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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나는 바람을 좋아한다.
지금은 밤이다.
바람이 부는 밤이라 더욱 좋은 밤이다.
건조한 바람은 진득한 습기 없이 부드러운 상큼함만을 안겨 주니.
아무렇게나 앉아 아무렇게나 기대어 있다.
그저 바람소리만으로도 좋았으리.
무슨 욕심에서인지 노트북을 켰고,
욕심이 있었다는 것의 반증으로 오랜만에 바람소리에 째즈를 섞어 본다.

Time Out - Take Five
1950년대의 모던 째즈의 대표곡으로도 손색이 없을 곡이다.
미스테리어스한 듯한 멜로디.
조그만 호기심을 끌어내는 듯 감기는 듯한 섹스콘 소리.

갑자기 고양이 한마리가 내 주위를 서성인다.
휘익 하며 불러 보지만 쓰레기주머니만을 뒤지고서는 이내 냐앙 ~ 냐앙 ~ 거리며 지나친다.
잠시 기대어 함께 놀아줘도 좋았을텐데.
이럴때면 평소 던져주는 소세지나 어묵따위가 없는 것이 꽤나 아쉽기도 하다.

바람이 선선하다.
바람은 내 살결에 스치는 상쾌함으로도 느껴지지만,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로도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나는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듯한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다.
그저 소리만이 가득 메운 공간의 울림을 즐기고 있는 바람일지도 모른다.
앞머리를 날리는 것이 느껴진다.
조그만 빛의 망울을 통해 거미가 기어다니는 것을 본다.
그저 눈을 감고서 바람을 느끼며, 음악에 열중할 때는 모르는 일이다.
눈을 뜨니 또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어디로 가 버렸는지.
내심 아쉽기만 하다.
나는 지금 많이 지쳐있다.
한없는 자유 속에서도 지쳐있다.
하지만 자유스럽다는 것은 또 다른 힘을 내게하는 원동력이다.

몇일 전에 티스토리에 끄적이던 것인데 계속해서 포스팅이 되지 않았다.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 놯다가 이제야 올리는데 과연 올라갈지 의문이다.
지금은 바람은 불지 않는데 말이다.
그때와 지금은 마음은 다를까?
레몬맛의 아이스티 한잔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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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국도 어수선하고 머리가 복잡한 것이 현실이다.
간절히 술이 생각나지만 취하지 않는 자신이 싫다.
또 먹어서 배도 나오기도 하고 말이다.

테킬라를 한잔 마신다.
락 아이스에 담궈서도 좋지만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슈터로도 괜찮지만, 바디샷으로도 마시고 싶다.

그녀의 입술에 라임을 물린다.
소금을 올린다.
그녀의 입술을 핥는다.
테킬라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그녀의 입술의 라임을 깨문다.
그녀의 가슴에 라임을 바른다.
그녀의 가슴에 소금을 올린다.
그녀의 입으로 테킬라를 마신다.
그녀의 가슴을 핥는다.
그녀의...

얼마전에 영화를 보았다.
Knockin' On Heaven's Door
사실 난 이 영화 때문에 테킬라를 들이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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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선 짜릿한 소금내 바람은 파도에 씻겨지고
뱃속은 무한한 자유의 따사로움으로 가득 차네
입술에는...연인의 눈물 젖은 키스가 쓰게만 느껴지네

천국에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 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은 촛불 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

