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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익숙한 장소에서 커피를 마시기를 좋아한다.
익숙하다는 말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있으며, 따라서 실망감이 잦지 않다는 것이다.
때로는 모험심도 많아서 새로운 곳을 개척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평균이란 관점이 꽤나 관대하지 않기에 실망감이 대수다.
로스터리 샵에서 맛있는 드립을 마시는 스트레이트한 느낌도 좋다.
에스프레소 샵에서 에스프레소의 짙은 향과 같가지 레시피의 향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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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나 기타 딱히 바쁜일이 없는한은 주당 4-5회 정도 가는 샵이다.
바쁠때라도 주당 2-3회는 가니 꽤나 자주 간다고 할 수 있다.
1호점 열었을 때 부터 단골이었으며 이제는 5호점까지 연다니 단골 입장에서 입이 벌어진다.
정말 얼마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말이다.
부민점은 남포동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거리이고 해서 연구실에서 빨리 퇴근 하는 날...
지하철을 타고 카메라를 들고서 이곳 저곳을 누비며 한번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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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서 놀란점은 메뉴판의 디쟈인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은가?
아니면 이런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기타 지점...
즉, 남포나 서면에서는 2500원인 카페라떼가 2800원이다.ㅡㅜ
뭐, 가격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예고 없이 오른 가격에 적잖이 놀란다.

언제나처럼 샷을 추가해서 주문을 한다.
카페라떼 샷 추가요 ~ 하면서.
바리스타라는 뱃지를 단 여자분이 주문에 놀라신다.
그저 난 카페라떼에 샷을 추가했을 뿐이다.
카페라떼 도피오로 달라고 했던건가?
지금은 기억에 아리송하다...
(이제는 누군지 알겠다 김나연 이라는 분으로 오너 겸, 이제 막 커피를 배우시는 분)
뒤에 바리스타? 인 듯한 남자분이 주문 받는 것을 도와주신다.
아직 가 오픈이라 그런지 많은 것에 익숙하지 않으신 모양이다.
뭐, 그다지 상관은 없다.
커피 한잔에 잠시 쉬려고 온 것이니까.


난 물은 언제나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 담아서 마신다.
무언가 갈증이 나는 것 같다.
타는 듯한 갈증은 아마 인생에서 오는 치열함일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가는 샵에서는 큰 컵에 얼음 가득해서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어딘가 단골이란 것은 꽤나 괜찮은 듯 하다.
편의를 추구하고, 뭔가 모를 편안함이 있으니까.
사실이 그런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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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아트샵인데 이날은 바리스타인 분께서 조금 긴장하신 모양이다.
아...그러고보니 지금은 잘들 만드시는 서면점의 허점장님...
그리고 창현씨에게만 전속이라며 장난스레 시험작? 들을 보여주시던 배매니져님이 생각난다.
이분들은 배우실 때 단골이라서 내 놓을 수 있다며 일그러진 하트?의 작품들을 선보여 주셨다.
그래서 맛을 묻기도 하며, 아마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
컴퓨터 어느 한구석에 일그러진 하트 모양의 라떼 아트가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일그러진 하트라도 마음만은 아마도 굉장히 산뜻하고 즐거웠던 느낌일거 같다.
뭐, 지금은 다들 잘 만드시니까 ^^

난 스팀밀크도 약간 묽은게 좋다.
묽은것이 좋다기 보다는 정통 스타일?
이태리가서 마셔 봤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지만...
내 입에 맛있었던 카페라떼는 이렇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잔들이 꽤나 많다.
이날은 조금 뻑뻑했던 느낌이다.
휘적휘적 저으니 커피와 섞이면서 그런 느낌도 사라지지만 말이다.
설탕을 주지만 설탕을 넣지 않고,
스푼을 주지만 젓지 않는다.
그것은 라면을 끓일 때 절대 부셔 넣지 않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끊이기를 원하는 것가 같다고나 할까?
난 입안에서의 질감을 굉장히 중시하는 타입이니까.
보통 괜찮다 싶은 질감은 놓치지 않고 기억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럴까?
마시기 전에 손가락으로 거품만을 찍어서 얼마만큼의 밀도를 가졌는지 보고 먹어 보기도 한다.
그리고서 이내 뻑뻑하거나 퍽퍽한 우유라면 맛이 없기도 하다.
이런것들이 다르지 않다면 사실 자동머신과 다를게 뭘까 싶기도 하니.

난 여지없이 사진을 찍었으며, 노트북을 켜서 무언가 작업을 했다.
지난날에 담았던 사진들을 바라며, 편집을 요하는 것들을 분류 했다.
넌 여기에 넌 저기에...
커피샵에서는 일을 하는 것도 일 하는 것 같지 않게 즐거움이다.
아마도 일을 하는데 동기 부여가 굉장히 잘 되는 것 같달까?
긍정적인 효과라 할 수 있으며, 그 힘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때로는 너무 텐션이 올라 날아가 버리기도 하지만...
그런 문제 외에는 좋은 듯 한 것이 커피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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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이라 그런지 다른곳과 다르다.
다른곳에는 20% 할인인데 여기는 무려 1000원 할인 +_+
매일 아침마다 난 아메리카노를 마실지도 모르겠다.
얼마전까지는 편하게 맥도날드나 델리아떼?아뜨? 에서 가져서 마셨지만.

