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으례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짙은 습도에 마치 거리를 유영하는 것과 같이 걷고 싶은 것인지.
혹은, 소시적의...엄밀히 말해서 본능적 태아로서의 본능을 체험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때론 점막을 흐리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이 내리는 비 속에서 일어나기에...
나도 그 흐림의 하나가 되고 싶다는 갈망에 지금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지...
조금 더 빨리, 아니 조금 더 느리게...어떻게든 목적지로 가기만 가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지 짐을 바리바리 쌌다.
가방에는

디지털 카메라 하나,
필름 카메라 하나,
카메라 렌즈 네개,
스트로보 하나,
노트북 하나,
책 한권,
엠프 하나,
PSP,
PMP,
휴대용 물병,
티슈,
물티슈,
카메라 악세사리 몇,
AA 배터리 4개,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
이어폰 하나
그정도가 생각나는 정도이다.
그냥 가까운곳에 가는데도 왜 이렇게 바리바리 짐을 싸냐고 타박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다 필요해서 가는 것 아니겠는가?
누가 뭐라고 하던 거리에서의 음악은 중요하고, 빠질 수 없는 것이 카메라다.
게다가 오늘은 혹시나 있을 고양이들을 찍기 위해서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다양하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민들레 영토" 를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의 맛도 문제고, 음료의 맛도 문제고, 그 서비스 역시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더군다나 쉽고 편안하게 갈 수 있었던게 민.토 아닌가?
그런데 가격은 점점 비싸져만 가고...도저히 이해 될 수 없는 시스템이라니.
그런 나에게 오늘 간만에 눈에 띈 문구가 더 불편하게 한다.
DON'T TRUST THE CLOUDS, DO TRUST THE SUNSHINE.
나는 빛나는 태양 보다 적당히 짙은 구름이 좋다.
이 문구의 본질과 빗겨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질과 서비스로 다가오기 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간다는게 나는 못마땅하다.
뭐, 사람따라서 다 다른 것이니...
옛 말에 十人十色 이라고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차라리 DO TRUST THE CLOUDS, DO TRUST THE SUNSHINE. 이면 좋았을 것을.
빛의 시간은 우리에게 자양을 공급하는 시간,
어둠의 시간은 우리를 쉬게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시간.
이다지도 같으면서도 다른 것 일 수 있으니까.
요 앞번에 민.토 를 안티하는 것 같은 글도 썼던 기억이 난다.
단지 리뷰였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녀석들이 없다.
제길, 오늘 가방을 무겁게해서 온 이유가 뭔데!!
금지된 듯한 공간에 그녀석들은 자유롭겠지?
오늘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지금은 그 옆 스타벅스에서 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려 하늘을 가려버렸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눈가리고 아웅이란 말도 있지만...그건 또 자기 합리화로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것 중 하나.
내가 이 세상의 비를 모두 막아줄게.
이제 내 품으로와도 괜찮아...
이런 허망한 말들도 떠오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상과 같이 에스프레소를 주문한다.
에스프레소 솔로에 샷 다섯개 추가.
텀블러를 들고 왔으니 300원 할인해서 2500원이다.
싸다.
그래서 나는 늘상 스타벅스에 오는지도 모른다.
사실 추억이 묻어있는 곳이니까...
남포동 도로변에 있는 5층짜리 스타벅스...
낮에 오면 쇼파 의자에 앉아서 잠도 자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나가 넌 스타벅스에서 물배만 채우냐고 묻는 말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8시에 영화를 보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시간을 때워야 한다.
책도 있고 노트북도 있으니 심심하진 않을테다.
관계란 만드려고 노력해야 만들어지는 것이니...
바깥에 냥이들 등장하면 바로 출동이다!!
천하장사도 사러가야하고, 바쁘겠구나...
카스 레몬에 홀릭해버렸다.
그래서 섞어버렸다.
에스프레소랑.
짙은 에스프레소랑 일반 맥주랑 섞으면 흑맥주 맛이 나는데...
윽, 이건 아닌거 같다.
비율이 너무 차이가 나버린건지...
소소하다...
시간이 소소히 흘러가 버린다.
다시 찾아오지 않을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 버린다.
흘러가 버린다는 것은 내가 보내주기에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아니다, 시간은 사실 나의 허락 따위는 필요치 않고 그냥 마구 흘러가 버린다.
자의적으로 난 타의에 의해서 늙어간다는 것이다.