마침내 왔어 짠내가 느껴져?
루디...할 말이 있어
알아, 내가 먼저 얘기할게. 두려울 것 하나도 없어

<<Knockin' On Heaven's Door 中>>


뇌종양과 골수암 말기를 앓고 있는 이들이 최후에 선택한 것은...
단지 천국에서 이야기 할 하나의 이야기.
그것을 위한 질주, 짠내가 나는 소금이 매일 보는 바다와 다르다.
들이키는 테킬라 한잔에 뜨거운 대지에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그들이 느껴진다.
난 지금 Eric Clapton의 Knockin' On H eaven's Door를 듣고 있다.
몸부림치면서...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
죽어가는 몸을 이끌며.
내쉬는 한숨에 꺼지지 않는 땅을 탓하지 않고,
흐르는 눈물에 함께 울어주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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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왜 이렇게 여유로운가?
느긋하게 집에서 유부초밥을 몇개 주워먹고는 나와서.
미용실 가서는 머리를 손질하고.
고양이들 보러 남포동에 갔더마 공사중인거 같은 분위기에 다들 도망갔더군.
버스에서 잠결에 내려야 할 곳을 놓쳐 버리고.
다시 돌아와 지금에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사람들을 또 구경하고 있다.
야외 테라스에는 중년의 일본인 남자 한명이 앉아 있다.
아마도 여행을 온 듯 하다.
태우는 담배는 말보로 그린...
뒤쪽의 아주머니들이 좀 많이 시끄럽다.
대화 내용으로 봐서는 사회교육원에서 공부하는 모양인데...
시어머니 뒷담화에, 남편 뒷담화가 대부분이다.
사회생활이란 것이 다른 남자랑 바람...나는 것이 아닌거 같은데.
까만색 원피스 하늘 하늘히 치마가 펄럭이며 걸어간다.
베이지색 재킷을 걸친 여자다.
차도 건너편 내 시선에 걸려 하늘히 걸어간다.
요즘은 원색 계열의 옷들을 많이 입고 다닌다.
버스에서도 주황색 티에 초록색 치마를 입은 여자를 보았고.
레깅스를 파란색으로 입고 다닌다던가...
쉬폰 타입의 옷들도 많고, 뭐, 그런거다.
가방은 다들 비슷한 큰 천을 이어놓은 듯한 것을 메고 다니니...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이런데 관심도 없으니...

다들 내가 사는 일상이 아닌 그들의 일상을 살고 있는 것이니까.
난 운동화에, 늘상 입는 물이 계속 빠져가는 청바지에, 목이 늘어진 하늘색 티다.

예전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설들을 보면...
주막과 PUB은 정보 교환의 장이었으며, 단편화된 정보의 편린이 흘러가는 곳이다.
나는 그런 흘러다니는 정보가 재미있고, 단편화 되었기에 더 상상할 수 있다.
내 나름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것일까?

버스가 지나가면서 주문하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더블샷으로 나왔습니다.
요즘은 버스에도 저런 스타벅스 광고가 붙는구나.
스타벅스 안에서 그런 광고를 보자니 아이러니한 생각이다.
난 아메리카노도 아니고 에스프레소 샷만 여섯개니까.

책을 읽으려 한다.
차마고도, 빌려 놓은지는 일주일 즈음 됐는데 밀린 책들 본다고 순위에 뒤쳐졌다.
덕분에 어깨를 무겁게 했던 책이기도 한데.
오늘로 내 어깨의 무게를 줄이려나 모르겠다.
가고 싶은 곳 티베트.
이번에 중국에 가게 된다면 아마도 가고 싶을 것인데.
인도를 가는 것이 조금 불확실 하기에 잘 모르겠다.
가려면 육로로 티베트를 거쳐서, 네팔을 거쳐서 가고 싶은 마음인데 말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언제나 가고 싶은 나라 중국, 가보지 않았지만...
언제나 주변 국가에만 머무르게 만드는 인도.
서구화를 외치지만 지극히 서구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나라들.

오늘의 커피는 좀 많이 쓰다.
평소 맛이 아닌데?
알바가 잘못 뽑았나 한다.
Coffee Master 라고 노동부 인정 받은 커피 전문가라고 쓰여 있었는데.
뭐, 그 커피 매스터가 부재중일 수도 있으니까.
그냥 오늘은 편안하게 넘어가자.
공연히는 아니지만...컴플레인 걸기에는 날이 너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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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식당 뒤쪽을 어슬렁 거리며 걸었다.
언젠가 몇마리 본적이 있는데...
그 언젠가 이후로는 본적이 없음.
다행히도 어제는 낮이었고,
렌즈는 105 미리가 마운트 되어 있었다.
째려보는 듯한 포스가 멋지지다.
주인이 있을 수 있지만,
목에는 줄이 없고,
배부른 것으로 보아 자유냥이.
짬을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간식 탈취?
그런 것 덕분에 살이 쪄 보인다.

Fallen Angel 님께는 죄송하지만...
천하장사로 꼬시진 않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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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내가 보니 녀석도 노려본다.
집도 있고, 먹을 밥도 있는 모양이다.
딱히 불편한건 없는 모양이다.
돌아서 나가려는 모습이 대한민국 지도 같았다고나 할까?
저 모습을 반대로 뒤집어 볼까나?
음, 강력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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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속박당하고 있는 견공들이란.ㅡㅜ
사실 처절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여러모로 안타까웁기도 했달까.

