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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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간만의 꼬냑 한잔.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12. 1. 23:59
아, 정말 오랜만이지 싶은데 꼬냑이 한잔 하고 싶어졌다. 오늘 낮부터 간절해서 저녁에 즐기자는 심산으로 빈 잔을 채워 놓고서 집을 나섰다. 마치 와인을 디켄더에 담아 두듯이 열어 두는 것을 좋아한다. 한밤에 즐기기에는 강렬함 보다는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게 좋으니까. 실상 이녀석은 그렇게 거친 것도 아니니까 상관 없지만. 안주는 세꼬시를 친 회 조금과 스모키한 치즈 조금이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자니 너무 늦은지라 고기 몇점과 마늘과 고추를 구워먹고서는 안주로는 회라니. 마시고서 왠지 갈증이 나면 맥주와 먹어도 좋을만한 치즈 조금이라니 마음이 놓인다. 치즈의 향이 강해서 회를 먼저 먹을거니까. 회도 먼저 와사비를 조금 곁들인 간장에 먹고서 그 다음에라야 초장에 먹을거다. 입이 벌써 달다. 포도의 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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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냥상들과 위스키 한잔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11. 11. 22:53
혼자 술마시면 무슨 맛으로 술을 마시겠나. (물론 술은 맛있겠지만 기분상의 문제겠지) 그래서 내 책상위에는 고양이 친구들이 나의 술친구를 해 준다. 차 한잔 마시면서 다우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랄까? 근자에 데려온 젖소 문양의 고양이 녀석을 프랑스에서 데려왔다. 아놯, 생긴건 동네 똥고양이마냥 생겨 먹은게 빌레로이&보흐의 한정판 이라니. 원래 용도는 후추통인데 내 책상 앞에서는 술친구 하고 있는 친절한 녀석. 왠지 처음 보는순간부터 데려오고 싶었다. 얼룩 무늬와 바보 같은 표정이 꼭 꼬꼬마를 닮았기 때문...이겠지? (물론 꼬꼬마에게 술을 먹이진 않는다 ^^;;) 술장은 그득한데 술친구들이 술을 못해서 술이 좀처럼 줄질 않는다. 그래서 술이 느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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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맥주 한잔 마시기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10. 19. 23:41
난, 요즘 밖에서 자주 맥주를 마시는 편이다. 안이나 밖이나 사실 상관 없긴 한데 진짜 밖인거다. 호프집이나 그런데가 아니란 말이다. 그냥 길가다가 목 마르면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 한병. 캬 ~ 그 갈증을 씻어주는 맛이란 이루 표현하기 힘들다. 조금 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혹은 여유를 가지고 싶으면 맥주 한병 사서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마시는 것도 좋다. 안주가 필요한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에서 공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 후렌치 후라이 즉 감자튀김만한 안주가 없는데...3000원 안짝으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안주가 절대 호프에서 먹는 후렌치 후라이 못지 않다는 것. (호프에서 안주 시켜먹지 않는건 정말 맛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맥주도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