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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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짓이겨졌네PHOTO/My Photo & My Life 2008. 4. 19. 22:35
나리 나리 개나리... 개같은 나리 욕한다고 개나리...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절개 없다 신숙주 말하듯 숙주 나물마냥... 그래도 네가 있기에 봄이 왔단걸 알 수 있었다. 개나리에 우거진 길따라 가는 길도 나쁘지 않다. 노란 꽃잎에 새어 들어오는 빛도 말이다. 흐드러져 피는 벚꽃을 누가 절개 없는 꽃이라 말했나. 괜한 민족주의에 입각한 사상에 죄없는 꽃을 욕하지 말라. 네가 오늘을 살아가듯 이 나무는 이 꽃을 피우기 위해 생을 달려왔다. 벚꽃은 만개 하얐다가도 비만 오면 후두두둑 죄다 땅에 떨구어져 버린다. 그리고 이내 초록의 새싹이 올라 오면서. 비에 길가에 처참히 뿌려진 꽃잎은 이내 비가 그치고 태양이 뜨면 말라 바람에 날린다. 그것이 못마땅한냥 아침부터 부지런히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난 못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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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예찬for Freedom/about Myself 2008. 4. 7. 12:06
아...눈물이 나려한다.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니. 봄이라서 그런 것인가. 요즘 인색한 것이 칭찬과 감사이거늘 이 꽃이 만연하는 봄에 그대의 감사에 나의 마음이 감사함은 아마 그대 마음이 모란과 같음이라 사실, 요즘 모란이란 마이 입에 자주 떠오르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 희고 청아하면서 때론 자줏빛이 도는 모란은 왠지, 수줍은 듯 하면서도 당당하고 넓게 세상을 아우르는 것 같은 빛을 품은 꽃 거리에 모란을 보노라면 흐뭇하고, 봄이구나 싶기도 하고 가을에 피는 국화와 함께 서지 못함이 다소 안타깝기도 한 것이 그대 나와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까움이라는 것을 어찌 말함이요 그저 모란이 함께 국화와 피지 못함이 안타까움이라 말 하는 것이라 장미가 아름답다 하였나? 장미는 타는 듯한 붉음에 비견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