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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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를 마시는 생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3. 19:19
카푸치노 한잔을 하노라면...많은 상념에 잠기게 된다. 부드러운 스팀밀크와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지금은. 이 카푸치노 무슨 맛으로 먹어야 하는 아주 지극히 단순하지만 심오한 생각. 엄청난 분리도를 가진 카푸치노구나. 커피맛 중에서 쓴맛이 툭 하니 튀어나오고 스팀밀크는 진득하니 분리되어서. 주문할때부터...문제였나? wet 하게 주세요...네? 뜨거운거요? 아님 차가운거요? wet 하게 말이에요...네? 차가운거요? 아네...따뜻한거 주세요 ^^;; 그냥...이 공간...따뜻하네... 편지나 잠시 써야겠다. 이제는 잊혀져버렸을지 모를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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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이 느껴지지 않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2. 23:02
커피를 마시지만 커피를 마신 것 같지 않다. 간단히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셨지만 그건 아메리카노 였던가? 닝닝한 물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 싶다. 내 입맛이 나가버린건지 각박한 세상에 커피를 적게 쓴것인지...쯧 요즘은 그렇게 커피를 진하게 마시지도 않는데 말이다. 이젠 순하고 연한 커피를 길게 느끼고 싶다. 너무 자극적이게 강하지 않고 음미할 수 있을 정도의 향과 맛. 내일은 시내나 대학쪽으로 가 봐야겠다. 일전에 들리고 싶었던 로스터리샵도 가 봐야겠고... 고향에 왔지만 정작 집안에 처박혀 있기만한 자신이 싫기도 하고. 너무 늘어져 버려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니. 펜과 노트 그리고 카메라...그리고 MP3. 날씨가 어떻거나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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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그녀를 만나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11. 18:08
거리를 거닐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걷고 걷고 걷고 다시 커피 한잔. 그리고 우연히 만난 그녀. "커피...한잔 어때요?" 새로 생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려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피자와 리조또 정도랄까? 은은한 조명에 짙은 나무 느낌. 그간의 쌓였던 대화. 그간에 알 수 없었던 서로의 이야기. 피상적 일상에서 벗어난거 같은... 다시 커피 한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나는 쓰고 너는 부드럽다. 너무나 다르지만 같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