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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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을 위해 빗길을 걷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7. 19:03
비가 내리는 봄. 내리는 것은 봄비. 아직은 차가운 비이지만 봄비. 투명 비닐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다. 강변 산책로, 대나무 숲길, 내리는 빗소리. 찰방찰방, 사르르륵, 상쾌한 바람 소리. 어제 비내리는 강변의 운치를 즐기다 내일 가야지 하며 봐두었던 카페에 들어섰다. 손님은 아무도 없다. 비도 내리고 워낙에 외진곳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불현듯 든 생각이 내가 가는 곳은 손님이 없는 것인가? 이틀 사이에 두군데의 카페 세번의 커피를 마셨는데 들어선 순간 손님은 나 홀로. 어떨까? 이집의 커피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커피를 줄까? 기대가 된다. 잠시간의 시간 비에 젖은 몸을 난로에 말리며 기다린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마신다. 모카포트의 커피는 집에서 내린 커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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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6. 19:12
고향의 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 테이블이라곤 네개가 전부. 좌석은 십여개가 끝. 아주 작은 카페. 고향에 오면 매번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어 거리를 헤맸다. 어떻게 카페를 찾아내어서 한두어번 가고 나면 다음번에 들렸을 때는 사라져 버린... 이런걸 보자면 유럽의 전통있는 카페가 부럽기도 하다. 대를 이어서 사라지지 않는 카페. 고흐가 들렸고, 피카소가 들렸던 카페들. 단골이 있기에 사라질 수 없는 카페인지도 모르겠다. 사업이 좀 잘된다고 팔아버리고 다른 사업으로의 이전... 보다는 요즘은 너무나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들 덕분에 레드오션. 너무나 빠른 시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지도... 사실 트렌드를 따라 생겨난 기본이 안된 카페들이 너무나 많기도 한것이지겠지만. 노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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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메리카노 한잔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4. 12:44
아침에 하루를 깨우는 아메리카노 한잔. 그건 일상적이지만 여유로움. 모처럼 모닝커피를 테이크아웃이 아닌 인으로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고향 진주에 와서는 괜찮은곳이 없나하고 여기저기 기웃 거렸는데... 시내에서 전단을 보고서 찾은 집 맞은편의 집 ^^;; 손님은 단 한명 밖에 없다. 멋드러지 스카프를 한 노신사. 간단하게 주문은 아메리카노 한잔. 지방에서는 어쩌면 보기 힘들텐데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집이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끌렸다고나 할까? 지저귀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자연의 소리들이 인공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온다. 그냥...편안한 샹송의 선곡도 좋고... 아침이라 그런지 약간은 추울법한 날씨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여유다. 언제나 차한잔의 여유는 가지고 살자 했는데. 요즘은 시간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