비둘기가 날았다.
난 눈으로 날았다.
이제 난 눈을 감지 않아도 날 수 있다.
너희와 대화하는 일만이 남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젠가 연락이 왔다.
네이트로 띠리링 띠리링...
명선이가 은실이 이번에 대구에서 결혼한다고.
윤필이가 네이트로 띠리링 띠리링 꼭 오너라고.
다들 볼 수 있는 자리는 흔치 않으니 한번 오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년 중국에서의 인연이 꽤나 길게 가는 듯 하다.
참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랄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속에서의 이야기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잘 어울리던 사람들이랄까?
윤필, 기준, 형선이 이렇게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내가 같이 갔던 사람들 보다 말이다.
늘상 카페테리아에 가면 있고, 보면 있고, 커피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하나 둘 결혼을 하다니.
함께 갔었던 사람 중에...
기성이가 제일 먼저 결혼을 했고, 재호형이 결혼을 했고, 동주형이 결혼을 했고, 선택이 형이 결혼을 했고, 명섭이 형이 결혼을 했고...
같이 간 기수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더 적구나.

간혹 서울이나 인천에 가면 보곤 한다.
심심하면 간혹 연락도 하고...
타지에서 만들어진 정이 왠지 모르게 더 끈끈한거 같기도 하다.
타지에서 좀 더 힘들 때 만들어진 정이라 그런 것일까?

형선이가 6월까지 천안에 있는다니 한번 놀러 오란다.
사시 준비한다고 바쁜데 요즘은 집안 일도 도우면서 한다고 바쁜거 같고...
너만은 축하해 줬으면 한다는 기준이는 애가 지금 벌써 몇살이야?
아들 돌때 보고는 처음이구나...4-5살은 됐겠구나...
윤필이는...함께 중국 여행 가자고 해 놓고서 혼자 몰래 갔다가 오고...
모조의 배신을 느낀달까?ㅋㅋ
명선이는 어디서 뿔라 먹었는지 다리에 깁스와 목발이며,
정순이는 어디 새우잡이 같은데 잡혀갔나 하는데 회사생활 한단다.
진아는 졸업하고 이제 사회인...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사이에 세상은 돌아가는 것 같다.
인간이란 그런거 같다.
관계와 관계를 헤엄치며 세상이란 그물에 잡힌 고기와 같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안녕, 잘 지냈니?
하고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이렇게 글을 쓰는게 얼마만인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글을 적어 나간다.
지금 들려오는 노래 따위는 상관 없이...
밖에서 비는 흐느끼면 좋으련만.
비는 흐느끼지 않고 그저 츄륵 츄륵 내려 올 뿐이다.

그동안 내 삶은 정말이지 많이 분주했다고 생각한다.
딱 꿰놓고 말해서.

1. 사진
2. 술
3. 커피
4. 관계

사진은 나의 감성을 일깨워 준 좋은 스승 이었으며,
술은 외로울 때나 고뇌할 때 함께 있어 준 고마운 친구 였으며,
커피는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연인 이었다.
그렇지만 이 모두가 나의 중심적인 측면은 빗겨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관계를 들먹이자면 그런 것이다.
친구라는 것도 인간 관계고 이성적인 문제도 그렇다.
그리고 피상적인 듯 일상적인 듯 만나는 많은 웹에서의 사람들.
다들 어차피 본질적으로 본다면 주변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모두를 빼 놓고서 나 자신을 말한다 할 순 없는 문제.
이 모든 측면에서의 나 자신이 있기에 지금의 나 자신이 있다.
이 네가지의 것들은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나 관계라는 것은 그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고민을 던져 준다.
그래서 때론 밉기도 하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기에 끝끝내 고민을 하고 방안을 내야 한다.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사진, 술, 커피
너무 사랑한다.
너희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난 없었을 거야.
사진...요즘 너를 홀대한거 정말 미안해.
얼마전 까지 계속 하던 작업을 다시 시작 하자구.
술과 커피...너희들은 요즘도 계속 하지?
미안...요즘 내 실력이 엉망이라 잘 늘지도 않는구나.
사실 주머니 사정도 이만저만한게 아니라서 말야.

난 이제 모든게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지는 않는다.
세상은 만만한게 아니고, 등가법칙으로 판결날 만큼 호락호락 하지도 않다.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자신을 자신이 아니게 만드는 곳이다.
하지만 난 살아남을 것이다.
난 이제 다시 짐승이 될 꺼니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