학교 앞 "인" 이라는 커피샵에도 가고 싶다.
커피도 빵도 좋을 것 한듯한 커피샵이니까.
사실 오늘은 학교 앞 스타벅스에 가서 느긋하게 에스프레소나 즐기려 했다.
스타벅스 꽁빠냐는 맛이 없으니까.
삘릴리 하고 걸려온 전화에 냉큼 서면으로 날라 간다.
지인과 함께 커피를 마신다.
오늘의 커피는 샤케라또다.
시원한 에스프레소에 정말 오랜만에 시럽을 넣어 마신다.
더블로 나오니 먼저의 한반 분량은 그냥 마신다.
강렬한게 좋다.
시원하면서.
그리고 반은 시럽의 달콤함과 함께 마신다.
한번에 두가지의 맛을 느낀다.

내일은 아마 스타벅스나 인에 가지 않을까 싶다.
오전부터 널널하게 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한가한 한량이려나?
어차피 인생에 이런 날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지금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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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꽁빠냐는 자제하기로 했다.
원래 마시던 카페라떼를 마시기로 했다.
아마도 위의 휘핑크림 때문이리라.
운동의 성과를 저해하는 휘핑크림.
대신 카페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했다.
허 점장님이 기분을 팍팍 내 주셨는지 우유도 가득이다.
"음...오늘은 우유 거품이 저번보다 부드럽군..."
이러면서 맛을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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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이폰 커피를 보기 힘들다.
전문 샵에 가더라도 무지 비싸기 때문에 안시켜 먹는다.
사이폰은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맛을 제대로 내기 어렵다...랄까?
로스팅을 자가로 하시기 때문에 이런데 있어서 좀 자유로울까나?
로스팅 정도를 임의로 맞출 수 있고, 원하는대로 믹싱할 수 있는...
비싼 로스팅 기계 있으니...쩝, 나도 사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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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갔는데도 다들 반겨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네분이 계셨는데 네분 모두가 감사하다.
그래서...허 점장님?이 먼저 취소요 ~ 하시더라는...
(예전 처음에는 매니져부터 시작 하셨는데 벌써 점장 +_+ 본인은 말만 그렇다지만.ㅋ)
전에 드렸던 내 블로그 주소를 적어 놓은 사진을 누군가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오늘 다시 드렸는데 좋아 하신다니 기쁘다.
사진 뒤에다가 블로그 주소와 이름을 적어서...
올 초였나?(혹은 작년 가을)
마라도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지평선 위로 작은 교회의 십자가가 보이는 사진이다.
사진을 고르던 와중에 딱 마음에 들어서 드렸다는...
김 실장님에게는 생각해 보니 가방에 미니어쳐 예거마이스터가 있어서 건네 드렸다.
예거를 마시면 기운도 나는 것 같고, 잠을 자도 깔끔한 느낌이 내게는 있으니.
아마 신성한 순록?사슴?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그간 블로그나 다른데  쓴다고 찍어 놓은 커피와 커피샵 사진을 파일로 드렸다.
음, 다 편집 하지도 않고 드리니 조금 그렇긴 한데...
그래도 블로그 용으로 대부분 어느 정도는 편집이 되어 있으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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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님 덕분에 매번 좋은 커피 감사하게 마시는 것 같다.
강배전을 빠르게 추출하여 그런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직 많은 시험 단계에 있는지라 맛을 장담하지는 못한다고 하시는데...
허 점장님이 지나가시면서 어떠냐고 물어보시기에 정직하게 말해드렸다는 ^^;;
좋은 커피샵은 이런거 같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 커피샵.
여유가 좀 있을 때는 주 7일 중에 4.5회 정도는 오는 커피샵.
일년여간 거의 단골인 커피샵은 여기다.

인경씨가 오후 6-7시 즈음에 온다고 하셨는데 6시 즈음에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실장님께 꽁빠냐 더블샷을 주문 해 놓고 인경씨 오시면 내 드리면 된다 했는데...
인경씨는 오셨나 모르겠다.
서면에서는 가끔 정말 우연히 얼굴을 뵙기는 하는데 몇마디 피상적인 대화만을 주고 받는다.
아마 실장님께서 맛있게 내어 드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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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도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것일게다.

연구실에서 종일토록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샵으로 왔다.
허 매니져님이 방학이라고 평일에도 온다고 말을 붙인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온다.
저번주만해도 네번이나 왔으니.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그래도 여기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음이다.
시끄러워도 자유라는 것 앞에서 용인 된다.

지금은 늦은 저녁 깊어가는 밤 10시 16분.
밤을 수놓는건 은빛 가는 선을,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
밤을 수놓는건 금빛 겨운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친절한 소리.
나를 눕히고 한 없이 눕는다.
이 밤에 내 가슴에 수를 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거운지, 혹은 돌아갈 곳이 무서운지.
무거운 발걸음은 무거운 Bar 의 문으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무서워 밤에 피는 꽃이 향기에 취해 정신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
이대로 몸을 뉘우자.
취해가는 이 밤의 선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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