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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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 그녀는 누구인가? : 얼굴만 안지 이미 2년 넘었음Human Network 2009. 3. 23. 11:49
처음 만난것도 카페였고, 이번에 함께 간 곳도 카페였다. "코페아 커피라고 부산에 새로 생겼던데 그곳에 한번 가 보죠?" 라고, 일단 만날 장소는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앞!! (아주 적절하게 나는 들어가려는 순간, 나오려는 순간 pm6 에 정확히 만났다) 화이트데이에 감사의 의미로 쇼콜라무스 케잌을 선물했다... 그때의 쏜다던 밥을 먼저 커피로 시작했달가? 이건 뭐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커피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거의 대화의 주제는 커피였다. 나도 뭐, 나름 커피 매니아이기도 하고...마시는 것 자체를 사라아는 사람이기도 하니 왠지 즐겁달까? 대화란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같을 경우 지루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다. 사실 피상적으로 가게에서 안녕하세요, 날씨 좋군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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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함께 식어가는 커피 : 기다림은 늘상 그런건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 12. 00:51
오에 나가서는 사진을 찍고, 차가운 몸을 식히고자 카페에 들어간다. 일요일이라 왠지 느긋하고 싶었는데 몸은 전혀 느긋하지 못했다. 마음도 마찬가지였을까? 무언가 결심하고 시작을 했다는 것은 좋은데 피곤하달까? 미지근하지도 않은 커피. 반쯤 남은 커피에 설탕 하나를 죄다 넣어버린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까라도 생각해서일까?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왠지 모를 즐거움이다. 기다림은 농축된 화학물의 폭발과 같은 긴박함의 흥분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길어진다는 것은 왠지 모를 늘어짐과 동시에 이성적 차가움을 가지게 한다.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머리만 뜨거워 가지고서 글을 써대가는 나중에 낯이 뜨거워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이성적인 머리에 뜨거운 가슴이라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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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의 소소한 만남에 대하여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2. 27. 19:53
그냥, 연구실에 앉아 있었다. 꼬꼬마랑 놀기도 하고 이래저래 배가 고프기도 해서 뭔가 먹을까 고민도 하고. 문득 누군가 연구실 문에 노크를 했다. 옆에 연구실에 Y씨 였다. 오랜만에 학교 앞 카페에나 가자고 하시네? 모처럼이고 하니 한번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했다. 예전 같으면 자주 갔을텐데 주인이 바뀌고 가게 이름도 바뀌고 나서는 왠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Cafe Forest, 한글로 하자면 숲다방? 좀 웃긴다...풋 하고 웃어도 본다. 몇번 가지 않았지만 여기에 가면 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든(듣기에는 30대라고 들었다) 아가씨 한분이 계신다. 굉장히 친근하게 구는 것이 누구나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그런지 동행한 Y씨와 이야기도 잘 하고 되려 내가 뻘쭘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