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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 구름과 음악과 커피
    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4.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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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와 같이 커피를 마신다.
    샷을 추가한 꽁빠냐.
    달콤하면서도 진득한 커피.
    텀블러에는 언제나 가득 얼음과 물.

    지난 수요일 교보문고에서 음반을 하나 주문했다.
    늘상 듣는 것은 클래식과 째즈.
    다른것도 듣지만 예전부터 좋아하는 것은 인디다.
    대규모로 찍어내는 것은 왠지 재미가 없기도 하니까.
    공장을 돌려서 모두가 들을법한 들을 것 같은 노래.
    그런건 좀 식상하니까.

    Cloud Cuckoo Land
    모던락이라는 얼터락이라는 것
    꿈을 꾸는 것 같은, 몽상적인 몽환적이라는 이름의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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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 레이블이 자주 등장하는 파스텔에서 내 놓은 음반
    녹아드는 듯
    둥글한 기타의 소리와 그 중에서 탁탁 신경을 일깨우는 드럼 스틱의 소리
    기타와 잘 말려진 솜사탕 같은 베이스의 소리

    개인적으로 Coffee is... 를 좋아한다

    coffee is my great star
    coffee is your great star
    coffee is our vague star

    언제나 커피를 원하기 때문일까?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시는 커피
    커피는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이 되어버린
    오랜만에 CDP에 물려보는 Amp와 Earphone
    gain 을 끝까지 올리고 volume 을 최대로 올렸다
    지금 거슬리지 않는 드럼의 스네어, 탐, 심벌의 소리가 귀에 감겨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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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저냥 기운이 좀 없다
    다시 기운을 좀 내고 싶은데 계속해서만 기운은 빠져 나가기만 하고 보충되지 않는다
    두번째 듣는 중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임이고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지루함이나 귀찮음으로 설명되는 그런류의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이라면 이미 난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커피를 한잔하고서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시간의 흐름을 즐기는 것이다
    눈을 감고서 흘러 들어오는 음을 느낀다
    온 세상은 각기 내는 소리로 소란 스럽다
    지금 여기는 나의 공간, 나의 소리, 내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는 곳이다
    꿀꺽 꿀꺽 하면서 물이 식도를 타고 들어간다
    커피의 카페인에 심장이 좀 더 빨리 쿵쾅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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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방속에는 거의 항상 들어있는 것들이 있다
    작은 노트북, CDP, Amp, Earphone, PMP, PSP 등의 전자기기
    지금 내 가방에 들어있는 것은

    노트북, CDP, Amp, Earphone, PMP, PSP, 휴대용 HDD, PocketBook, CardReader, 논어, 우리가 몰랐던 아름다운 여행, Cloud Cuckoo Land, 볼펜, CF 메모리들, 카메라, 렌즈 둘, 융, 투명 우산...그 외

    클라우드 쿠쿠랜드의 앨범을 커피샵 스피커로 한번 듣고,
    CDP로 한번 듣고,
    지금은 쳇 베이커의 앨범을 듣고 있다.

    기다리던 사람이 왔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