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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원고, 인스턴트 커피 한잔...MIX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 31. 12:11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사무실.
차가운 공기에 몸을 한번 부르르 떤다.
난로를 켜고서 조금씩 데워지는 공기에 몸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듯 해 지기도 한다.
"오늘 할 일은 뭐지?"
하면서 자신에게 물어 본다.
할 일은.
수요일까지 마감이었던 원고의 마감
교수님께 트레이닝 킷 사용법에 대한 설명 준비와 설명
학교 슬로건 공모전에 낼 글귀
팔기로 한 물건의 택배 배송 준비
편지에 사용할 사진 선택과 편지 쓰기
등등이 있구나.
바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마감이 수요일이었는데 오늘 보낸다는 것도 좀 그렇고.
생각해 보면 이번 달에 원고를 두개나 내게 되는 택인데 이건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서 따지던지 해야지...
월요일 밤 11시가 넘어서 원고라면서 주시고는 수요일까지 내라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능하게 했으니 그렇다는 생각도 든다.
약간의 교정은 본인이 하실 것이고 말이다.
그나저나 힘든 것은 교수님께 트레이닝 킷 설명을 위해 준비하고 설명을 하는 일일 것이다.
알아서 공부하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 하지만.
한번 해 본 사람이 설명을 하는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시작 한다는 것은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두 사람의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은 참을 수 없음이다.
그래도 이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해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고.
이번주는 이걸로 꽤나 피곤했으니.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왠지 홀가분해 질 것 같기도 하다.
편지는 쓰고자 했을 때 쓰는 것이 제격인데 말이다.
편지를 쓴다는 것 그 자체가 즐거우니까 말이다.
나중에 커피샵이나 가면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연구실은 이래저래 팍팍해.
돈이 없어 가재도 팔고...
이래저래 일들이 많은거 같구나.
바쁘게는 살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식어버린 인스턴트 커피 한잔.
블랙이 아닌 MIX.
내 삶도 그렇게 섞여버린 채 나의 색깔을 잊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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