요즘은 냥이들 목줄 하고서 산책 나오는 모습도 여럿 본다.
고양이든 개든 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물 생활을 하려고 수조 제작법과 그에 대한 유틸리티들...
지식으로만 가득차고, 뭐 남아 있는게 없다.
유리를 사야할지 아크릴을 사야할지 고민이고.
어떤 류의 수초를 들이는게 좋을지도 고민이다.
그냥 요즘은 때로 외롭다는 것도 느껴지고,
이해인 수녀시인의 책 제목따나...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동조도 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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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될 것이라는 것을 알 듯...
미끈하게 뻗은 십자가에 이끌려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회당에 들어가 잠시 기도라도 드리고 싶음 심정...이랄까.
하지만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마음에 발걸음은 쉬이 옮겨지지 않는다.
그저 허례허식 없이 마음 가는대로 살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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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 사는 사람은 누군가 궁금도 하다.
적목련도 목련도 벚꽃도 좋음이다.
봄이니 꽃이 피는 것은 지당한 일인 것을.
잊고 산 것이 꽤나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아파트가 팍팍해서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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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하다 하면 가련해 지는 것인 인정이거늘.
그저 꺾이운 것인지, 꿋꿋한 것인지는 네 마음 모르니 내 마음도 모르는 것인게냐.
내 마음 모르니 네 마음 모르는 것인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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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산다 생각했던 곳이라 이런 곳은 생각도 못하였다.
허름 한 아파트, 텃밭, 지천인 꽃들...
오래된 낡은 아파트라 이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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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곳은 멀기만 한데.
해는 벌써 뉘엿이 숨으려 하는구나.
그저 하늘을 물들이고 아름답게 그 자리에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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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뒤켠으로 가니 무슨 놈의 미소와 사랑이 그다지 많은지.
아마도 한국에 적을 둔 아해인거 같은데 성은 김이냐 혹은 Kim 이냐?
참, 정겹기도 어지럽기도 해서 어느 장단에 웃어야 웃어야 할지.
단지 정이라면 낡은 아파트의 허물어질 정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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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인지, 그저 전시를 하는 곳인지 모르겠으나.
바다가 있고 하늘이 있음에 바람이 있으니 운치는 참 좋았더라.
그저 사람 찾지 않음이 안타까울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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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찾아 단지 달맞이 길에 있다는 것만 알고 무작정 가서는 다리만 내리 아프다.
찾기지는 않고, 갔다 싶으니 여기가 아니라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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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붉게 물든 하늘만을 바라본다.
음악을 들으며, 음악을 만들며.
본디 목적은 잊고, 풍경만을 가득 담아.

문형태 작가님의 맥화랑에서 열리는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을 찾아.
해운대역을 지나서 중동역에서 지하철을 하차.
걸어가도 얼마 안걸리려니 해서 찾아 헤매인 곳이 2시간을 걷게 했다.
결국 가 보지는 못하고, 풍경만을 보고, 바람만을 듣고, 느릿이 걸음을 되돌렸다.
오늘은 프린터한 것을 잃어버리지도 않고, 그에 앞서 택시를 타고 갈 것이다.
사운드 샘플링을 할 것은 아니지만 모처럼 마이크도 들고 왔는데...
왠지 아깝고 해서, 일 아닌 그저 삶으로서의 소리만 들어보자.
일상에 지나치는...언젠가 네게 들려주고자 했던 소리를 잔뜩 담고 싶다.
마음으로만 담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잡히지 않을 무언가를...
조만간 바다에 부는 바람 소리도, 파도 소리도 철썩 철썩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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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는 친구

Cats n Dogs 2008/02/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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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이 요즘에는 안보인다 생각했다.
자주 모이는 장소에 언제나 있던 녀석들인데.

혼자 있다가 이내 친구가 나타난 턱시도 냥이.
혼자 어디론가 어슬렁 거리던 호랑이 무늬 냥이.

조금씩 다가간다.
눈을 마주친다.
카메라의 셔터음에 주의를 한다.
인간의 청력보다 몇배나 높은 청력을 가진.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듣지 못하던 가청 주파수 까지도.
어떻게 보면 덤벼들 듯.
흥미 진진한 눈으로.

50mm 렌즈로는 다가가기가 조금 힘들다.
사실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장초점의 렌즈가 필요하다.
멍이도 냥이도 담고 싶다.
자유로운 친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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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물건들

혼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고된 일이다.
그것은 서로가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며, 때로는 단절되기도 하며 살아가는 것.
때로는 혼자 있으며 혼자 생각하며 혼자 즐기는 것을 생각하곤 한다.
이 많은 대중 중에서도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는 세상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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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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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1/2 = Espresso


