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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일을 하게 되었다.
일이라고 해 봤자 프로그램 몇개 만들어주고, 홈페이지 수정 정도일까?
하지만 일의 주체가 학교 기숙사인지라 방을 하나 공짜로 얻게 되었다.
아쉬운건 원래 1인실이 없어서 2인실인데, 학부생과 같이 쓰게 된다는 것.
그래도 한학기 기숙사 생활비 내려면 돈도 백만원 가까이 나갈텐데 세이브.
거기다가 아침, 점심, 저녁을 죄다 기숙사 식당에서 주는데,
점심 저녁만 먹어봐도 꽤나 퀄리티가 좋다.
고기반찬이 빠지는 날이 없달까?
게다가 부페식이라 무한 리필 +_+
학교에 1800원 주고 먹는 정식이랑은 딴판이다.
여기 기숙사는 학기 중에 밤새야 할 일이나...공부를 더 하고 싶을 때 이용을 해야겠다.
그런데 연구실보다 분위기도 안팍팍해서 여기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전자파를 뿜어내는건 노트북과 선전화 엠피쓰리 정도니까.

아...그런데 홈페이지 수정을 해달라는건 어느선까지 해줘야 할지.
프로그램도 만들어줘야 하는데 어떤 언어로 만들어줘야할지.
공무원과는 되도록이면 일하지 말라고 누군가 그랬는데.
좀 피곤할지도 모르겠다.

출근을 하는 것도 아닌 재택 근무고 조율할게 있으면 전화로 약속 잡고 잠시 만나는 것.
세달간은 오십, 그 이후로는 관리비로 삼십.
통상적인 업체보다 확실히 작게 받기는 하는구나.
그래도 뭐 메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할려고 하면 사실 하루아침에도 다 하는거니까.
요령껏 버텨보자.
다음학기 기숙사도 준다는 말이 있던데 신축 기삭사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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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다...
아침부터 바쁘게 여기 저기를 뛰어 다니면서,
언제나 일상은 늘상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보다는 좀 더...
그것은 어쩌면 일이 아닐지 모른다.
삶에 묻어가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나 일지도...

일을 한다는 것은 딱히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일 그자체로도 즐거운 것이니까.
일은 그 자체로 좋을때는 어쩌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은 유희 아닐까?

홀가분하게 가고 싶다.
대지를 박차,
바람을 가르며,
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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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신다.
카페 라떼.
진한 향을 좋아하니 에스프레소샷을 추가한다.

요즘 불만은 항상 같은 맛의 커피를 원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도 그렇지 않아서 불만이다.
뭐랄까...나 자신이 피곤해서 그런거 같지는 않다.
사람의 마음이 항상 다르듯 커피맛이 다른 것인가?
오늘은 조금 더 썼고, 우유는 퍽퍽했다.
제길, 내 마음이 이래서는 안되는 것인데.
에스프레소만을 줄곧 마셔도 언제나 향기로웠는데 말이다.

피곤하다...
거침없이 세상을 살고,
살아가는 것이.

한번 미소지어 본다.
너의 미소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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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엉켜 있는 선들.
삐둘어진 모니터 따라 기우는 머리.
차가운 물 한잔.
이름만 커피인 컵.
들리지 않을 이어폰.

노트북에는 작업이 한참이다.
어제 찍어 놓은 사진을 다시 보면서.
사진을 동시에 많이 열어 놓으니 버벅댄다.
램을 올려야지 하면서 생각도 한다.
하드디스크는 외장으로 두개나 달아 놯는데 말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잔을 가져다 놯는데.
정작 마시는 것은 물 밖에 없다.
오늘도 아침에 원두를 가져 오려다가 그라인더가 지금 없어 안가져 왔지.
프렌치 프레스로 마셔야겠구나.
펜으로 끄적일 것들도 많은데 시간에 쫓겨.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창작을 짓밟는 일상.
얼마나 가련한 것인가.
음악을 듣고 싶으나 반쪽이구나.
반쪽인 음악을 들을바에야 듣지 않겠다.
이리 외치고 팽개쳐 두고선 또 다른 꿈에 부풀어 있다.
오후의 가련한 시간은 붉게도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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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설명 하려 하지마라.
지금은 마음으로 느끼고 싶은 시간이니.
떨어진 시를 주워 담고서 잊지 않으려 몰두한다.
흩어진 마음의 시를 담자.
음악, 사진, 글귀, 사람, 많은 정보들.
어지러움증에 구토를 느낄만한 것들.
시를 담으려다가 구토만을 담는다.
어찌 슬프지 않을까.
인생의 이분지 일의 절정을 향해 치달리려할 때에.
단지 내일을 세워 오늘을 탐하고.
어제를 팔아 오늘을 사는것을.
청춘이여 슬펐다 하지마라.
지금이 청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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