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부쩍 차를 마시는 시간이 많아졌다.
커피를 마시는게 귀찮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적적한 적막감 속에서 적당히 어울려줄만한 것은 차 한잔 이었으니.
향도 색도 맛도 적절히 어우러짐이요 어울려짐이다.
동생과 사촌동생 녀석이 차에 빠지게 된 것도 있고.
그 덕분에 나도 꽤나 차를 마시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이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커피샵이 아니더라도 다방, 다원 같은 곳에서 고즈넉하게 찻잔을 기울였기도 하지만.
요즘은 그러고보니 커피샵, 카페 등이 아니고는 거의 가 보지를 않았던거 같다.
드문 드문 얼마 없는것도 그렇지만 쉬기에는 조금 불편한거 같기도한거 같아서 그럴까?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마시는것이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진다.
사실 법도등을 따지면서 먹기에는 너무 차라는 것이 멀게 느껴지니.
그냥 편안하게 한잔 찻잔을 잡으면서 심신을 다스리기에 좋은 한잔인데 말이다.
기억하기로 엊그제는 다즐링 한잔, 다즐링으로 만든 밀크티 한잔, 예거마이스터 한잔을 마셨고,
어제는 어느구석에 쳐박혀 있던 중국에서 직접 산 이름 모를 쟈스민 차를 마셨다.
기분 내 보려 혜원님께 선물 받은 내 낙관이 들어가 있는 받침대도 써 보고 말이다.
그냥, 간단하게 프렌치프레스에 넣고서 간단하게 마시기에는 좋을...
오늘은 어딘가 가 봐야지.
예전에 자주 다니던 다원에도 들러보고 싶은데 혼자 가기에는 오늘은 기분이 싫다.
매번 지나는 길목의 찻집에는 안좋은 소식에 들어가보질 못했는데 역시나 지나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