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caffe Conpana...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9. 20:56
caffee conpana
그런거 같다.
삶이란 달콤하지만 때론 쓰다고.
이런 맛들이 적절하게 섞여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caffe conpana 는 삶과도 문득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달디 단 크림과 쓰디 쓴 에스프레소.
섞여질 것 같지 않은 두 종류의 맛.
그런 맛이 아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이 이 커피이다.
차숟가락으로 섞지 않으면 섞여지지 않는다.
너무 달거나 혹은 너무 쓰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차숟가락으로 섞어 주자면 맛은 적절해진다.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쓰지도 않은.
단숨에 입에 털어 넣어버릴 수도,
차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을 수도 있는...
인생이란 그런 맛인거 같기도 하다.
안달하지 않고, 조금씩 음미하는 것도 좋음이니까.
화끈하게 털어 넣어버려도 좋지만.
난 처음은 조금씩 떠먹어 보다가 1/3 정도를 먹고 나면
두번여에 나누어 마신다.
Yashica Electro 35 를 들고서 만지작 거리며,
카운터 앞에서 노트북을 켜 놓고서,
핸드폰의 울림을 기다리며,
난 기다린다.
남은건 말라버린 커피의 흔적...'Cafe&Tea story > Tea Break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Funny Christmas (6) 2007.12.25 커피샵에서 7시간 30분...그리고 그 이후... (4) 2007.12.21 술 한병 커피 한잔, 삶을 담다 (10) 2007.12.14 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단상 (2) 2007.12.14 커피를 한잔 마심에 있어서 가슴이 훈훈해 진다. (4)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