Conpana 에 Espresso shot 을 추가를 주문.
하지만 나온 것은 Doppio.
상관은 없다, 휘핑이 있으나 없으나 그저 커피를 즐기자.
오랜만에 마셔보는 Doppio.
Espresso 만으로는 마셔본지 오래.
보통은 요즘 주문은 Cafe Latte 나 Cafe Conpana 에 Espresso shot 을 추가해서 마시니.
Espresso 만으로도 좋고, Espresso 에 설탕을 하나 넣어 마셔도 좋다.
Doppio 는 크레마가 있는 절반은 그냥 마시고, 반은 설탕 하나를 넣어 마신다.
만약에 Espresso shot x6 인 경우에는...
1/3 은 그냥 마시고, 1/3 은 우유를 넣어 마시고, 1/3 은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마신다.
뭐, 스타벅스에서나 그렇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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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v Piano Concertos 1-4, KUN-WOO PAIK

오랜만에 홀로 커피 한잔과 CD 플레이어에 CD 를 넣고서는 음악을 듣는다.
Rachmaninov 를 나는 좋아한다.
한때는 몇개월 정도를 라흐마니노프의 곡들만을 들을 정도였으니까.
그 중에서 Piano Concerto No.2 를 좋아한다.
첫번째 곡의 울림은 심장이 흔들려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CD 플레이어는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때 사주신 것.
아직도 쌩쌩하게 돌아가는게 신기할 정도이고, 정말 깔끔하게 썼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나의 음악 생활 중에서 첫번째 CD 플레이어기이며, 마지막 까지도 갈 듯한...
카세트 플레이어, M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좋은 기기들도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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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경계

박노해씨의 시를 급하게 휴지에 적어 본다.
밀리며, 제대로 쓰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어 본다.
언젠가의 다짐처럼 생각나는 시이다.
그리고 휘리릭 하며 나가 버린다.

책도 보면서 음악을 듣고, 책도 읽는 것은 즐거운 것 같다.
여유라는 것을 떠나서 이것이 생활이니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이렇게 살기가 정말 힘든거 같기도 한데 말이다.

나는 언젠가 여행을 가고 싶다.
언제나 떠나는 것이 나의 일상이지만...
그것은 결단코 타인에게 있어서 일상적이지 않으며,
낭만적인 자유이며,
용기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

난 오늘도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여, 책을 읽는다.
늘 언제나의 그곳에서.
그리워지는 것은 당신이다.
나와의 여행에서 함께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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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을 내어서 잠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사실 여행이란 것은 말은 참 거창한데 실상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난 지금 별거 아닌 인생이란 긴 혹은 짧은 여정을 여행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잠시 즈음은 별거인 여행을 바라며, 좀 더 자유롭기를 바라는 때도 있기 마련이니까.

부산에서 양산까지 지하철 2호선으로 간다니 꿈만 같은 소리 아닌가.
서울 같으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간다는 것과 같은 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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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조기?로 임의? 퇴근을 하여서 끝까지 달려 본 지하철.
같은 2호선이라도 양산까지 가는 녀석이 있고, 가지 않는 녀석이 있으니 조심해서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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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 부분인 금곡 부터는 지하철이 기차가 되는 구간이다.
밖의 풍경들은 아름답고, 창을 열수만 있다면 열고서 바람을 한껏 맛보고 싶은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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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까지 오긴 왔는데 딱히 갈만한 곳도 모르고 그저 무심하게 도착해 버렸다.
오는 내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서는 열차의 덜컹거림을 리듬으로 즐기긴 했지만.
풍경에 반해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데 유리에 반사되는 상 때문에 아쉽기도 했다.
다음번에는 CPL 필터를 장착해서 좀 제대로 찍어 봐야지 하는 생각도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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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도 내부도 새로 만든 역이라 그런지 꽤나 으리으리하고 시설도 괜찮다.
중간에 아직 서지 않는 역들이 있는데 조만간 정차를 하게 되면 가 보고 싶다.
실질적으로 풍경을 보고 싶을 때는 한 두 정거장 전에 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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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니 커피샵이 먼저 눈에 띄인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Coffee Bar 라고 해서 천원짜리 커피들을 파는데...
테이크아웃 치고는 꽤나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종류가 많긴 했는데 역시나 마셧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것이다.
이리 저리 건물들이 솟아 있는데 아직 이곳도 하늘을 가릴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하늘을 가릴 정도의 건물이 있으랴마는...
오른쪽으로 더 가면 E 마트도 있어서 간단한 쇼핑도 가능해서 따로 뭘 사올 필요는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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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하철도 이리 저리 서비스를 하려는 모양이다.
간이 수유실도 만들어 놓고 말이다.
실제 서비스를 한다 해도 실 사용이 어느정도 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서 사용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
그래도 이렇게 시도 하려는 것이 좋은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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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이 없는 음료지 싶다.
그냥 하이네켄 블랙이나 포엑스를 마실껄.
사과, 키위 와인에 정제수를 섞은 음료인데 맛이 좀 그렇다.
강하지도 않은 녀석이 알콜 냄새가 난다.
안주로는 매콤한 양파링.
뭐, 이거야 거기서 거기니 딴지는 없다.
Valentine Day 때에 Blue Nun 을 마시고 싶었는데...
그냥 패쓰 ~
혹은 Balentine's 21 Years Old 나...
아...

