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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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느냐...for Freedom/about Myself 2008. 8. 21. 00:10
네가 고뇌 할 때에 난 불속을 걷고 있었고, 슬픔중에 있을 때에 이미 난 지옥 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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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풍 노도의 시기, 나의 고3, 나의 청춘, 나의 순수여...청춘예찬이다.for Freedom/Memories 2008. 5. 29. 14:35
파란물빛 투명 뿔테와 빨간색 렌즈의 안경 왼쪽 귀에 귀걸이 두개, 오른쪽 귀에 귀걸이 하나 목에는 크롬하트 목걸이 둘 팔목에는 가죽 팔찌 신발은 빨간 레자 구두 하늘색 하늘 하늘한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방황하는 것 나의 청춘에 기억은 이렇게 사진에 나타난다. 사진이란 존재의 입증이자. 그 단편화된 존재로의 회귀 혹은 복구를 돕는 키워드? 태그? 나는 저 시절에 노란색에 가벼운 사이클 기아는 없는 녀석을 타고서 달렸다. 겨울이 오면 핑크 마후라를 휘날리며 거리를 폭주했지. 위험천만한 상상에 그 상상에 몸을 맡겨버리고, 상상은 곧 그 삶이 되어버렸던 시절. 여전히 이때도 책을 많이 보았구나. 학업 보다는 꿈이 먼저였던 시간에 한없이 꿈을 꾸었다. 죄여오는 현실의 압박감에 굴하지 않고서 악을 쓰며 눈을 부릅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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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그리움은 익숙함과 낯설음for Freedom/Passing by 2008. 5. 13. 23:09
몇일 전 이었다. 난 거리를 지나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눈을 떼지 못할 풍경에 얼어버렸다. 고정된 시선에 쿵쾅대는 심장에 혹여나 눈을 마주칠까 재빨리 고개를 돌려 버렸다. 쿵.쾅.쿵.쾅.쿵.쾅.쿵.쾅 거대한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다. 쉴새 없이 펌핑되는 피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다. 흑단과 같이 흐르는 긴 머리. 흑요석과 같이 반짝이는 별과 같은 두 눈. 손가락에는 파스텔톤이 희미하게 번져 있다. 약간 조이는 듯 입은 교복은 몸을 돋보이게 한다. 짧지 않은 치마는 다정함을 보이게 한다. 그리움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 그리움이란 것은 내 삶에서 많은 것들을 투영해 보게 만든다. 단지 조금 닮은 것 만으로도 가슴이 띈다. 혹은 닮지 않은 것에서 그 닮은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