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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맛 - 밤에 취하는 맛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 7. 22:26그건 아마도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것일게다.
연구실에서 종일토록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샵으로 왔다.
허 매니져님이 방학이라고 평일에도 온다고 말을 붙인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온다.
저번주만해도 네번이나 왔으니.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그래도 여기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음이다.
시끄러워도 자유라는 것 앞에서 용인 된다.
지금은 늦은 저녁 깊어가는 밤 10시 16분.
밤을 수놓는건 은빛 가는 선을,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
밤을 수놓는건 금빛 겨운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친절한 소리.
나를 눕히고 한 없이 눕는다.
이 밤에 내 가슴에 수를 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거운지, 혹은 돌아갈 곳이 무서운지.
무거운 발걸음은 무거운 Bar 의 문으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무서워 밤에 피는 꽃이 향기에 취해 정신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
이대로 몸을 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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