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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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어감에 봄이 시작 되었고, 천국에서의 눈물을 나는 그렸네...dear My Friend/send 2008. 3. 14. 19:49
요 몇일 세상을 향해 눈을 들지 않았다. 그저 내 삶의 근시야적인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았을 뿐. 어느 날 그래 어느 날... 내가 신경쓰지 않는 작은 곳에서도 세상은 바뀌어 가고 있으며, 내 삶에도 암암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파트 화단 한켠 매실나무에 매화가 핀 것을... 매화는 조금씩 번져가는 봄과 같이 봉우리를 터트려가고 있었다. 과연 봄인가 하고 두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입는다. 거리를 나서니 가벼움을 띈 미풍이 불어온다. 따스함인가? 나도 조금은 가벼워지고 따스해지자 그런다. 그래, 아직 추웠던 2월 즈음에 너에게 말했다. 날이 조금 따스해지면, 봄이 온다면 너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꽃이 피고, 가벼운 바람이 온다면 너를 생각하겠다고. 그 가벼움 속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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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즈음에 하여 쓰는 편지.dear My Friend/send 2008. 2. 7. 17:58
친구야. 요즘은 꽤나 쌀쌀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단다. 그저, 거리를 거닐면 차가운 바람에.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것이 친구로세. 있으나 없으나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정이다. 정이란 것이 간절해 지면 생각나는 것이 네 이름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런 것 같다. 설 연휴라 그런지 집안이 북적거린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사는 것 같기도 하며, 그만큼 피곤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미 마음에는 봄이 온 듯 한데. 아직도 바람은 차다. 꽃이 피고, 바람이 훈훈해지면 다시 편지를 써 보고 싶다. 그립다. 정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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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커피...한잔이 그립다...dear My Friend/send 2007. 10. 17. 19:42
오늘은 그냥 간만에 네 얼굴이 아릿거린다. 있는 듯 없는 듯. 있었던 듯 없었던 듯. 네 얼굴이 아릿하다. 그냥. 지금 커피샵이다. 단골 커피샵이지. 나의 이름까지 기억해 준다. 얼마나 부지런히 다녔으면 그러겠냐. 너와 함께 왔으면 참 좋을 듯 하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면서. 뭐,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거지. 그윽하니 커피향을 함께 음미하고. 커피에 대해 이리저리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그리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이슈가 되는 이런 여자가 좋다 저런 여자가 좋다 그런 것도 이야기 하고 말이다. 뭐, 사실 부질없다면 부질 없을 수 있는 것이지만.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질 없음이 아니니까 좋다 :) caffe latte 를 한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