아, 그냥 슬펐다. 이렇게라도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말이다. 회사내 내가 있는 부서의 층은 화장실이 전부 남자다. (윗층은 그래도 반반) 그것도 그럴것이 사원의 대부분이 남자이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여자 화장실조차 남자 화장실로 변모해 버렸다. 어제도 익숙하게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섰는데...무언가 이상하다. 화장실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여자 화장실은 단 두칸. 내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면 이것은 당신의 소리!! 그러고보니 나도 대학원 다닐때 자주 이러곤 했던거 같다. 매일 피곤에 찌들린 몸에 얼굴에는 잠이 뒤엉켜 있다. 교수실과 연구실이 바로 붙어 있어 잠시 책상에 엎드리지도 못하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한건 바로 화장실. 타원형의 양변기에 앉게 되면 안락하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