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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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여유를 가지고 편지 한장 쓰고 싶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0. 28. 11:54
그리움인가? 너에게서 편지를 받은지도 이미 한달이 지나버린거 같은 느낌이다. 아직 확인도 하지 안하고 아니 못하고 있는 편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요즘은 여유롭다지만 여유롭다는 말에 여유가 사라져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예전 같았으면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여유롭게 편지 한통 쓸 시간은 있었을텐데. 마음의 간절함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 속에 여유에 대한 갈망이 여유로움속의 나태를 불러 왔음인가? 휴지에 휘갈겨 써버린 편지 한두장으로도 마음은 전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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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페]망명정부 : 정처없는 자들을 위한 카페Cafe&Tea story/Cafe is 2009. 10. 27. 12:24
언젠가 홍차를 좋아하는 사촌 동생의 추천을 따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홍대 앞에 몇몇 곳이 있긴 하지만 미어터지는 사람에 커피 한잔을 여유롭게 즐기기란 쉽지 않으니까. 한적하게 유유히 걸어서 걸어서 알만한 곳들 몇몇을 휙휙 지나쳐 버린채 망명정부로 발걸음을... 들어가기 전 마구 휘갈긴듯이 씌여져 있는 메뉴판. 얼마나 자유로운가? 주인장 자신의 추사체를 보는듯한 자유분방함이 보인다. 꽤나 오래전에 흘러가버린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 오너는 커피 한잔을 내리고 손님은 바에서 커피 한잔에 사색에 잠긴다. 뭐랄까...핸드 드립 커피, 손흘림 커피는 왠지 인간적이다. 커피의 향과 함께 인간적인 향취가 묻어나는 듯한. 그래서 진득한 에스프레소보다 더욱 끌리는게 아닐까? (그렇다고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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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시, 커피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10. 26. 15:57
점심은 치아바타랑 화이트 바게뜨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올리브와 발사믹 부드러운 버터와 달콤한 잼. 너무나 사랑스러운 빵들아. 그러고보니 시간이 훌쩍 오후대로 넘어가 버렸다. 간단히 커피 한잔하며 공부겸 일겸 겸사겸사 하기 위해 들린 카페. 지금은 망명정부에서 아저씨가 내린 커피 한잔을 마신다. 잠시 꺼져있던 노래는 다시 플레이가 된다. 주황빛 등 아래에서 간단하게 간단하게 타이핑을 친다. 바람이 두 손을 타고서 춤을 추듯이. 일감을 받아...버렸다. 2주만에 게임 3가지 개발하고, 메인 프로그램 개발하고. 이건 뭐...나혼자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그래도 선배가 졸업이다 논문이다 바쁘니 토스한거 같기도 한데. 쩝, 덕분에 참고 자료로 구한 책도 가방 두둑히... 어쩌면 나중에 보수는 없고 책값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