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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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책 정리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5. 11:18
나는 비로소 진한 드립 커피 한잔을 마시고서 힘을 얻는다. 가게 책들에 쌓인 먼지도 털어주고 분류되지 않은 책들을 정리한다. 분류로는 커피와 차 전문, 커피와 차 관련, 커피와 차 여행, 여행, 주류 관련, 제과제빵, 요리, 인테리어, 소설 정도의 분류. 카페다 보니 커피에 관련된 책들이 많은데 내가 사 놓은 책들도 있다보니 주류에 관련된 책도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키벤, 쿠루네코 같은 만화책도 있고, 볼거리는 제법 되는 편이다. 쿠루네코는 4권까지? 있는걸 보고선 왜 이리 안나오냐 묻는데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6권까지 나왔단다. 애묘인으로 쿠루네코는 뭔가 일상적이면서도 흥미롭고 또한 재밌다. 오늘 집으로가는 걸음에 5, 6권을 사던지 해야겠다. 에키벤은 그대론데 심야식당 10권이 나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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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거나 부드럽거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3. 09:32
카페에 들리는 이유는 다들 가지각색이다. 나 같은 경우 커피와 차 본연을 즐기기 위해서가 가장 크다. 무드를 느끼거나 쉬기 위해서 갈 때도 있지만, 그것들은 좀 부차적인 것. 간혹 달달한게 땡길때가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나는건 밀피유다. 뜻인 즉슨 "천겹의 잎사귀"라니 얼마나 로맨틱한가. (실상 그 뜻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적당히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과 계절 과일의 조화. 바삭한 패스트리. 나는 요즘 케잌이거나 파이거나 포크로 잘 먹지를 않는다. 손으로 들고 먹는게 제맛. 포크로는 제대로된 식감을 볼 수 없으며, 온전히 먹을 수 없다. 바스라지는 등 형태의 함몰을 가져와 혐오스럽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먹고싶다로 귀결된다. 어쨌거나 밀피유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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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친구가 갔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3. 22. 13:11
근 3개월간 함께 지내던 친구가 갔다. 딱히 슬픈 일이거나 그런건 아니다. "갔다" 그게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니니. 단시 아쉬울 뿐이다. 주중에도 가볍게 나와서 차 한잔 할 수 있고, 밤이면 맥주에 시며 책이며 사진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친구가 이제는 천안에 간다는 것이다. 천안으로 놀러가면 뭐 볼 수 있겠지 싶다. 혹은 친구가 서울로 놀러를 오면 되는 것이겠지. 친구는 카푸치노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카페에서의 평가 기준이 카푸치노다. 나의 라떼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기준인 것이다. 난 wet 한걸 즐기는 반면 친구는 dry 한걸 즐긴다. 그 모습이 꽤나 고집스럽기도 한데, 얼마전 찻집에서 카푸치는 모습에서 다시금 확인한거 같다. 나의 지기이자 꼬꼬마 삼촌인 친구가 갔다. 이제는 꼬꼬마가 꽤나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