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고민에 시달렸다.
몇몇 커피샵을 놓고서 말이다.
꽤나 오랫동안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일단 편한 커피샵이라야 됐다.
커피공방, 디아뜨, 스타벅스, 커피명가가 그 리스트에 올랐는데...
일단 커피공방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좀 불편하고, 콘센트가 없어서 작업을 못한다는 이유로 탈락.
디아뜨는 금연카페가 아니라 장시간 동안에 함께 흡연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패쓰.
스타벅스는 콘센트는 있으나 원하는 자리가 없어서 제끼고.
커피명가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의외로 불편한 자리에 제외.
그냥 늘상 가는 커피공장으로 고고씽.
아, 뭐랄까? 오늘은 편지를 쓰지 않는다.
옛날 사진을 불러온거다...
그래도 똑같은 하지만 다른 다피오를 한잔 마신다.
에스프레소 보다는 좀 더 많은 양을 원했기에 다피오 한잔이 절실했을까?
늘상 언제와 같이 반절은 그냥 반절은 설탕을 넣어서.
쓴맛도 더 이상 내게는 쓴맛도 아니고 그냥 부드러운 자극이다.
아메리카노를 생각했지만 역시나 다피오 한잔이 더 맞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카페라떼는 요즘에 선상에서 빠져있다.
저녁때 즈음에 밀크티나 라떼 한잔을 만들어 마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나 저러나 우유가득한 녀석 말이다.
책한권을 유유히 읽으면서 꽃별의 음악을 듣자.
그러면 아주 평안할 것 같다.
리시버가 엉망이라 주위의 잡음이 들리지만 객석이라 생각하자.
조금은 무례한, 하지만 와주어서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으로.
편지를 쓰는 것과는 다르게 보내는 것은 고민과 머뭇거림을 동반한다.
아마도 이 글은 나갈 즈음인 여섯시 즈음에 공개가 될 것이다.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한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