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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YEAR OF MAGNA CARTA 1215 마그나카르타의 해
    Review/Book 2008. 1.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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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민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와 같은 신분의 동료에의한 합법적 재판 또는 국법에 의하지 않는 한 체포, 감금, 점유침탈, 법익박탈, 추방 또는 그 외의 어떠한 방법에 의하여서라도 자유가 침해되지 아니하며, 또 짐 스스로가 자유민에게 개입되거나 또는 관헌을 파견하지 아니한다.
       짐은 누구를 위하여서라도 정의와 재판을 팔지 아니하며, 또 누구에 대하여도 이를 거부 또는 지연시키지 아니한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에 앞서 작성된 현대적 자유의 주축돌이라 볼 수 있는 대헌장에서도 특별한 두 구절. 대헌장의 골조를 이루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대헌장에 비춰 그 당시의 영국인의 정치와 문화에 대해 상세히 다룬 책이다. 대헌장 이라고 불리는 이 법령이 얼마나 치졸한지 얼마나 정치적이고도 얼마나 자신의 이권을 위해 만들어 졌는지. 그렇다고 생각 한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자유에 대한 선언들은 과연 진정한 자유인가. 숭고한 이상은 그대로 사라져 버리고, 시커먼 자신들의 속내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숭고한 이상은 숭고한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차라리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가 더 유용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하튼, 각설하고 이 책은 참으로 재미있다. 문체가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그 당시에 웃지 못할 웃긴 일들이 얼마나 서민을 향해 쥐어짜고 있는가가 묘사되고 나열되어 있는 것이다. 현대와 여전히 다르지 않음이다. 이런 악행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유기적으로 유전되며, 전승되는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반 정도를 보고서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다시 보아도 꽤나 감질맛 날 것 같다. 이번에는 손에 놓지 않고 꾸준히 보리라.

    오랜만에 책을 보고 글을 쓰려하니 횡설수설한다.
    다시 익숙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미 모니터와 키보더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