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Dionysos 酒여!!/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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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s Extra Stout : 부드러운 어둠에 몸을 담그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4. 18:07
언젠가는 달콤함과 함께 씁쓸한 입맛에 미소조차도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우트라고 다 씁쓸해야 하는건 아니다. 쿠퍼스의 스타우트는 달콤하다. 일단 병속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다. 말하자면 밀도 높은 부드러움 속에 함께 달콤함을 압축한 듯한 것이랄까? 달콤함은 다크 쵸콜릿과 같은 씁쓸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 그 중에 향이 꽤나 향긋한데 커피와 과일 향이 묻어나는 것 같다. 맛에도 당연 커피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다름없다. 부드러운 쵸콜릿과 커피 그리고 과일... 그 속에 감추어진 부드러운 씁쓸함. 사진에서는 거품이 그다지 보이지 않지만 격하게 따르면 당연히 거품이 나온다. 게다가 꽤나 짙은 갈색이라 더 맛깔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호주산 맥주로 6.3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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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맥주를 마시다 & 레드 맥주를 마시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9. 27. 23:43
이걸 블루 맥주라고 불렀던가? 난 언제나 Vodka Cruiser Blueberry 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커피를 한잔하고서 허리가 꽤나 아프고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집에오는 지하철에서 한모금을 했다. 오랜만에 마시니 꽤나 상큼하고 좋았다고 할까? 어차피 주정도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약한... 하지만 이게 음료수인줄 알다가는 취하고 말 정도로 은근 독한 녀석. 사실 이런류의 맛을 내려면 블루베리 소다에다가 보드카만 조금 첨가하면 되기도 하는데 말이다. 사실, 카스 레몬을 마시고 싶었는데 없어서 마신 녀석...이랄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잡히는 녀석은 Vodka Cruiser Rasepberry. 아주 색깔만 본다면 불량스럽기도 하지만, 맛도 불량스럽달까? 예전에 보드카 크루져를 사다가 24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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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l : 악마의 맥주를 마셔라!!오!! Dionysos 酒여!!/Beer 2008. 8. 18. 18:52
혹자는 말한다 호주산 맥주 중에 가장 맛있는건 뭐냐고? 서스럼없이 VB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난 개인적으로 호가든이 좋다.ㅋㅋ) 그렇다면 벨기에에서는 어떤 맥주가 가장 맛있을까? 난, 아무런 망설임 없이 Duvel 이라고 말 할 것이다. 맑은 황금빛의 액체, 새하얀 거품의 부드러움. 맥주의 미학을 말한다면 이 듀벨이 빠질 수 있을소냐? 그것에 취한다는 것은 바로 스스로가 아름다움이 된다 할 수 있을지도... 이 맥주가 좋은것은 효모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변비에 좋다는 소문도 있다...ㄷㄷ) 그래서 병입한 뒤 3차 발효가 되는데 가장 맛있는건 병입한 뒤 12개월 된 것. 휴, 집에 세병 사 놯는데 그간에 참지 못해서 한병을 마셔버리다니...윽 역시 악마의 유혹이란 벗어나기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