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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산 작가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만남 사람 중 한명이랄까?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이 생기셨고(실제로도 친근하다),
젊은이와도 마음이 통할 것 같은(실제로도 젊게 사신다),
그런분이 바로 이 김효산 작가님 이시다.

학기중에는 같은 아파트에 살기에 학교 등교가 굉장히 쉬웠다는 이점을 가졌다.
수업 시간에 대략 맞춰서 전화를 걸면 내려 오라고 하시고,
돈없는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점심이고 저녁이고 자주 사주셨고,
연락없이 집에 놀러가면 양손가득 무언가 지어 주셨다.
당연히 수업중의 학점도 잘 받았다!!

민중의 사진을 찍는 인권 사진가이다.
새날그리기의 대표이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을 하시는데...

이분 말하는 것을 들어 보자면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다.
작업을 하시면서 여행을 가서 겪은 일들에 대한 것도 굉장히 흥미롭다.
(올해는 1/3 정도를 외국에서 지냈다니 부럽다.ㅡㅜ)

난, 이분과 관계를 맺으면서 무얼 배웠을까?
일단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웠다라고 할까?
내 영혼은 이미 자유로웠지만, 더 자유로워졌다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하시는 말씀이...
"아직 공부 덜 했네. 니는 좀 더 자유로워야되." 막, 이러신다.
그래서 나는...
"에...제 영혼은 이미 충분히 자유로운데요?" 막, 이렇게 대답을 한다.
외에도 여러가지를 배운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하면서 살아남나.
에...그 외에도 삶에 유익한 잠언과도 같은 말씀들을 쏟아내신다.ㅋ
여기서 유익하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니...
예전에 학생으로 있을때와 사회인으로 있을때의 사정이 달라지니...
싱글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요즘은 나도 싱글족에 대한 상상을 자주 하기도 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싱글이 많다.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잘 헤어지기도 하고.

여러가지 말을 하고 싶은데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뭐, 그게 말로서 표현 안되는 것들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처음 봤을 때...앗!!!
이분도 장발을!!!
이래서 느낌이 참 좋았던 느낌과, 일부 사람들의 말에...너네 형님같다고 해서...ㅋㅋ
아마 스타일에서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라!!!

많은 사진 중에 왜 이 사진이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저 오늘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
거기다가 귀찮은거 싫어하시는 분이 오늘 왠일로 차를 닦냐고 하니...
"나도 귀찮은거 싫어 하는데, 조금 하다 말려고 했는데 계속 하고 있다고.ㅡㅡ;;" 막, 이러시니...
김작가님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실 그래서 올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난 자유를 동경하며, 난 자유 그 자체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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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전화를 하고 교수님댁에 다녀왔다.
말은 틀린말이 아닌 사진학 교수님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지라 자주 같이 식사도 하고, 집에도 놀러를 다닌다.
오늘까지 원고를 낼 일이 있어서 확인차 전화를 드리니.
"D3 함 볼라면 온나." 라고 하시더군.
이것저것 말이 많은건 아니지만 카메라에 대한 것 나아가서는 사진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뚜렷하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장비를 사용을 하는데 이건 좋다 저건 좋다 막 이러신다.
제자 뽐뿌 넣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사진을 하는데 있어서 장비가 가지는 비중을 무시하지 못하겠다.
사진을 장비로 하는건 아니지만, 그 순간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의 개체와 확률 그리고 아쉬움은 어느정도 비례한다.
기본렌즈라고 하는 50mm 단렌즈로 담아내지 못하는건 그다지 없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경우 거의 평생에 걸쳐 50mm 를 생명과 같이 사용했지만.
지금 세태의 변해가는 기술 속에서 단지 그것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집일지도 모른다.
사실 지금 나에게도 가장 편한 렌즈는 50mm 이고 그것은 AF 이고 MF 이고 상관이 없다.
조금 더 편하냐 조금 더 손이 가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내가 하려는 사진은 그렇게 다이나믹한 사진은 아니다.
어쩌면 가장 정적인 사진 중 하나가 아닐지도 한번 자신에게 되뇌어 본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배운거 중에 가장 자신에게 쓸모있는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신 분 같다.
사실 사진을 가르쳐 주기 보다는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하여.

집에 갈 때 즈음에 이것저것 챙겨 주신다.
학교에서 내년 달력 새로 나온거 하나하고,
강원도인가? 그쪽에서 지인이 보내오신 고구마를 주섬주섬 싸 주신다.
"또, 뭐 줄꺼 없나..." 이러시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트에서는 고구마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생각과.
내년에 카메라를 어떻게 해야할지 사진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하여 고민에 쌓이게 된다.
난 그다지 크게 능력이 많지 않기에 내가 생각한 것을 표현할 방법이 크게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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