어쨌거나 여행은 짧게 끝이 났고, 많은 아쉬움만을 가슴에 간직하게 한다.
여행을 가야 하는데 생각하면 언제나 떠났던 여행인데...
이제 와서는 그 여행을 가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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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Cats n Dogs 2008/01/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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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길을 지나다 길냥이들을 자주 본다.
갈색에 흴색 줄 무늬, 검은색, 흰색에 검정 물방울 무늬...
아마도 그건 내가 신경을 쓰면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꽤나 최근의 길바닥을 보면 야초가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
자유라고 생각 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길들여지지 않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숨이 아홉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이런 고양이가 궁금해졌다.
지금 당장에라도 입양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친구같은 녀석일 것이라 기대가 된다.
왠지 만화영화에서 보던 남작? 이었나?
아마도 제목은 "고양이의 보은" 이었지 싶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만화영화들을 보면 고양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였는데...
날씬한 신사같은 녀석도 있었고, 뚱뚱하고 게으른 녀석도 있었지.
거리를 걷는 순간 무리지어 있는 녀석들도 간혹 보게된다.
추운 겨울에 웅쿠려서 내가 앞으로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할퀴게 된다면 무지 아프겠지만 그래도 그다지 괘념치 않았는데.
추위가 몸을 움크리게 만들고, 사람에 대한 적개심도 무뎌지게 하는 모양이다.
난 언제나 거리를 가다가 무심코 마주치게 되면 이야기를 걸어본다.
눈빛으로만 말하는 거니?
간혹 냐 ~ 옹 ~ 하고 하품하듯이 반응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 "낭만고냥씨"의 방명록 글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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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산 작가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만남 사람 중 한명이랄까?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이 생기셨고(실제로도 친근하다),
젊은이와도 마음이 통할 것 같은(실제로도 젊게 사신다),
그런분이 바로 이 김효산 작가님 이시다.

학기중에는 같은 아파트에 살기에 학교 등교가 굉장히 쉬웠다는 이점을 가졌다.
수업 시간에 대략 맞춰서 전화를 걸면 내려 오라고 하시고,
돈없는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점심이고 저녁이고 자주 사주셨고,
연락없이 집에 놀러가면 양손가득 무언가 지어 주셨다.
당연히 수업중의 학점도 잘 받았다!!

민중의 사진을 찍는 인권 사진가이다.
새날그리기의 대표이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하시는데...

이분 말하는 것을 들어 보자면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다.
작업을 하시면서 여행을 가서 겪은 일들에 대한 것도 굉장히 흥미롭다.
(올해는 1/3 정도를 외국에서 지냈다니 부럽다.ㅡㅜ)

난, 이분과 관계를 맺으면서 무얼 배웠을까?
일단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웠다라고 할까?
내 영혼은 이미 자유로웠지만, 더 자유로워졌다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하시는 말씀이...
"아직 공부 덜 했네. 니는 좀 더 자유로워야되." 막, 이러신다.
그래서 나는...
"에...제 영혼은 이미 충분히 자유로운데요?" 막, 이렇게 대답을 한다.
외에도 여러가지를 배운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하면서 살아남나.
에...그 외에도 삶에 유익한 잠언과도 같은 말씀들을 쏟아내신다.ㅋ
여기서 유익하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니...
예전에 학생으로 있을때와 사회인으로 있을때의 사정이 달라지니...
싱글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요즘은 나도 싱글족에 대한 상상을 자주 하기도 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싱글이 많다.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잘 헤어지기도 하고.

여러가지 말을 하고 싶은데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뭐, 그게 말로서 표현 안되는 것들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처음 봤을 때...앗!!!
이분도 장발을!!!
이래서 느낌이 참 좋았던 느낌과, 일부 사람들의 말에...너네 형님같다고 해서...ㅋㅋ
아마 스타일에서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라!!!

많은 사진 중에 왜 이 사진이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저 오늘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
거기다가 귀찮은거 싫어하시는 분이 오늘 왠일로 차를 닦냐고 하니...
"나도 귀찮은거 싫어 하는데, 조금 하다 말려고 했는데 계속 하고 있다고.ㅡㅡ;;" 막, 이러시니...
김작가님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실 그래서 올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난 자유를 동경하며, 난 자유 그 자체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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