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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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시는 커피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2. 7. 16:41
느긋한 일요일. 부드러운 오후의 빛이 마음에도 스며든다. 에스프레소를 한잔을 마신다.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맛이다. 그냥 있으니 마시는 것이랄까? 습관에 따른 의무적인 음료. 앉은 김에 작업을 하자. 오늘까지 원고가 하나 마감이다. 윽, 바쁜데 이건 뭔일? 커피 한잔과 가득한 일감들. 코피스족...이긴한데 말이다. 일요일 마감은 영...ㅡㅜ 녹아가는 빛에 감성도 녹이자.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달콤한 설탕. 하나로 어우러진 무언가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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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레또, 상쾌한 하루.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2. 2. 14:53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한다.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여유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아침이라고 일어나서는 공복에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정신이 없다. 식탁 위의 잘려진 쵸코 머핀을 두조각 집어 먹으니 조금은 안정된 것 같다. 커피 한잔으로 어떻게 시작을 해 보자 싶다. 오랜만에 커피콩을 간다. 에스프레소용으로 잘게 잘게. 두잔 분량의 갈려진 커피를 넣고선 리스트레또로 짧게 끊어낸다. 잡미가 없는 신선한 느낌. 아침이라서 그런가? 깔루아를 4oz 가량을 챙긴다. 가방에 넣어서 어디론가 갈 것이다. 오후의 약속, 그 이후의 약속. 취하진 않지만 취할 것 같은 향수. 어떻게든 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내보자. 즐겁지 않다면 그것은 너무 슬픈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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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소원하다, 커피 한잔 그리고 햄버거 하나.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1. 28. 23:19
뭐랄까? 종일토록 돌아다녔다. 거리를 헤맸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무언가. 맛집 탐방이라기 보다는...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서. 어느 곳에서나...제일 먼저 하는 것은 쉴만한 공간 확보. 아늑하게 편안히 말이다. 오랜만에 드립이나 한잔 마시고 싶었다.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라고 생각되는 경대 앞 드립집. 아마도 영화 '카모메 식당'의 여운이 남아서 그럴까? 가장 맛있는 커피는 누군가 나만을 위해 만들어 주는 커피. 마음이 담긴...커피겠지? 그런 커피 한잔이 간절히도 그리워서. 문제가 생겼다. 내가 마시고 싶다는 원두 커피는 죄다 있지 않고, 주문을 받는 점원 조차도 짜증이 섞인 말투다. 제기랄, 잘못...온건가? 매번 이집은 실패였다. 이미 뻔하게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