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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 Funny Christmas
    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25. 23:50
    크리스마스라고 별로 다를게 없는 하루하루다.
    그저 누군가가 말하더라.
    달력에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을 뿐이라고.

    전화를해도 전화는 받지 않더라.
    그래서 조금 마음도 지쳤었다.
    내 마음의 별은 색이 바래졌는가 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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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세군은 영어로 뭐라더라?
    Salvation Army 다.
    사람들을 구제하는 군대.
    기독교 감리교에서 나온.
    예전에 일이 있어서 구세군에 대하여 조사하는 일이 조금 있었는데.
    그때 구세군이 하는 일들에 대하여 꽤나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었다.
    구세군은 사회봉사적인 일들도 하지만, 그에 걸맞게 기독교의 복음에 입각한 활동들도 많이 한다.
    리더격인 모든 사관들도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
    자신의 일에 굉장히 충실하다는 것에 마음이 동한 것일까?
    군대이면서도 모두가 평등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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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는 커플도 있더라.
    그다지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서로가 서로를 얼싸안으며.
    그럼에도 좋은거겠지.

    서로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서로가 서로의 체온과 심장의 박동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난 그들이 있는 거리를 홀로 걸었다.
    어색하진 않았다.
    다만 평소보다 거리가 복잡하였으며,
    그만큼 피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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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Hug 자유롭게(공짜) 안기가 언제즈음에 성행 했었지?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이번 크리스마스가 훈훈했다고 한다면, 우연히 오랜만에 본 Free Hug 덕분이랄까?
    나도 처음 사진에 있는 분이랑 Hug 를 했다.
    그분께, 수고하십시요. 라고 하니. 알겠습니다. 하면서 인사를 하더라.ㅋ
    커피샵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한시간 반여정도 있다 보니 어둠이 내렸더라.
    거리에 뭔가 막 사람들이 몰려 있는데 Free Hug 피켓을 들고 있는 남자.
    몇번의 안기가 있고 나서, 또 다른 남자가 피켓을 잡는다.
    돌아가며 안기를 하는 것일까?
    그걸 둘러서서 보는 사람들은 왜 이걸 재밌게 볼까?
    공짜로 안아준다는데 싫은 것일까.
    공짜는 다들 좋아한다는데 이렇게 작은 인연, 정은 주는게 싫은 것인지.
    왠지 그래서 Free Hug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좋다.
    아직은 꽤나 살아갈만한 세상이란 것을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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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은 아니지만 언제나 가는 예의 커피샵에 가서는 커피를 마신다.
    오늘은 조금 달콤한게 필요할 듯 하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달콤한 꿈에 젖어드는 날이니까
    Honey Latte 를 주문한다.
    그렇지만 나에겐 그다지 단게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달콤하기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에겐 역겨움을 주기도 한다.
    평소와 같이 그냥 라떼나 에스프레소가 나을 듯 하다.
    단지 그들에게 달콤한 꿈.
    이제 끝이 되어버리고 있는 꿈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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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다.
    종교적이거나 종교적이지 않거나 이 날은 많은 이들에게 의미가 있는거다.
    먼 옛날에 아기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며,
    이제는 이 날의 세상의 많은 이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날이 되었다.
    한해가  저물어간다는 것을 인식하며,
    한해를 정리하며,
    한해를 준비하며 말이다...

    나의 한해가 이렇게 지나가 버린다.
    일주일이 그렇게 가지 않던 것이 일년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덧없이 와서 덧없이 가는 것이 인생이라 하였던가.

    오늘 난 마음에 별을 그렸고,
    그 별에 마음을 뺏겨 버렸다.
    Vincent van Gogh 의 La Nuit Etoilee(The Starry Nigt)도 생각나고..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