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쵸콜렛의 이야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의 종류는 에스프레소다.
일반 커피숖에서 마시기에 가장 진하고 그만큼 쓴 커피다.
그래서 난 에스프레소가 좋다.
왠지 커피의 그 깊은 맛이 작은 잔을 통해 모조리 느껴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쓰다고 느끼는 만큼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겨우 커피의 맛이 이 정도로 쓸진데 인생의 고된 쓴맛은 얼마란 말인가?

평소에 쵸콜렛은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쵸콜렛을 먹기 시작했다.
쵸콜렛의 단맛이 흥분된 나의 감정을 가라 앉혀 주는 느낌에서 였을가?
지금에 있어서 딱히 생각 나는 쵸콜렛은 없다.
딱히 말하라고 하면 어릴 때 부터 가장 친근하고 자주 먹어 왔던 '가나' 정도일 까나?
요즘 쵸콜렛을 먹는건 크게 멀지 않은 과거 중 먹었던 쵸콜릿의 질감 때문인거 같다.
조금 눅눅하게 녹은 것 같은 그리고 부드러움이 스며든 듯 한 질감.
입안에서 삼킨듯 삼키지 않은 듯 사라져 버리는 질감 말이다.

요즘은 조금 달라진거 같다.
진한 에스프레소 보다는 설탕과 프림이 적당히 들어간 다방 커피가.
쵸콜렛에서 달달한 안정감과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파삭이는 질감과 쓴 맛을.
왜  이렇게 변해 버렸을까?

에스프레소의 깊은 향과 쓰게까지 느껴질 듯한 맛.
그것 보다 다방 커피 일명 자판기 커피의 쉽게 다가설 수 있고 쉽게 느낄 수 있는 맛 때문일까?
아니면 쵸콜릿의 부드러움과 달달함에 내 삶이 녹아갈 듯 위태해서 그런 것인가?
그냥 파삭거리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 하자.

이렇듯 내 삶은 변하고 있다.
시간 내어 마시는 커피숍의 비싼 커피 보다 빠르고 쉬운 자판기의 커피로.
달달한 쵸콜릿의 편안함 보다는 조금은 격식 있는 향과 맛 그리고 질감까지 곁들여진 쵸콜릿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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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커피숍 폐인을 향한 오랜만의 여유...

음...
뭐랄까?
오늘은 하루 종일 커피숖에 있었다.
1시가 되기 전 시간 부터 6시가 조금 넘어서는 시간여 까지 말이다.
사실 더 될지도 모른다 ^^;;
그냥 오랜만의 여유를 맛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간단한 점심도 사서 들어가고 말이다.
예전에 보다 만 "게으름에 대한 찬양" 이란 책을 마무리 지었다.
내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랄까?
사실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어쩌면 좀 더 게을러 질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기 까지 했으니.
음...책을 본 목적과는 어긋나 버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 일지도 모른다.
원래 두권을 보기로 하였으나 시간 관계상 패스 ~
3층의 계단이 올라오는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밑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상상을 하곤 했다.
혼자 오는 사람 둘이 오는 사람 단체로 오는 사람들.
연인들의 분위기는 좋은거 같다.
비단 싸우러 오지 않은 이상은 말이다.
오늘 생각에 커피숖 기행을 해 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이 집 커피는 이렇고 인테리어는 이렇고 서비스는 이렇다 하며 말이다.
그냥 재미삼아 해 볼 만 하다고는 싶다.
홀로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무득 외롭다는 느낌도 들었다.
노트를 펼치면 외로움을 잊을 수 있으려나.
친구 녀석과는 언제나 단짝이다.
지금 비어버린 맞은 편은 너무나 허전해 보인다.
가을이가고 겨울이 왔음이다.
"푸르름이 깊은 겨울 하늘을 제일 좋아한다." 고 말한 한 친구가 생각 남이다.
페퍼민트 모카의 향은 그다지 쏘질 않는다.
와사비는 좀 더 쏘았1으면 좋았을 법 했다.
친구가 보고싶음이다.

사실 커피숖에서의 5-6 시간은 이때까지 나의 생활에서 긴 시간이 아닌 듯 하다.
길게는 12시간이 넘는 시간도 있어 보았음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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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6.11.20 09:57 ADDR 수정/삭제 답글

    사진이 따뜻해서 좋으네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업무를 봐야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kingjesus.co.kr/seong/blog BlogIcon 바람노래 2006.11.21 21:32 수정/삭제

      음, 따스한 차 한잔은 일상의 피로를 잠시 가시게 해 주더랍니다. 여담이지만 커피에서는 카페인이 아니라 프림이 좋지 않은거죠.ㅋ

  • 낭만고냥씨 2008.01.24 19:57 ADDR 수정/삭제 답글

    별다방 분위기 좋네요. 색감이 정말 따스해요. 오늘 너무 추웠는지라..
    그런데 초밥에 더 눈이 가요ㅋ
    역시 전 바람님의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나봐요.. 커피보단 밥이라능..;;

    • Favicon of http://gemoni.zerois.net/blog/gemoni BlogIcon 바람노래 2008.01.24 21:30 수정/삭제

      헤...저날 저도 초밥에 더 관심이.ㅋ
      배가 고파서 테이크아웃해서 초밥 가져오고.
      쩝,,,아마 저날 꽤나 있었지 싶습니다.ㅎ
      자기도 하고 말이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